액정 고장난 폰으로 급하게 쓰는거라 자세한 근거자료도 없고 맞춤법도 못지킬 수 있으니 양해 부탁함.
틀딱 싱붕이들은 '스펀지' 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알 거임. 한때 꽤 잘나가던 프로였는데,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적이 있음.
바로
'공포 영화를 보고 난 뒤엔 달리기가 빨라진다.'
라는 내용임.
뭔가 척 보기에도 허무맹랑한 구라같은데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놀랍게도 사실임. 실제 실험맨의 실험결과도 공포영화 시청 후의 기록이 더 좋게 나왔음.
원리는 다음과 같음.
공포영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뇌는 본능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됨.
설령 그것이 실제 상황이 아니라 할지라도 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어떻게든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몸에 일정한 신호를 보냄.
빠르게 달려서 이 장소를 벗어나거나, 아니면 위협이 되는 주체를 상대로 맞서싸워 물리칠 수 있도록 하는 것.
인간은 공포를 느끼면 달리기 속도가 더 빨라짐. 단순 체감상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숨도 훨씬 덜 차고, 같은 거리를 더 빠른 속도로 주파할 수 있음.
심장은 평소보다 훨씬 더 빨리 뛰어서 전신에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해주고, 근육은 일시적으로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되며, 단시간에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음.
극한의 상황에서 우리 몸이 경직되는 원리가 바로 이와 같음. 전신 근육에 저도 모르게 엄청난 힘이 들어가니까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우리 조상들이 사냥을 할 때, 또는 역으로 맹수들에게 사냥을 당할 때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본능 덕분임. 도망치든 맞서 싸우든 어떻게든 발악하도록 진화해서 생존 확률을 높인 거임.
다만 현대인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 노출될 일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
손가락 근육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서 신고전화를 못하거나, 안면 근육이 경직돼서 비명을 못지르는 등.
말이 좋아 경직이지 사실상 마비 상태나 다름이 없음.
물론 경험이 쌓인다면 나아지겠지만, 솔직히 한국인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을 살면서 몇번이나 겪겠음.
애초에 그런 일이 없도록 대처하는 게 베스트 아니겠노?
세줄요약
1. 몸이 경직된다= 근육에 평소 이상의 힘이 들어갔다
2. 즉 현재 니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뇌가 깨닫고 그 상황에서 빠르게 벗어나거나(달리기) 위협에 맞서 싸우기 좋도록(전투) 전신근육에 긴장을 줘서 힘이 들어가는 것
3. 근데 현대인은 이런 상황에 처할 일이 아예 없기 때문에 긴장상태에 몸이 적응을 못해서 오히려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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