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말붕이들이 열광한 2주년 파카라이브
오늘은 일섭갤의 모든 말붕이들을 열광시킨 신캐들의 실제삶을 털어볼 것이다
참고로 소개할 순서는 원본마들이 활약한 연도를 참고해 결정했다
1. 카츠라기 에이스
1980년 4월 24일 출생 / 2000년 7월 3일 사망(향년 20세)
전적: 22전 10승
주요 우승경력: 1984 타카라즈카 기념 / 1984 재팬 컵
이번에 새로 나온 신캐들 중 원본마가 제일 오래된 카츠라기 에이스다
등장해놓고 정작 오랫동안 육성캐로는 미실장되며 수많은 시비맘들의 희망만 고문하던 시비가
2주년을 맞이해 실장되게 되면서 함께 등장한 녀석이다
시비와 같은 83클래식 동기인데,
정작 시비가 강렬한 추입으로 3관을 낚아챌때 정작 카츠라기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클래식 3관 경주에서 카츠라기가 낸 성적은
사츠키상 11착
일본 더비 6착
킷카상 20착
단 한 번도 마권 내에는 물론, 전광판 내에도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츠라기의 클래식 시즌에서의 성적은 9전 2승.
물론 자신의 첫 중상 제패를 이루긴 했지만(교토 신문배 우승)
에이스의 이름에 너무나 안 어울리게, 정작 G1까지는 너무나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그러나 1984년도부터 이러한 카츠라기 에이스에게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
시비가 각부불안으로 83킷카상 이후 장기휴양을 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본격적으로 고마 전선에 합류하게 된 1984년.
카츠라기 에이스는 본격적으로 에이스로써의 날개를 펴기 시작한다
나루오 기념에선 4착이었지만, 당시 G2였던 오사카배(이때부터 일본 경마에 그레이드 제도가 도입됨), G3 케이한배에서 연속 우승하며 주가를 올렸고,
이윽고 일본 경마의 춘계 그랑프리, 타카라즈카 기념에 출주하여 첫 G1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중상 3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천황상 가을의 전초전인 마이니치 왕관에서 11개월만에 시비와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미스터 시비의 맹렬한 추입을 기어이 뿌리치고 1착을 따내며
작년의 설움을 한 방에 설욕하는데 성공한다
이 우승을 통해 가을 천황상에 당당히 나선 카츠라기는...
하지만 우리는 시비가 어떤 말이었는지를 잊고 있었다
아무리 긴 휴양 끝에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3관마는 3관마였다
시비가 지금이니까 최약의 3관마네 어쩌네 소리를 들어도 당시에는 인기와 실력 모두 훌륭했던 명마였다
카츠라기 에이스는 5착에 그쳤다
그리고 다시 나선 재팬 컵.
이때의 재팬 컵에는 시비 뿐만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삼관마가 출주하게 된다
1984년도 "무패 삼관마"이자, 일본 경마 역사상 최초의 무패삼관마 심볼리 루돌프였다
그리고 카츠라기는 재팬 컵이라는 G1 무대에서도 삼관마 둘을 상대로 멋진 도주로 승리를 거둔다.
그것도 일본마는 단 한 번도 들어올려보지 못한 재팬 컵 트로피를, 일본마로써 최초로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고서.
무패의 루돌프에게 첫 패배를 선사했으나 진영에서는 이에 관심이 없었다
G1에서 그 미스터 시비를 이겼다고 아주 좋아라 했고,
지금도 카츠라기 에이스의 묘비에는 시비와의 승부에 대해서만 적혀있지 루돌프는 없다.
참고로 재팬컵에서 시비는 10착으로 침몰해버렸다
은퇴전인 아리마 기념에서 루돌프에 이어 2착이었음에도 시비는 이겼다면서 기뻐했다고 한다...
은퇴하고 종마로 전업하고 나서 중상마도 배출한 적 있었으나 객관적으로 자마 성적은 좋지 못했고,
심장 발작으로 20세에 사망한다.
참고로 라이벌이었던 미스터 시비도 같은 해에 죽었는데, 이쪽은 제엽염이 사인이었다.
2. 탭 댄스 시티
1997년 3월 16일 출생 ~ 생존중(현재 26세)
전적: 42전 12승
주요 우승경력: 2003 재팬 컵 / 2004 타카라즈카 기념
골드 시티 이후 참 오랜만에 등장하는 시티 관명의 말딸 탭 댄스 시티다
탭 댄스는 3세 때 데뷔해 무려 8세까지 현역 생활을 지속했고,
첫 G1 우승을 무려 6살때 따낸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대기만성형 경주마지만
하필이면 98 황금세대와 05 딥 세대 사이에 끼인 암흑기 시대에 활약한 말이라서 임팩트가 약한 면이 있다
당장 얘랑 같은 시기에 뛴 롭 로이도 이뤄낸 업적에 비해 이미지가 수수하다
이쪽은 더군다나 단 둘 뿐인 가을 고마 3관 제패 업적이 있는데도 그렇다(추황상 - 재팬컵 - 아리마)
워낙 현역기간이 길고(5년), 나간 경기수도 많아서(42전) 이 녀석의 연대기를 서술하기엔 너무 벅차니,
탭 댄스 시티 현역시절 최고의 바우트를 보도록 하자
현역시절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심볼리 크리스 에스를 포함해 롸끈한 대도주로 후속과 무려 9마신 차를 벌리며 승리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대기만성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탭 댄스의 노장전설은 끝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무려 7세에 G1제패, 그것도 그랑프리 제패라는 위업을 보여주시었고,
이어지는 2004 아리마 기념에서도 지금까지도 안 깨진 레코드를 세우고 우승하며 오페라 오에 이은 2번째 가을 고마 3관 타이틀을 따낸 롭 로이에 이어 2착을 하며 그야말로 노장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탭 댄스 시티는 2005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는데,
이 해에 무려 8세가 된 나이에도 중상을 제패하는(킨코상, 이것도 무려 3연패..) 기염을 토하시기도 했다
참고로 이 말은 지금도 살아있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말딸들 중에서 히시 미라클과 함께 원본마가 생존한 유이한 말딸.
3. 정글 포켓
1998년 5월 7일 출생 ~ 2021년 3월 2일 사망(향년 23세)
전적: 13전 5승
주요 우승: 2001 일본 더비 / 2001 재팬 컵
네오 유니버스와 함께 말딸에 처음으로 등장한 샤다이 말이자
21세기 최초의 더비마 정글 포켓이다
사실 정글 포켓은 순혈 샤다이 말은 아니었다
원래 마주는 말딸에 이미 나와있는 후지 키세키의 마주였던 사이토 씨였는데,
2002년에 쟝포케를 요시다 카츠미 씨에게 매각했다
데뷔 이후 빠르게 신마전을 승리하고 첫 중상까지 단숨에 따냈으며,
훗날 주니어급의 G1 레이스로 등극하는 라디오탄파배에서도 2착으로 준수한 실적을 올리며 2001 클래식의 기대주로 떠오른다
2001년도 교도통신배에서 우승하면서 기어를 올리고 클래식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사츠키상에서는 타키온에게 밀리며 3착에 그쳤다
허나 타키온은 사츠키상 이후 굴건염으로 이름따라 광속으로 은퇴해버렸고,
이후 클래식의 꽃인 일본 더비에 나간 쟝포케였으나
타키온이 나간 자리에 NHK 마일컵 우승마이자, 최초의 외산 더비마 타이틀을 노리는 쿠로후네가 그 자리를 꿰찼으나
아무리 외산마에게 더비가 개방되었다고 한들, 더비 우승마 자리까지 외산마에게 허락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에게 패배를 선사한 아그네스 타키온은 없었으나, 사츠키상에서 본인보다 선착한 또 다른 동기 단츠 플레임의 추격을 뿌리치며 당당히 우승.
21세기 최초의 더비마 타이틀을 당당히 따냈다
다만 이후 삿포로 기념과 킷카상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며 2관째는 따내지 못했고
이후 재팬 컵에 출주하여, 티엠 오페라 오 등의 내로라하는 고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승리를 챙기며,
21세기 최초의 재팬 컵 우승마 타이틀 또한 따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2년에는 승리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는데,
쟝포케 자신의 강점이었던 순발력과 가속력을 활용한 스퍼트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었던 도쿄 경마장이
하필이면 자신의 고마 시즌이었던 2002년에 보수공사에 들어가
자신의 홈그라운드였던 도쿄에서는 단 한 번도 못 뛰었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교토에서 열린 천황상 봄에서 2착. 한신 경마장에서 치뤄진 한신대상전에서도 2착을 달성하는 등,
도쿄가 아니라고 해서 마냥 무너지는 모습만 보인 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2002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정리하고 종마로 전업했는데,
대표적인 자마가
티엠 프리큐어와의 대도주 신공으로 부에나를 물먹이고 09엘여왕배를 우승한 퀸 스푸만테
추황상 레코드 홀더 토센 조던
07 한신JF, 08 오크스 우승마 톨 포피
08 킷카상마 오켄 브루스 리
뉴질랜드에서 09년도 뉴질랜드 오크스를 따낸 정글 로켓
11년도 슈카상마 아벤투라
14년도 전일본 2세우준 우승마 디어 도무스
16년도 JBC 클래식 우승마 어워디 등
이만큼이 다 G1 우승 자마들이다
자마 성적은 말할 필요도 없이 최상급이었고,
2021년에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참고로 쟝포케의 혈통은, 이 말의 이름에서 유래한 오와라이 트리오인 정글 포켓의 멤버 사이토 신지 씨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데,
정글 포켓의 자마이자 엘콘을 외조부로 두고 있는 오마타세시마시타라는 말이 이 사이토 씨의 소유마이다
참고로 오마타세시마시타는 현재 카사마츠 경마에서 뛰고 있으니
관심있는 말붕이들은 한 번쯤 카사마츠 경마장을 찾아가보도록 하자
4. 히시 미라클
1999년 3월 31일 ~ 생존중(현재 24세)
전적: 28전 6승
주요 우승: 2002 킷카상, 2003 천황상(봄), 2003 타카라즈카 기념
대기만성형 말의 새로운 사례이자
무려 10트 끝에 신마전을 통과한 것과 여러 일화를 남긴 히시 미라클이다
참고로 히시 미라클은 3세 시즌 8월이 다 되도록 조건전에서만 머물던 말이었다
첫 중상경기는 G2 고베신문배였으나 6착으로 우승에 실패.
이대로 클래식 시즌에서의 중상우승은 물 건너가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첫 G1 경기에 어찌저찌 나가게 되었는데,
그 경기가 바로 클래식 3관 경주의 최종관문, 킷카상이었다
이 경기의 1번 인기는, 사츠키상 우승마 노 리즌이었다
더비마인 김렛은 어디 갔냐고? 계인대염 발생하자 바로 은퇴하고 종마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렛은 이후 종마로써 보드카를 낳았다.)
그러나 노 리즌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기수를 떨어트리면서
지 손으로 2관째를 저 하늘로 날려버렸다(노 리즌은 더비에서는 8착이었다)
배당 2.5배의 1번 인기마가 시작부터 기수를 떨어뜨리는 환장할 사건이 벌어지면서
노 리즌에게 걸린 110억엔이 하늘로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13년 뒤 한신에서 고루시가 120억 엔을 날리면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만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히시 미라클은 10번 인기를 받고 출전했는데,
기어이 3코너 언덕 이전부터 서서히 기어를 올리기 시작
4코너를 돌면서 2위로 올라오더니,
이후 계속 스퍼트를 걸며 퍼스트 타테야마의 맹추격을 기어이 뿌리치고
감격의 첫 G1 우승을 킷카상에서 맛보게 된다
가장 강한 말이 우승한다는 킷카상에서
중상 우승이 전무하던 히시 미라클이 우승하는 기적이 연출된 것이었다
참고로 2착한 퍼스트 타테야마 또한 16번 인기였기에
이 해의 킷카상은 그야말로 역대급 역배가 터진 경기였다
그러나 킷카상은 천운이었던 것인지
이후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만을 기록하다가
2003년 봄 천황상에 7번 인기를 받고 출전하게 된다
1번 인기는 전초전인 한신대상전 우승마 다이타쿠 버트럼이었으나..
히시 미라클은 기어이 역배를 다시 터뜨리고 말았다
이로써 히시 미라클은 3000m 이상의 장거리 G1 레이스를 2개나 제패하는 위업을 세웠다
봄 천황상마의 신분으로 인해
이어지는 그랑프리, 타카라즈카 기념에도 당당히 나가게 되었으나...
히시 미라클에게는 여러모로 힘들다 못해 불지옥과 같은 조건이 펼쳐져 있었다
당장 같은 경기에 출주하는 말 중 몇 마리만 추려봐도
당해 2관마이자 더비마 네오 유니버스
작년의 아키텐, 아리마 우승마 심볼리 크리스에스
G1 6승의 아그네스 디지털
게다가 저 말들은 히시 미라클보다 당시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은 말들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히시 미라클이 1.7배 배당의 1번 인기로 떠오르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2003 타카라즈카 기념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03년 6월 28일 토요일에, 신바시에서 어느 아재가 히시 미라클의 단승마권을 무려 1222만 엔을 주고 사는 용감한 배팅을 감행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아재는 "미라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모든 것을 건 이 사나이의 회심의 역배는 성공했을까?
그렇다. 성공했다.
물론 저 해프닝이 있고 난 이후 다른 마쟁이들이 자신이 미는 말의 마권을 폭풍 구매하면서
히시 미라클은 도로 16.3배 배당의 6번 인기로 미끄러졌지만
오히려 그렇게 되었기에 이 역배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덕분에 미라클 아저씨는 1200만 엔으로 무려 2억엔 가까이를 따가는 빅 딜에 성공했는데,
정작 우승한 히시 미라클보다 더 많이 벌어가셨다...
그러나 이후에는 별볼일 없는 성적을 기록하다 2005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잘 살아있다
5. 네오 유니버스
2000년 5월 21일 출생 ~ 2021년 3월 8일 사망(향년 21세)
전적: 13전 7승
주요 우승: 2003 사츠키상 / 2003 일본 더비
최초로 실장된 성골 샤다이 말인 네오 유니버스다
10착으로 대차게 망한 라스트런인 2004년 춘황상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단 2번의 4착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마권 내에 입성하는 탁월한 안정성을 보여준 말이다
다만 롭 로이와 함께 소위 "낀 세대"에 활약한 말이라서 이미지가 비교적 옅게 느껴지는 말이다
참고로 클래식 3관 노선을 타다가 갑자기 타카라즈카 기념에 출주하는 띠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착을 기록. 전광판은 놓치지 않았다
참고로 이 경기는 앞서 설명한 히시 미라클이 우승한 그 경기다
다만 킷카상에서는 3착을 기록. 3관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재팬 컵에서도 4착. 2관마에게 걸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찍고 클래식 시즌을 마감한다
그리고 오사카배에서 1착을 거머쥐며 산뜻한 고마시즌 시동을 걸었다가
04 천황상 봄에서 상술했듯 10착.
이후 굴건염이 발견되어 은퇴를 결정하고 9월에 삿포로에서 은퇴식을 치루고 종마로 전환하여
09년도 더비마 로지 유니버스와
최초의 3세 아리마 기념 우승마로 거듭난 데 이어, 최초의 두바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일본산 말이 된 빅투아르 피사를 배출하는 등, 훌륭한 실적을 내고
2021년에 당근별로 떠났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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