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렵게 구한
심형래 감독님의 2007넌작 영화
D-War 초회한정판 DVD 셋트를 샀다 (현재 미오픈 세트는 극소량으로 있다고 한다)
중고품이라 좀 흠이 있긴 한데 퀄리티는 꽤나 좋다
전에 샀던 일반 DVD랑 비교샷.
이 안에 영화 본편이랑 스페셜 피쳐, 포토카드, 그리고 스토리보드북이 있다고 한다.
크기는 대략 두꺼운 성경책과 비슷하다.
자 기대하시고~ 오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늠름한 용이 된 발키르의 모습.
'미래를 위한 전투가 오늘 시작된다'
멋있는 말이긴 한데.. 니 전투씬 후반에 찔금 나오고 끝이잖아.
영화 내내 숨어있다가 여의주랑 여주 영혼 먹튀하고 사라진 먹튀범 새끼
다음으로 볼 것은 영화 악역들(아트룩스 군단)이 인쇄된 포토카드
별거 없고 걍 부라퀴 졸개들 샤콘 불코 더들러 등등을 포스터 엽서크기로 인쇄한 것이다
진짜 이거 그대로임..;; 열어보고 살짝 실망했다.
디자인 하나는 쩔었던 새끼들...
한짓이라곤 조선 침략하고 현대에서는 미군 털고 위압 주는거 하나만큼은 잘한새끼들..
개인적으로 아트룩스 군단 분량 영화에서 많이 잘린게 아쉬움
좌: 일반판 우: 초회한정판
이제 영화 본편 CD를 열어보자.
소장용이라 그런지 일반 DVD 케이스와는 다르게 굉장히 얇은편이다.
좌: 일반판 우: 초회한정판
역시 디자인 하나는 조온나게 잘 뽑혔다, 잘 뽑혔어...
무엇보다도 가장 원했던 것은 스페셜 피쳐다.
스페셜케이스를 장식한 탑승형 졸개 샤콘의 모습.
이걸 보면 왜 영화가 저렇게 나왔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스페셜 영상에 관해서는 나만 볼거니까 PASS~
지금 봐도 미국 전투씬은 영화의 유일한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봐라.. 한국영화 중에 판타지 거대괴수물이라는 장르로 찍은 감독이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냐? 기껏해야 봉준호의 괴물, 심형래의 디워 정도가 끝 아니야?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들과 제작자들을 총동원해 무지막지한 역량을 모아 담은 영화라구.
괴물-디워 이게 2006년~2007년 한국 영화판을 쓸어담았던 명작이였지.
마지막으로 기대하던 스토리보드북.
상 하권으로 나뉘어져 있는 방대한 분량이다.
....
이게 뭐냐
심지어 기승전결도 명확하지가 않다.
영화엔 나오지 않는 장면도 있는데?
아하.. 초기 스토리보드북이구나.
그런데 아무런 목차도 없고 두서도 없는 스토리북을 끼워넣다니 조금 너무한 것 아닌가.
적어도 배경스토리나 비하인드 같은거라도 쓴 스토리북이라도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영화가 워낙 혼란스럽게 진행되나 보니까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지..
아무튼 이걸로 디워 DVD를 전부 오픈해봤다.
2025년에 디워2가 개봉예정이라는데.. 심감독님이 예전부터 제작해오고 있다고 말만 해놓고 연기되고 어떨때는 취소됐다고 하고 말이 많았는데
어서 빨리 영화가 제작되어 1편보다 더 화려해진 영상미와 CG로 모두를 전율시킬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연성이랑 스토리도 좀 더 보강해서..
유튜브 보니까 올해 7월에 제작발표회를 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하루빨리 영화 소식 듣기를 기대해봅니다.
한국 괴수영화의 마지막 희망 심형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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