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을 지나 겨울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던 어느날

유루캠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유루캠 애니메이션 6~7화에 나온 시비레코 Suimeiso(水明荘) 캠핑장

산 중에 위치한 캠핑장이기 때문에 고후역에서 렌터카를 빌린 후 렌터카를 이용하여 이동

그래서 신주쿠 역에서 기차를 타고 고후역까지 갔다

우선 렌터카 수령하기 전에 캠핑 소모품을 먼저 구매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

렌터카 영업소 근처의 캠핑용품 매장을 들렀다

고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요도바시 코후

여기에 Ishii Sports라는 아웃도어 매장이 입점해 있다

착화용품 매대

특이하게 성냥 모양의 착화제가 있길래 이걸로 샀다

(따로 사진은 안찍어놔서 아마존 사진으로 갈음)

무려 스웨덴산

스칸디나비안 부쉬크래프트 감성인가?

이소가스도 사이즈별로 잔뜩있는데 당연히 소토 픽

필요한 것도 샀으니 렌터카 영업소 가서 차량을 수령했다

근데 엌ㅋㅋ 출발하겠답시고 깜빡이 집어넣으니까 와이퍼가 움직이네

일본에서 렌터카 처음 빌리면 다들 한다는 그 신고식 나도 함

우선 경유지로 Ogino

유루캠 극장판에 나오는 마트

동선 중간에 위치해 있길래 여기서 장을 봤다

애니메이션 6화에서는 여기가 아니라 Selva(작중 zebra)에 들렀다

여기서 먹을거 대충 사고 시비레코 캠핑장을 향해 바로 출발

마트에서 캠핑장 가는 코스

운전하면서 S자 커브 연속해서 나오길래 길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건 튜토리얼이었음

길을 따라 가면 나오는 캠핑장 표지판

여기 캠핑장이 두군데 있던데 한쪽은 오토캠핑장인 모양이고(사실 잘 모름)

작중에 나온 Suimeiso 캠핑장은 사이트까지 차를 가져갈 수는 없다

Suimeiso 관리동

차를 주차해놓고 전화를 하면 캠핑장 사장님께서 나와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내가 한국인인것을 알고는 사장님께서 영어를 혼용하여 응대해 주셨는데 매우 친절했다

근데 씹덕은 뭘 해도 티가 나는지 잡담 좀 나누다가 유루캠때문에 왔냐고 물어보심ㅋㅋㅋ

관리동 내부 모습

윾캠 성지라 그런지 여기저기 관련 장식들이 많은 모습이다

빅-판넬

히나단 장식도 있다

대충 서류작성하고 숙박비 결제하면 체크인 절차가 끝난다

그 다음으로는 사장님께서 사이트 장소까지 안내해주시는데 따라가면 된다.

외바퀴 수레를 빌려서 짐을 옮길 수 있다

수도관 동파 방지때문에 사이트쪽 취사장은 겨울동안 이용할 수 없고 사진처럼 말통에 물을 담아준다

장작도 관리동에서 구매하여 함께 가져가자

가는 길에 심심하지 않게 사장님께서 이런저런 말을 많이 걸어주셨다

휴가로 온거냐 언제 귀국하냐 자기 주변에도 한국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 있다 뭐 이런저런 ㅋㅋ

호숫가에 놓여있는 오솔길을 따라 가면

고즈넉한 호숫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캠핑사이트

숲 안쪽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했다

예약제 캠핑장이지만 사이트를 지정해주지는 않고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를 치면 된다.

나는 린과 나데시코가 텐트를 설치했던 그린존 사이트를 선택

사이트 구획이 나뉘어져 있음에도 인공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러웠다

다만 작중 주인공들은 호숫가 방향으로 제일 앞쪽에 설치했던 것 같은데 내가 왔을땐 그 자리에 선객이 있더라.

할일도 딱히 없으니 주변 산책도 좀 하고 적당히 시간 때움

해가 지기 시작했으니 불멍부터 시작

고기 구워 먹었는데 먹는데 열중해서 사진 찍는걸 까먹어버렸다

남은 장작도 마저 태우기

자기 전에 화장실 갔다왔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이었다… 훈련소의 악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