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발베르데.
1998년 출생, 국적 우루과이.
이 선수는 빅클럽중의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이자 미래이다.
한국에서는 '찢베' '찢베르데'라는 별명으로 부르는데 그 이유는
해당 세레머니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2017년 대전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발베르데는 골을 넣고, 경기 이후에 해당 세레머니를 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행위에 대해 분노하며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왔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상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이전 에이전트를 향한 세레머니를 한것에 불과했다고 봐야했다
그러나 이유야 어쨌든 해당 행위에 대해 발베르데가 비판을 피해가긴 어려웠고
급기야는 한국어로 사과문을 올리기에 이르른다
이는 매우 흔치 않은 일인데
이런 세레머니에 대해 대충대충 넘기려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발베르데는 사과문을 기재함으로써 확실히 한국인들에게 심어진 오해를 없애려고 한듯 싶다
그렇지만 한국팬들은 계속해서 발베르데를 비난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성화를 못이긴 발베르데는 사과문을 삭제하기에 이르른다
이후 팬들의 야유에 도발을 했다는 카더라도 있는데 정확한 영상자료가 없어서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만났다.
막막한 경기흐름 속에 발베르데는 태클로 이강인의 찬스를 끊어냈고
기쁜 마음에 포효를 하기에 이르른다
그렇지만 이는 이미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한국의 언론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었고
'인종차별주의자와 더불어 한국의 차세대 스타 이강인을 미워하는 밉상' 이라는 괴상한 프레임이 씌워지게 된다
보통 이렇게 욕을 먹으면 한국을 싫어할만도 하건만
3월 28일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친선경기
발베르데도 당당히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입국을 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는 우루과이의 선수들중 가장 팬서비스가 좋았다는 평가가 수두룩했다.
싸인과 사진은 물론이요
경호원이 제지 하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싸인을 해주려는 모습까지 포착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는 진정한 프로였던 것이다.
분명 선수 입장에서는 세레머니 했답시고 과도한 비난을 하는 나라에 호감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는 진정한 프로정신을 보여주며 팬들을 마주했다.
세레머니 자체가 비판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그 행위가 한국인들에게 오해를 줬을수도 있다.
그러나 '눈 찢기' 세레머니를 했음에도 사과도 안하고 어물쩡 넘어가는 선수들도 있는 반면
그는 알지도 못하는 타국의 언어로 사과를 전했고
그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발베르데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욕을 먹었음에도
월드 클래스다운 실력과 정신을 여지없이 팬들에게 보여줬고 또 보여주고 있다.
이런 선수에게 한국을 싫어한다느니, 인종차별주의자라느니, 이강인에게 열등감이 있다느니 같은 근거없는 비난은 이젠 슬슬 멈추고 그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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