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만은 왜 일본 식민지시절에 우호적인가?....jpg앱에서 작성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21:35:02
조회 24840 추천 188 댓글 643

1bb4d423eaf139b67aaac4b02983746f6fa35209b2d80a00aaa3a1bc1d7d64d24b5f7bcc6f902c2aa8c3fc1a

7ee58123e4d63ca36cbc84ed1285266dc642ccb0e74d2114d8afa4fdc31f9d01c49abf77505029528c6d89995d8245

많은 한국인들이 의아해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가 일본으로부터 50년이나 식민지배를 받은 대만이 어째서 일본에게 우호적인 것이냐 하는 것이다.

나는 경제를 주제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1985년에 발발한 청일전쟁, 그리고 1905년에 발발한 러일전쟁을 통해서 각각 대만과 조선을 접수한 일본이지만,

이 두 지역을 통치함에 있어서, 특히 재정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대만총독부의 경우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재정자립을 달성했고,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였지만, 조선의 경우에는 그러지 못했다.

다시 말해 조선총독부는 말기까지도 재정자립을 달성하지 못해 본국에서  보내준 재정충당금에 의존했기에, 식민지인들을 감화시킬 수 있는 통치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7aeb807eb6d36cf23abed4ec4683703b9a1d29155d75a51396a74f86c11644e9da1e1f4f44bc6208c379b43168618b

7bed8220bd8b61f06de986e64484723e691b1d4d87fb01bcef4f4f73f53cec27dc967675d934343f0154965f4cf95b

대만의 경우에는 전매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품목이 여럿 있었고, 조세원으로서의 산업적 잠재력 또한 우월하였다.

대만의 경우에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기 전부터 방대한 아편 흡연자들이 존재했는데

본국에서는 아편을 엄금하고있는 일본이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아편금지령을 때려버리면 식민지인들이 반발하여 달려드니까

오히려 아편을 대만총독부가 전매하는 정책을 가져감으로서 식민지인들을 다스리고 재정을 탄탄하게 구축해나갔다.

1898년 아편 전매를 통해서 거두어들인 세금이 전체 세원의 46%에 달하는 350만 엔이였다고 한다.

그 밖에도 장뇌나 소금의 전매 또한 대만총둑부의 주요한 수입원이 되어주었는데, 일본은 대만을 접수함으로서 전세계 장뇌 생산을 독점하다시피 할 수 있었다.

또 술과 담배의 전매도 대만총독부의 상당한 수입원이 되어주었다.



29b88424e3876cf76bec86b447877239c916cc8510842a9ea003cf9d0b085c9d73bb70206588afd7450072354b676d

2eef8777b5d43da73fb986e345d07d6c8708a439e244b2c07a8c8ce4b4788dbe824baeea19797f4cb87dbcf8f7a417

29edd522b6d76df339be81b71382746f96fba28c242d938f25318b7ccda25f357bfee291957290bef9620bd514741a

『일제시대 대만의 설탕공장』​


대만의 숼탕 산업 역시 알토란같은 수입원이 되어주었다. 조선의 쌀 산업이 일본과 경쟁하는 바람에 일본 농부들의 격한 반발을 초래한 것과는 달리 대만의 설탕 산업은 일본에게 완벽한 수입 대체 산업이 되어주었다.

이처럼 대만은 전매 제도를 통한 세수입과 설탕 산업처럼 알토란같은 돈벌이 수단을 갖고 있어서 한일합병이 이루어지기 수 년 전에 이미 재정자립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풍족한 재정을 바탕으로 대만총독부는 대만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나 교육 투자를 진행했고, 강화된 행정력은
전매 제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었다.

대만인의 1인당 세출액은 본국의 재정충담금을 받고있던 조선총독부 휘하 조선인들의 10배에 달했고,


이러한 세출액의 격차는 말기로 가면서 축소되었으나
식민 통치 말기에 가서도 대만인의 1인당 세출액은 조선인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격차가 존재했다.


78e58722e78039f36bba85b41287756c2de3992e5a8b90bf7a5848a918280eb906291a245ccc50084b3977948629a36e

75e88827e3d73cf23fed8ee747d42764bdbfdbf3b44267a75d583c652b5e92f612a08672503a66e96fb90d4519b89825

일단 조선은 대만처럼 아편을 흡연하는 인구가 존재하지 않았음으로 조선총독부가 아편을 전매할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장뇌와 같은 특산물이 존재하여 조선총독부 재정에 기여하는 것도 아니였다.

그나마 홍삼이 존재하기는 하였지만, 방대한 재정소요에 비하면 홍삼 전매를 통한 수입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조족지혈이였다.

그래서 소금의 전매를 실시해보았지만 이건 아예 적자가 날 지경이라 이 역시도 조선총독부 재정에 기여하지 못했다.

대만과 달리 술의 경우에도 전매는 커녕 주세를 납부하지 않는 밀조주를 단속하기도 어려울 지경이였고, 담배 역시 조선인들은 수매에 응하지 않고 몰래 팔아치우고 있었다.

더군다나 조선의 쌀 산업은 대만의 설탕 산업과 비교했을 때 일본 농업에 경쟁적이였고, 만족스러운 담세 능력을 확보한 산업도 아니였기에 이것도 재정에 도움이 안되었다.


2bbb8074e1806ef53cbad2e343d4756e6991ccc3fd4e30803d6b44e7b032e3511e982f7894c0a4f77e195eca8bae00

78bc8076e4816df737bb80e441d07438a46bca7130df7f43b0b95668376534e6206ae8b62bef3c02b20836952d9d80

요약하자면 조선은 대만과 비교했을 때 그 인구와 광역이 광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치에 소요되는 자체적 재원은 대단히 빈약하였다.


따라서 조선에게 일본은 사회간접자본에 있어서 만족스럽게 투자를 해주지 않는 짜증나는 식민모국이였고,


일본의 입장에서 조선은 재정자립을 하지도 못하고 자신들의 돈만 꼬박꼬박 잡아먹는 짜증나는 식민지였던 것이다.


반면에 대만은 미니사이즈였기에 통치에 소요되는 재정 자체가 작았고,

아편이나 장뇌, 설탕과 같은 특산품의 전매제도로 상당한 이익을 거두어 조선총독부와 비교했을 때 초기에는 10배, 말기에는 2배에 달하는 세출액을 가진 강력한 행정부가 될 수 있었다.

그나마 조선인들의 세출액이 말기로 갈수록 가파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조선에 미쓰비시 중공업같은 군수산업들이 자리잡으면서 공업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75ec8177e4856af03cecd5e643867c6ca1419ac5dc6e598a2eaeb80c457888fa0ebc7e6b525ea764131afde4de5590

7eb98775e78469a538e6d2e141d52664bc2219966c4a07da74560e9187b3321f7b3c84bc1baaff55e18bc100e781a940

79ebd370e6d461a438bd82ec12822765bf801e4dbf8b0790819f6129f3872caf7a9495b3caa0bf9da8611a5a2a819284

따라서 대만은 일본에게 효자 노릇을 하는 만족스러운 식민지였고, 일본은 대만에게 충분한 투자를해주는 만족스러운 식민모국이였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많은 대만인들이 일본이 일제시대에 대만을
도와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출처: 이론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88

고정닉 28

19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1630/2] 운영자 21.11.18 5362366 425
2350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부산대 근황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861 2
235072
썸네일
[치갤] 오킹 여동생이 옼탑방 팬카페에 직접 올린 입장문... jpg
[88]
ㅇㅇ(118.44) 10:45 14688 103
235071
썸네일
[야갤] 스페인 등 유럽 3개국, 팔레스타인 '정식 국가' 인정
[49]
토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0 989 6
235070
썸네일
[의갤] 전공의분들 계속 안돌아오실거예요?
[122]
의갤러(125.185) 10:35 4511 80
2350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 각국의 국립도서관들을 살펴보자.jpg
[33]
sak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2222 15
235066
썸네일
[야갤] 췌장암•간암도 '중입자 치료' 시작..하루에 문의 몇 백통 쏟아져
[163]
야갤러(210.179) 10:20 3803 28
235064
썸네일
[야갤] 버닝썬 경찰총장 복귀 논란 ㄹㅇ...jpg
[249]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8929 502
2350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정체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 괴물.manhwa
[129]
ㅇㅇ(1.227) 10:10 17117 155
235062
썸네일
[탈갤] 경기 연천서 육군 부대 일병 군무이탈…"수색 중"
[1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5854 71
235059
썸네일
[군갤] 북한, 오물, 대남전단 넣은 풍선 10여개 보낸 듯
[353]
비리밀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0 10484 92
235057
썸네일
[새갤] [채널A] 한동훈 “지구당 부활해야”…이재명도 찬성
[98]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0 6251 39
235055
썸네일
[프갤] 따뜻한 동해(세부)를 보여주마#2
[36]
프갤러(58.65) 09:30 2359 10
235053
썸네일
[블갤] MMA 선수 영타이거가 복싱 챔피언을 제압하는 법
[133]
ㅇㅇ(220.92) 09:20 6437 75
235051
썸네일
[바갤] 카타나 '안' 타고 떠난 두카티 스탬프바리 1일차
[36]
We-R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497 28
2350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더러운 것을 보면 참지 않는 물고기.jpgif
[16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13139 114
235045
썸네일
[미갤] 시도때도 없이 결투 신청 DM 받는다는 김동현.jpg
[15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0 13128 104
235043
썸네일
[항갤] 나리타 확장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82]
アイマスはこお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0 8632 35
235041
썸네일
[야갤] 요즘 가장 핫한 '최화정' 유튜브, "묵은지 볶음" 레시피.jpg
[1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4667 35
235039
썸네일
[파갤] 생물을 위하는 게 맞는걸까? 용산 정브르 팝업스토어 후기
[185]
파갤러(58.231) 08:10 10647 144
2350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이돌보다 예쁜 와이프 만화.jpg
[96]
ㅇㅇ(112.171) 08:00 17756 78
235035
썸네일
[디갤] 사진 찍으면 찍을 수록 줜나게 어렵다 눈만 높아짐
[45]
정배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0 6177 16
235033
썸네일
[이갤] 소련이 숨겨야 했던 천재 과학자...jpg
[13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0 15669 86
235031
썸네일
[컴갤] [스압] 독일군 공수부대에 대해 알아보자
[34]
Al_Capone_ScarFa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7052 35
235029
썸네일
[싱갤] 달팽이 만화
[34]
우민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6124 31
235027
썸네일
[도갤] 사대문 일대, 재건축 리모델링 신축 건물 정리
[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9192 91
235023
썸네일
[해갤] 12살 최연소 야구선수와 낭만 넘치는 감독 이야기..story
[60]
ㅇㅇ(118.235) 01:55 22188 109
235021
썸네일
[이갤] 라쿤과 너구리의 차이점...jpg
[224]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29258 206
235019
썸네일
[디갤] 두번의 일몰과 초여름의 새
[23]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7653 26
235017
썸네일
[싱갤] 조선 석전에 휘말린 외국인들
[445]
ㅁㅇ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28679 192
235013
썸네일
[중갤] 플레이엑스포 2024 후기 2편 (끗)
[112]
실 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7657 65
235011
썸네일
[미갤] 백종원이 알려주는 초간단 바지락볶음.jpg
[2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23004 65
235009
썸네일
[카연] 택티컬퀘스트 9화~10화
[10]
짐인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5 9303 23
2350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드래곤볼 구번역판
[292]
ㅇㅇ(222.239) 00:35 24399 168
235005
썸네일
[유갤] 깜짝 .. 그집에서 생긴 일 ㄷㄷ ..jpg
[101]
직정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21709 24
235003
썸네일
[프갤] 애우 불쇼를 본 현지 반응ㅋㅋㅋ.X
[73]
ㅇㅇ(118.235) 00:15 22733 70
2349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에서 철수한 기업들...jpg
[366]
ㅇㅇ(115.137) 05.28 28646 64
234997
썸네일
[야갤] 류수영 '러브 황태해장국' 레시피.jpg
[1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7008 108
234995
썸네일
[이갤] 모든지 다 잘만드는 신기한 회사...jpg
[376]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6007 411
234993
썸네일
[상갤] 이동진의 sss급 소장품.jpg
[250]
ㅇㅇ(211.234) 05.28 33863 154
234991
썸네일
[유갤] 자캠으로 후지산 올라가기
[53]
ㅂㄹ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335 46
234989
썸네일
[전갤] 나지완 팬서비스 피해자를 찾습니다
[135]
ㅇㅇ(121.178) 05.28 21742 172
23498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안젤리나 졸리랑 키스하고 싶은 남자..manhwa
[276]
ㅇㅇ(221.142) 05.28 36650 198
234985
썸네일
[야갤] 순금은 왜 24K일까.jpg
[1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9947 189
234983
썸네일
[기갤] 소름돋을 정도로 김풍의 인생을 따라가는 일주어터.jpg
[144]
긷갤러(146.70) 05.28 25187 113
234981
썸네일
[이갤] 서양인이랑 팔씨름대결한 김동현...jpg
[253]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7882 148
2349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천조국 노답 판사새끼 레전드..jpg
[3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3112 347
234975
썸네일
[미갤] 헐리웃 돌풍을 일으킨 젊은 영화배우 10인....gif
[230]
ㅇㅇ(175.119) 05.28 22596 31
234973
썸네일
[야갤] 영화인줄…달리는 트럭서 물건 훔친 3인조.jpg
[1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1882 50
234971
썸네일
[멍갤] 성동구 순찰대에 호두가 합격한 이유
[299]
ㅇㅇ(146.70) 05.28 24162 12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