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 삼사주 전에부터 생존주의에 관심이 생겨서.

벅인 관련해서 음식물을 뭘 준비해야 할지 리스트를 써본 적이 있어.

대략 이정도? 그리고 염장육은 아니고 육포로 만들어 놓을꺼야.

위에 탄단지 계산해서 가겨 써놓은것은 최소한도로 구매할 것들이고. ( 최소 2개월 )

집에 더 둘 수 있으면 이것 저것 다 넣어둘꺼야.

애초에 저 리스트에 있는걸 다 먹어도 집에는 먹을게 넘쳐난다. 라면도 기본적으로 100개씩은 있는거 같고. 누룽지도 조금 있으니까.

다만 밀가루는 아직 고려중이야. 라면 누룽지는 씹어먹어도 그냥 밀가루는 거부감이 조금..

물론 기본적으로 뭔가를 더 쟁여놓고 싶다. 라면이나 누룽지는 있어도 야채나 과일은 냉장고 없으면 못먹잖아?

그래서 오늘 강의 끝나고 학교옆에랑 집 옆에 마트를 가봤다.

한국어로는 무슨 야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야채 300그램 정도에 세일 하면 한국돈 550원. 안하면 650원정도로 굉장히 싸더라고.

몰론 요즘이 모든 야채가 나오는 제철인지는 몰라도 일년에 한번씩 이렇게 싸질떄가 있어.

보통 완전 겨울떄는 1500원까지 오르기도 하더라.

양배추 반개에 천원 남짓이네. 지금으로썬 건조야채를 만든다면 가장 주가 되는 야채가 될 것 같아.

어디에 넣든 요리에 방해되지 않고 어울리면서. 저기에 양파만 있다면 기름에 볶아서 그냥 먹어도 좋고.

양배추랑 파는 1순위로 쟁여 놓을 야채가 되겠네.

양배추 한단 큰거 1400원 남짓 정도.

참. 팽이버섯 말려도 괜찮을까? 생으로 먹지 말라고 했잖아.

양배추랑 파가 1순위라면 2순위로는 팽이버섯이랑 당근. 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뭐 괜찮겠지?

청경채가 700원정도.

아무튼 이런거 저런거 구경하다가 미고랭 한박스랑 육포 만들 뒷다리살. 간장. 부탄가스를 사서 집에 왔다.

요즘은 계란이 안나온다. 조류독감인가 그것떄문에 계란이 거의 없다는데.

아니 씨발 그래도 인간적으로 누가 계란 10개에 4천원을 주고 사먹어?

제일 아래에 있는건 피단이다. 6개 99원짜리

참고로 누가 피단은 어린아이 오줌으로 삭혀서 먹는다고 하던데.

짱깨면 모를까 대만은 그렇게 안먹는다.

통조림이나 초콜릿 말고도 요즘 조금 관심 있는 보존식품이 있는데.

러우송 이라고 해서. 고기를 말리고 가루내서 밥에 올려먹을 수 있게 나오는 제품이다.

다만 단맛을 내기 위해서 전분이랑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는거 같던데. 오히려 단백질 함량은 떨어지더라.

저것도 캔에 들어있거나 하는게 보통이라서 보존성도 좋을 것 같다.

전에 이야기한 장어 통조림.

아니 장어인지 뭐 다른 물고기인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통조림 중에서는 한국 고추참치나 스팸보다도 맛있다고 생각해.

달짝지근한 소스에 담궈진채로 손가락 너비한만 장어 비슷한게 좀 들어있는데.

유통기한은 3년정도로 매우 짧다. 이런 부분은 대만 관련 식품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네. 3년 지나면 아예 못먹을 정도로 변해버리나?

이런건 뭐 대만 식품 가공업 문제인지는 모르겠네,

다만 대만 라면은 한국인 입장에선 맛이 없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면이 싸구려처럼 얇고 탱탱한 식감이 아예 없더라고.

그래도 뜨거운 물만 부으면 모든 라면을 컵라면처럼 먹을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오늘은 뭐.. 대충 이런거 저런거 한국에선 못볼만한거 소개하고 야채도 싸니까 건조야채 뭐 만들까 하는 이런저런 잡담을 좀 써봤어.

추신.

보통 인도미 라면 1개에 대만돈 12-15원 정도 하는데.

... 40개에 350원이면 바로 사야지.

.....결국 자전거 위에 라면박스 올려놓고 타려니까 오토바이랑 사고날뻔해서 죽을 뻔 했다.

간신히 생존성공.

여담으로. 혹시 대만에서 사는걸 내보인다던지 자꾸 대만 이야기 하고 그러면 보기 싫어?

내 사진들에 한자 보이고 그러면 안그래도 짱개들 한국에서 피해 존나 끼치는데

조금 불쾌하고 그러면 자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