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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북한군 T-34 전차를 조우하게 된 국군썰.txt

16-720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0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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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군 제 1사단 13연대


국군 제 1사단 13연대 3대대장 유재성 소령은 전방에 배치된 제10, 11 중대장으로부터 북한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개시되었다는 상황보고를 받았으며, 곧이어 연대장으로부터 "적을 최대한 지연시킨 후 금곡리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전방 중대에 하달하려 했으나, 이미 모든 통신이 끊겨 있었다.


그 후 대대본부 부근에 포탄이 연달아 떨어지면서 전차 7대를 앞세운 북한군들이 나타났고, 장단 경찰서에서 출발한 증원 병력 21명을 태운 트럭 한 대가 북한군 전차가 쏜 포탄아 맞아 불타고 말았다.


3대대는 가용가능한 81mm 박격포와 2.36인치 로켓포 등 모든 화력 수단을 동원하여 북괴군 전차에 사격을 가했지만, 적 전차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대대장은 9중대 1소대장 장두철 중위에게 특공대를 조직하여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이에 차출된 특공대 9명이 적 전차를 향해 공격하였으나, 전차로 접근하는 도중 기관총 사격을 받고 전원 전사하고 말았다.


25일 새벽, 자하리에서 훈련 중이던 제 13연대 1대대는, 인민군의 대포소리를 들었고, 이에 놀란 대대장 김진위 소령은 연대본부에 즉시 보고하고 전투 진지로 복귀했다.


그러나 여수·순천 사건 후부터 최전방 부대가 아니면 실탄이 지급되지 않은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훈련 중에 적의 공격을 받은 상태라, 13연대 1대대는 실탄이 단 한발도 없는 상황에서 꼼짝없이 전멸당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후 1대대가 실탄을 보급받은 시간은 낮 12시로, 인민군 선두 부대가 코앞에 다가오는 바로 그 순간, 대대는 지급 받은 각종 탄약과 박격포 및 105mm 곡사포 4문으로 가진 모든 화력을 퍼부으며 남하하는 인민군을 고랑포 쪽으로 내쫓는데 성공했다.


(2) 국군 제 1사단 11연대


새벽 4시를 기한 기습적인 남침으로 제 1사단의 38선 경계 진지를 돌파한 적은, 공격 기세를 몰아 임진강 도하를 위한 발판 확보에 온 힘을 다했다.


제 11연대(연대장 최경록 대령)는 사단으로부터 긴급 출동 명령을 받고, 6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3회에 걸쳐 열차로 이동, 임진강교 남쪽 진지에 병력을 배치하였다.


개성에서 철수한 제 12연대장 전성호 대령이 얼굴에 부상을 당한 채, 연대의 일부 병력들만 데리고 임진강교를 건너왔고, 그 뒤에는 북한군이 맹렬한 기세로 아군을 추격하고 있었다.


연대장은 제 12연대의 철수 상황을 확인한 후, 사단장에게 임진강교의 폭파를 건의하였다.


임진강교는 인민군의 서울 진입에 매우 중요한 통로였으므로, 공병대대장 장치은 소령은 임진강교 폭파 임무를 공병 제 3중대장에게 부여했는데, 25일 오후 정작 폭파되었어야 할 중대한 시기에 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대대장은 할 수 없이 작전 장교에게 임진강교 폭파 임무를 대행시켰는데, 폭약을 장전하고 점화하였으나 불발이 나고 말았다.


작전 장교가 급한 마음에 다시 공병 두 명을 대동하여 뇌관을 연결, 다시한번 폭파를 시도했으나, 배선이 끊어졌는지 또 실패하였다.


결국 임진강교를 완전히 폭파하지 못한 채 철수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중공군 출신으로 구성된 막강한 전력의 북한군 제 6사단 주력부대가 임진강교를 건너 서울을 향해 물밀듯이 내려오게 되었다.


수도 서울 방어에 매우 중요한 교두보인 임진강교를 끝끝내 폭파하는데 실패했던 공병대대는, 자신들의 실책을 목숨으로써 갚기 위해 22명의 자원자로 이루어진 특공대를 조직, 전원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유서를 쓰고난 후, 문산 남쪽 도로변에 호를 파고 들어가 인민군 전차를 기다렸다.


그들의 품속에는 TNT 묶음 속에 수류탄을 넣은 자폭용 폭탄이 들어 있었다.


적 전차가 나타나면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은 후 폭발 시까지 3초의 여유밖에 없었으므로, 이는 전차에 뛰어든 후에는 아예 살아남을 수 없는, 비장한 결의였다.


이들 전원은 적의 총알 세례를 뚫고 용감히 앞으로 나아갔고, 전차에 하나 둘 씩 뛰어들면서 장렬하게 산화했습니다.


(3) 육군본부 예하 부대 및 제 1사단 일부 병력들


한편, 육군본부의 조치로 지원부대가 도착하였는데, 보병학교 교도대대, 육군사관학교 교도대대, 제 5사단 20연대 3대대가 전선을 방어하고 있는 제 1사단에 추가 증원되었다.


이렇게 후방에서 증원되어온 지원 부대로 전투력이 대폭 증강이 된 1사단은 신속하게 반격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도중, 전선의 우측 인접부대인 제 7사단이 덕정-축석령 쪽으로 후퇴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로인해 사단의 동측방이 위험에 노출되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파평산 방면을 방어하던 제 13연대가 적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게 되면서 북한군 제 1사단은 전차를 앞세우며 계속 서쪽으로 진출하는데 성공, 문산이 적의 수중에 떨어지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 처한 백선엽 제1 사단장은 6월 26일 오후 7시부로 사단의 모든 부대들을 위전리-도내리를 연결하는 최후의 진지로 철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6월 27일 12시경, 인민군은 18대의 T-34 전차를 앞세우고 봉암리 방면에서 위전리 방향으로 공격해왔다.


제 15연대 3대대장 최병순 소령은 육탄 공격조를 편성하여 이들 전차의 진격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1사단 15연대장 최영희 대령이 쓴 「전쟁의 현장」 77-79쪽에 실린 일화를 인용하면,


"1950년 6월 27일 오전 12시경, 여기저기서 '적 전차가 나타났다!' 라는 고함소리가 들려, 나는 호 속에서 뛰어나와 북쪽 봉암리 쪽을 응시했다.


과연 적의 전차 대열이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고 있었다.


곧이어 전차들이 일제히 집중사격을 실시하였고, 연대 진지는 모조리 파괴되고 말았다.


그 사격음은 당시의 유행어로 '땅퐁'이라고 했는데, 이는 '땅'하는 발사음과 함께 목표물에 맞는 소리가 '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였다.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 ·


이윽고 선두 전차의 측방이 노출되는 순간, 57밀리 대전차 포탄이 연속으로 명중해 섬광과 함께 먼지가 자욱이 일었다.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던 병사들은 호 속에서 뛰어나와 '전차가 파괴됐다!' 라고 감격의 환호성을 올렸다.


그런데 이 어찌된 일인가?


먼지가 걷히면서 적의 전차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리의 57밀리 대전차포에 집중타를 가했고, 대전차포는 그 자리에서 곤두박질치면서 파괴되고 만 것이다.


적의 전차는 연대 진지에 기관총을 휘두르며 돌진해 오기 시작했다.


이에 숨을 죽이고 있던 2.36인치 로켓포가 포문을 열고 연속타를 가했으나, 적의 전차는 아무 동요도 없이 전진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그대로 연대 진지를 향해 계속 돌진해 왔다.


이때였다.


갑자기 '와!' 하는 함성 소리가 둔전동 쪽에서 울려 퍼지며 70여명의 장병들이 전차를 향해 일제히 돌진하는 장렬한 광경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어쩌자고 맨몸으로 철갑 탱크 앞으로 달려들고 있는가!' 하는 괴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아군 장병들이 떼를 지어 돌격하자 예상치 못했던 적은 접근을 막아보려고 단말마적으로 기관총을 난사하며 몸부림을 쳤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일부 병사들은 전차에 기어 올라가 포탑 안으로 수류탄을 집어넣었고, 어떤 병사들은 포탑이 열리지 않자 길게 뻗은 포구에 수류탄을 넣으려고 포신에 동동 메달리고 있었다.


어떤 병사는 전차의 취약점인 눈(잠망경)을 막아버리기 위해 진흙을 준비했다가 적 전차에 뛰어올라 잠망경에 진흙을 문질러 버렸고, 적의 전차는 방향을 잃고 야생마처럼 날뛰었다.


병사들이 벌떼같이 적의 전차에 오르자, 북괴군 전차병들은 포탑을 급선회시킴으로써 일부 병사들이 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또 호 속에 있던 어떤 병사는 적의 전차가 타고 않아 호를 깔아뭉개고 통과하자, 뛰어나가 전차 후면에 수류탄 공격을 하기도 했다.


이 사이에 연락 장교 마 중위(이름을 잊음)가 105밀리 곡사포를 혈전장으로 유도하여 마치 직사포식으로 적의 전차를 집적 사격함으로써 1~2대의 전차가 파괴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육탄 공격으로 북괴군은 도합 8대의 전차가 파괴되거나 화염에 휩싸이자, 나머지는 문산천을 향해 도주해 버렸다.


실로 심선일 대위, 전일수 소위, 김종록 이등상사를 비롯한 40여 명의 고귀한 희생자를 내고 얻은 값진 대가였다."





오늘 도서관에서 책하나 우연찮게 보게되었는데 잼써서 군갤에도 가져와봄 ㅋㅋ


이거 말고도 다른 이야깃 거리들도 더 많이 있는데, 반응보고 주말에 추가로 올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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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북한군 T-34 전차를 조우하게 된 국군썰2.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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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라는 건 알지만 얼마나 무서운 건지 그땐 몰랐던 거여. 대가리가 돌아가는 것도 몰랐어, 우리는.


거기다 대고 쏘라는 거지.


쇳덩이에다가 기관총을 쏘라는 거야.


그러니까 딱 서.


서니까 저거 망가진 줄 알았지, 우리는.


그런데 대가리가 뺑 돌다가 우리 있는 대로 쾅 쏘니 뭐, 기관총이 훌쩍 날아가지..."


- 김형필 (당시 일등 중사, 1931년생)



"이건 뭐, 전차만 나타났다 하면 정신을 못 차리는 거예요.


아군 사기가 다 죽어가지고...."


- 박형수 (당시 중위, 1930년생)



https://gall.dcinside.com/m/war/3238310

 

위의 시리즈에 이어감ㅇㅇ


(4) 국군 제 7사단 예하 1연대, 9연대


북한 인민군은 서울 북방 의정부 방면을 공략하기 위해 3사단, 4사단, 105 전차여단 등 총 37,000명의 병력과 T-34 전차 123대, SU-76 자주포 64문 등 당시 북한 침공군 전력의 30%를 의정부 방면에 집중시켰다.


무적의 괴물 T-34 전차와 자주포가 국군의 방어진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으나, 당시 국군은 단 한 대의 전차나 자주포도 갖지 못했고,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대전차 무기도, 그에 대한 적절한 방어 훈련도 매우 미흡한 상태였다.


동두천, 포천 지역에는 국군 제 7사단(사단장 유재흥 준장)이 38선 경계 임무를 당담하고 있었다.


동두천 정면에는 제 1연대(연대장 함준호 대령), 포천 정면에는 제 9연대(연대장 윤춘근 대령)가 배치되어 있었고, 사단의 예비대는 없는 상태였다.


6월 25일, 제 7사단 방어지역을 일제히 기습 남침한 북한군은 제 105 전차여단이 추가 보강된 2개 정예 사단으로, 그 중 제 3사단이 포천 방향으로, 제 4사단은 동두천 방향으로 공세를 펼쳐왔다.


오전 05시 15분, 7사단 작전참모 이연규 중령이 약수동에 살고 있는 유재흥 7사단장에게 인민군의 남침 소식을 알렸고, 사단장은 30분 만에 의정부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인민군의 포병 공격으로 1연대 6중대장 최춘정 중위와 3중대장 안태섭 중위가 전사했을 때였고, 9연대 대전차 포대장 허헌 대위가 포대원을 이끌고 포천 위 만세교에서 인민군 전차를 저지하려다 포대원 전원이 전사한 뒤였다.


새벽 4시 30분, 급보를 받은 윤춘근 제 9연대장이 포천 현장으로 가려고 대원들을 연병장에 집합시켰으나, 이동할 차량이 5대 밖에 없어 병력을 이동시킬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일요일 아침 일찍이라 차량 징발이 어려운 가운데, 헌병이 겨우 차량 12대를 징발하여 오전 9시 30분이 다되서야 포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3시간이나 지체한 것이었다.


윤춘근 연대장은 포천에서 인민군 전차부대를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38교에서 만세교까지 전차를 막을 수 있는 전차 함정 및 전차 방벽과 같은 대전차 장애물이나 교량을 폭파할 준비나,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격은 실패하였다.


또한 제 8포병대대의 105mm 곡사포 15문 마저도 급박한 시기에 탄약이 단 한발도 없어 쓸모없는 무기가 되어버렸다.


그러는 사이, 북한군 제 3사단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포천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적의 기갑부대는 국군의 주 저항선을 돌파한 후, 포천을 점령했고, 그 여세를 몰아 포천 남쪽에 포진한 제 5 야전포병대대 진지를 유린하였다.


이때 연락 장교편으로 "지금 제 3연대가 포천으로 출동 중이니 이와 협조하여 탄장(炭場, 석탄 저장고)선에서 적을 저지 및 격멸토록 하라. 만일 현 진지에서 저지가 불가하면 예비 진지에서 이를 격멸토록 하라." 라는 사단의 구두 명령이 도착하였다.


그러나 현지 상황은 이미 예비 진지까지 적에게 빼앗겼고, 사단과의 통신도 두절되어 연대장은 스스로의 판단 하에 광릉으로 철수해 버리고 말았다.


(5) 국군 수도 사단 예하 18연대, 3연대(이후 7사단 소속으로 전환)


6월 25일 오전 10시, 수도사단의 18연대는 동두천에서, 3연대는 포천에서 인민군의 남진을 저지하라는 육국본부의 명령을 받았다.


서울에 있던 수도사단 예하 3연대(연대장 이상근 중령)는 비상 발령 후, 7사단으로 소속이 전환된다는 명령을 받고 연대장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3대대장(김봉익 소령) 지휘 하에 주둔지인 서빙고를 떠나 포천으로 향했다.


7사단의 동측 9연대를 증원하는 임무를 띈 3연대는 오후 3시경 포천의 남쪽 송우리 부근에 이르렀을 때, 포천 읍내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는걸 목격했다.


뒤늦게 합류한 3연대장은 7사단 사령부에서 확인한 불확실한 인민군 병력의 상태와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포천 부근의 상황을 종합 판단한 끝에, 송우리에 방어진지를 급히 설치하기로 결심하고 태봉산과 그 남쪽에 2개 대대를 배치했다.


그러나 3연대의 방어진지 구축이 미처 끝나기도 전인 오후 5시경, T-34 전차 7~8대를 선두로 하여 자주포, 장갑차, 차량 등 150여대로 이루어진 적의 대규모 기갑 부대가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인민군의 강력한 기갑 부대의 공세 앞에 놓인 국군 3연대는 81mm 박격포를 비롯한 각종 화력을 집중하고, 57mm와 2.36인치 대전차 로켓포로 맞서 싸웠으나, 적의 전차 1대만을 도로변 배수로에 빠지게 하였을 뿐, 적의 포격과 기관총 사격에 완전히 압도되어 저항을 거의 포기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연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방어진지를 사수할 수 없다고 판단한 3대대장은, 연대장을 대신하여 철수 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인민군 3사단은 송우리를 점령하였고, 인민군 4사단이 해질 무렵 동두천 시내에 진입함으로써, 서울의 관문인 의정부가 위태롭게 되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의정부 방어를 위해 서울 부근 주둔 부대(수도사단 예하 18연대)와 후방에 있는 부대(대전의 제 2사단)까지 5개 연대, 도합 15개 대대를 추가로 증원했다.


그러나 투입된 병력은 비상 소집된 순서대로의 임시 편성이었고, 한꺼번에 모아서 집중 투입해야 제대로 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도착하는 즉시 축차적으로 병력을 투입하였고, 심지어 통신망마저 확립되어 있지 않아 전차로 중무장한 인민군의 공세를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26일 오전, 국군 7사단은 빼앗긴 지역에 대하여 역습을 감행하였고, 동두천을 다시 탈환하는 듯 하였으나, 후방이 포위될 위협 때문에 철수하고 말았다.


국군 제 2사단장 이형근 준장은 다음날 사단 병력이 모두 도착하면 병력을 집중시켜 역습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채병덕 참모총장은 즉시 역습을 개시하라는 강경한 지시를 내렸고, 결국 적의 강력한 전차 전력으로 인해 반격이 격퇴당한 아군 병력들은 분산 철수하고 말았다.


거기다 차갑준 소령이 지휘하는 2사단 예하 5연대 2대대가 신속하게 축석령에 도착하였으나, 실탄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전투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나는 채 총장에게 "지금 아군의 상황은 전형적인 병력의 축차 사용"이라고 말했다.


이런 나의 응대에 채총장은 "속히 역습하라"라고 다그쳤다.


나는 참을 수 없었다.


"총장의 작전 지도에는 도저히 따를 수 없소. 그러기에 6월 3일 8사단장 때 이미 사의를 고집한 것이 아니오."


채 총장은 또 다시 "군법 회의에 넘기겠다"라고 위협했다.


"군법회의? 좋소. 나도 할 말이 많으니 속히 열으시오. 나는 사관생도만도 못한 당신의 전술 능력을 믿고 내 사단 병력을 무의미하게 희생시킬 수는 없으며, 만고의 역적이 될 수도 없소. 지금 총장은 김일성이가 좋아할 일을 해 주고 있는 거요."


채 총장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귀관! 끝까지 항명하는 거야!"


나는 "군법 회의에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되받았다.』


- '이형근 회고록', 중앙일보사, 1994.


(6) 육군 포병학교 제2 교도대대


문용채 2사단 16연대장은 휴가와 외출·외박중인 병사들을 끌어모아 겨우 혼성 1개 대대를 편성하여 26일 새벽 04시 창동역에 도착하였으나, 트럭이 없어 3시간을 걸어 아침 07시에 금오리에 도착하였고, 이때 전선에서 후퇴하던 5연대와 조우했다.


문용채 연대장은 후퇴하던 5연대 병력들도 규합하여 금오리에서 자일리 사이 동쪽 산으로 올라가 방어 진지를 구축하게 하였다.


6월 26일 오전 08시, 자일리 쪽에서 금오리 쪽으로 인민군이 장사진을 이루며 남하하고 있었다.


금오리에서 육군 포병학교 제 2교도 대대장 김풍익 소령은 진지를 구축하고 인민군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적의 전차 대열을 발견, 105mm 곡사포로 선두의 1번 전차만 집중 포격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적 전차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진격해 왔다.


이에 김풍익 대대장은 T-34 전차와 정면 대결하기로 결심했다.


"모두 진정해라. 지금 전방에 배치되어 있던 보병부대는 후퇴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후퇴하지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여기 남아서 적의 전차와 대결할 것이다. 적의 전차를 격파하는 것은 보병이 아니라 바로 우리 포병의 임무다."


김풍익 소령은 제 2포대에서 6포대를 끌고 나와 포대장 장세풍 대위와 6포반(1개 포를 쏘기 위해 구성된 포병 제대 단위) 대원들을 대동하고 자일동 서남쪽 1Km 교량 부근에 위치한 43번 도로상에 포를 방열하고 대기했다.


09시 10분경, 적의 선두 T-34 전차가 매복지점 50m 전방까지 다가오자, 제 1탄을 발사하여 전차 바퀴의 궤도에 명중시켰다.


선두 전차는 궤도가 파괴되면서 길 옆으로 미끄러졌다.


이를 지켜 본 6포반 대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다음 전차들을 향해 제 2탄을 장전했지만, 후속하던 적 전차가 포신을 돌려 전차포를 쏘았고, 6번포에 명중하고 말았다.


이로인해 김풍익 소령과 장세풍 대위, 그리고 6포반원 전원이 그 자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적의 전차 대열은 1번 전차가 파괴되자 진로가 막혀 한동안 머뭇거렸고, 때를 놓치지 않고 포병대대는 전 화력을 집중하였다.


이에 인민군 전차 부대는 위협을 느끼고 진로를 바꿔 축석령 북쪽으로 퇴각하였다.


당시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운전병의 진술에 따르면, "모두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포를 더듬으면서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습니다."


김풍익 소령과 6포반원들은 비록 적 전차 1대밖에 파괴하지 못 했지만, 적을 눈앞에 대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을을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을 완수하려는 숭고한 군인정신은 현재까지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7) 국군 제 6사단 7연대


6월 25일 오전 05시 정각, 국군 제 6사단 전방 경계진지에는 엄청난 양의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북한군은 약 30분에 걸쳐 공격준비사격을 한 이후보병이 주축으로 이루어진 공세을 개시했다.


38도선 진지에 있던 국군 소대장들은 그것이 이전에 북한 38도선 경비부대와 산발적으로 벌였던 교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강력한 화력이라는 것을 포성소리로 구분할 수 있었다.


38도선 경계진지를 점령하고 있던 아군 소대들은 적의 포격과 보병의 사격에 응사하며 약 30분 정도를 버텼으나, 적의 대규모 부대들이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쳐오자 흩어져 후방으로 후퇴해야만 했다.


얼마 후 북한군의 자주포 대열이 보병과 함께 나타나자 국군 제 7연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당시에 제 6사단 장병들은 적의 전차와 자주포를 본 적이 없어 북한의 소련제 SU-76 자주포를 모두 전차로 착각하고 있었다.


이동하다 잠시 멈추며 아군이 구축해 둔 유개호에 대해 직사포를 쏘아 파괴하는 적 '전차'(실제론 자주포)는 마치 괴물과도 같았다.


전방에서 들어오는 상황보고에 의해 적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것과, 그 선두에 '적 전차'가 있다는 보고를 접한 국군 제 7연대 지휘부는 이날 오전 07시경, 대전차포 중대장 송광보 대위를 불러 예하의 대전차포 부대를 전방으로 추진시키도록 조치를 취했다.


송대위는 그가 가장 신뢰하는 심일 소위에게 서원 고개까지 북상해 대전차포로 적의 전차를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심일 소위가 도로의 좌우에 57mm 대전차포 2문을 방열하고 이 '전차'들에 대해 사격을 해보았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오히려 적의 자주포는 위치가 노출된 아군 대전차포를 향해 포격을 해왔다.


그는 대전차포반들을 이끌고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북한군 제 2사단은 38도선 남쪽에서 약간의 저항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장애물 없이 신속하게 북한강 동쪽 도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소양강 북쪽 3Km 북방의 옥산포에서 정오 경, 부대를 재정비하고는 다음 진격로를 향해 다시 움직였다.


오후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 북한군은 공격대열의 선두에 소련제 SU-76 자주포 10문을 종대 대형으로 펼치며 의기양양하게 남진해왔다.


이 자주포들은 옥산포 동쪾 약 1.5Km 지점에서 우두산을 중심으로 유개호와 토치카로 구축된 국군의 방어 진지들을 향해 불을 내뿜었다.


한편, 대전차포 사격이 무용지물이라는 점에 낙담한 심일 소위는 포반 인원들을 집결해 수류탄 육탄 공격으로 적의 전차를 잡을 방도를 생각해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형상 S커브가 형성되어 '적 전차'의 속도가 줄어드는 곳을 선택해야만 했다.


심일 소위는 특공대 인원들을 차출하여 수류탄을 지급한 후, 길가의 숲속에 57mm 대전차포를 숨겼다가 적 전차가 지나갈 때 측면에서 캐터필러에 기습사격을 가하고, 적 전차가 멈추면 길 좌우에 있던 특공대원들이 일제히 뛰어올라 수류탄을 밀어 넣도록 지시했다.


이때가 14시 경이었다.


오후 14시, 적의 자주포가 옥산포에 있던 대전차포 특공조의 600미터 전방까지 전진해오자, 심 소대장은 다시 한 번 특공조의 공격준비를 점검하고 절대 명령 없이는 움직이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곧이어 적의 자주포 대열은 커브 길을 돌아 소나무 숲 옆을 지나가게 되어 특공조의 전방 30미터 지점을 통과하게 되었다.


바로 이 순간, 심 소위가 사격 명령을 내렸고 소나무 숲에서 은폐하고 있던 대전차포 2문이 일시에 불을 뿜었다.


철갑탄이 고막을 찢는 듯 한 날카로운 파열음을 내면서 적 자주포의 무한궤도를 끊어 놓았고, 뒤이어 발사된 제2탄도 자주포의 측면을 강타했다.


이렇게 2발의 철갑탄을 얻어맞은 적의 선두 자주포는 잠시 기우뚱하더니 정지했다.


그 순간 자주포의 해치가 열리면서 승무원이 머리를 내밀자, 매복해있던 특공대원 심규호 일병이 카빈총으로 사격해 사살해 버렸다.


선두의 전차가 파괴되어 돈좌되자, 그 뒤를 따르고 있던 나머지 자주포들은 급정거를 하면서 정지했다.


순간 심소위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몸을 날려 두 번째 자주포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그는 자주포 승무원이 해치를 열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승무원이 전방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머리를 내미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수류탄과 화염병을 동시에 자주포 속으로 집어넣고 뛰어내렸다.


2, 3초의 시간이 흐른 후 수류탄의 작열음과 함께 두 번째 자주포는 화염에 휩쌓였다.


이 때 김기만 중사의 특공조도 정지해 있던 선두 자주포로 뛰어 올라 화염병을 집어넣고 뛰어내렸다.


이 자주포에서도 화염이 솟구쳐 올랐다.


뜻밖의 공격에 당황한 몇 명의 자주포 승무원들이 탈출하여 도주하고자 했으나, 엄호하고 있던 대전차포반의 사격을 받고는 전원 사살되었다.


선두의 자주포 2문이 파괴되자 상당한 거리를 두고 그 뒤를 후속하던 자주포 8대는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자취를 감추었다.


우두산 진지에서 옥산포 방면을 내려다보며 '적 전차'가 파괴되고 잔여 전차들이 북쪽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모두 목격한 제 1대대 장병들은 호 속에서 뛰쳐나와 만세 삼창을 불렀다.


소식은 전체 부대에 전파되었고, 이 통쾌한 '전차'잡이는 국군 제 7연대 전 장병들의 사기와 전의를 한 껏 올려주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북한군은 분을 삼키면서 다음 공격을 준비했다.


(8) 국군 제 6사단 2연대


홍천 전방의 38도선 바로 남쪽 음양리-막장골에 경계진지에 위치한 국군 제 2연대 1대대는 25일 아침, 북한군 제 12사단 30연대와 자주포 대대의 기습적인 공격을 받아 어론리까지 후퇴했고, 제 1대대는 그곳에서도 적의 강력한 포사격과 대규모 병력의 압박으로 인해 오전 06시 20분에 또 다시 후방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연대장의 명령으로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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