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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존나 다퉜다

럽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26 13:55:01
조회 59600 추천 581 댓글 483

밥먹고나서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까 방에 들어가 있으시라고 했음


알겠다고 하고 방 들어가는도중에 식탁에있던 컵을 떨어뜨리셨길래


안다치셨냐고 했더니 괜찮긴한데 컵을 거기다 두면 어쩌냐면서 뭐라함


난 컵 쓴적도 없고 아무튼 안다치셨으면 됐다 하니까 


말하는 꼬라지가 니 엄마랑 똑같다면서 성격도 참 베베꼬였다고 잘못했다 그러라는거임



원래같았으면 그냥 흘려듣고 말았을건데 그동안 듣고온게 있다보니까 좀 빡치더라


뭐 아빠도 한 고집 한 성격하시면서 뭔 누구한테 성격가지고 들이미냐고 그랬음


그러면서 아버지가 고집에 성격이 어떻냐면서 있으면 말해보라 하길래 


작은일로는 평소처럼 반박할만한 거리 주면 쉽게 반박하니까 예전에 대형사고 친거를 주제로 말함




예전에 빌라 4층을 자가로 사게 된 얘기를 좀 함


당시 어머니 의견은 1~4층 중에 4층을 구매하자 했고 , 아버지 의견은 1~3층 중에 하나를 구매하자 했어

결국 논의끝에 4층으로 결정하게됐어 

어머니는 본인 의견대로 4층으로 결론이 났음

다른층에 비해서 4층이 값이 좀 더 싸서 결정을 지었던거였고 , 아버지는 출퇴근 할때마다 층수가 높은건 좀 별로라서

그냥 1~3층중에 하나 선택하자 했었던 거였음


어머니피셜로 4층에 비해 1~3층은 비싸고 우리 형편에 그렇게까지 하면 감당 안된다고 극구 1~3층은 반대했음

당시 사정을 고려해서 어머닌 조금이라도 더 싼곳이였으면 좋겠다 생각한거지

물론 자가로 구매한 당시에는 은행대출도 받고 거기서 편안하게 자가로 생활하면서 빚 갚아나간다는 생각이였던거 같아

아버진 빚지는건 싫다는 의견에 그저 출퇴근 할때 힘들다고 그랬다고 하더라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힘든건 오히려 몸약하신 어머니가 더 힘들고 시장이랑 거리도 멀고

지금은 빌라도 웬만한곳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쉽게 오갈수있지만 그저 계단밖에 없어서 무거운 짐 들으면서 

낑낑 올라올 어머니가 더 힘들다 생각했는데 대체 뭔 생각으로 출퇴근하는데 힘들다는건지 모르겠다

일단 명의는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넘겨줬었고 지금와서 생각하면 공동명의로 하지 왜 아버지한테 넘겼는지 이해안갔는데

아마 또 그놈의 고집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고나서 약 6년정도 잘살고 있다가 갑자기 부동산에서 집보러왔다고 하는거야

집에 있던 나랑 동생이랑 어머닌 이게 무슨소리냐면서 물어보니까 명의자분(아버지)이 집을 팔았다고 하는거야

시발 이게 뭔소린가 싶어서 나도 당황하긴했는데 어머니가 엄청 놀라서 그자리서 주저앉더라고


그러고나서 1시간쯤 지나서 집 보러 이사람 저사람이 막 들어오는데 그게 존나 싫게 느껴지더라

우리집에 새파란 남이 자꾸 집 둘러보고 있고 내방 동생방 부모님방 다 훑어보면서 

괜찮네요 언제 계약할까요 이러는데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음. 어머닌 더 오죽했겠냐...


그러면서 명의 괜히 넘겼다면서 막 후회하시고 우시다가 퇴근 시간쯤 되서 아버지 오고나서 존나 막 싸웠었는데

그 당시엔 어른들 싸우는게 무서워서 방에 숨어있느라 잘 못들었지만 나이 먹고 들어보니까

아버지 의견은 층 수 내맘대로 안해서 그런거기도 하고 집에 빚이 몇천만이나 있으니까 빚 청산할겸 팔은거다 이러고있고

어머닌 빚은 차츰차츰 갚아나가면 된다 했고 6년동안 반 가까이 갚아나가고 있는데 왜 갑자기 그랬냐면서 막 화내셨던거더라

두분 얘길 종합해서 들어보니까 당시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땐 아버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욕을 먹을만하더라

겨울에 이사를 가게된거도 좆같은데 같은층 옆 호에 살던 아주머니말로는 이 빌라 자체도 집 가격이 올랐다고...

우리가 들어올땐 1억4,5천인가 됐던게 지금은 3~4억 한다고 하더라?

씨발 몇년 더 있다가 팔았어도 괜찮았을건데 그 얘기 듣자마자 어머니 또 스트레스 심하게 받고

안하시던 술까지 드셨다

이미 집살때부터 스트레스가 많이 있었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위암 초기진단까지 받으셨음

이게 지금으로부터 5년은 더 됐다 


더 열받는건 남편이란 사람이 와이프가 위암때문에 입원했다고 하면 당연하게 병문안은 와야하는데

단 한번도 안옴. 심지어 친가쪽도 아무도 안왔다..

외가쪽은 몇번이고 왔고 난 당시에 휴직하고 어머니 간병차 계속 병원에서만 있었음

그래서 지금까지 친가 연락도 안하고 명절이든 뭐든 아무거도 안감

원래 우리집이 큰집인데 우리집에서 하던 제사상 차리는거도 안할라고 싹다 둘째 작은아버지네로 다 보냈다

난 장남인데 왜 안오냐고 그러는데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듣다가 열받아서 나도 안갈거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면서 

친가쪽은 할아버지 제외한 나머지 싹다 차단해놨다. (할머니는 폰이 없으심)


이래놓고 아버진 계속 자기 말대로 1~3층 했으면 이런일 없었을거 아니냐면서 속 벅벅 긁는소리 하고있고

어머닌 아직까지도 치료중이신데 상태가 많이 호전되셔서 일 하시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스트레스 받거나 끼니 제대로 안챙기면 안된다고 늘 병원에서 말함


어쨌든 아버지도 고집 존나 쎄면서 병문안 안올땐 집에서 게임 하고있었고 그거로 뭐라했더니 맨날 나랑 동생 때렸다;

당시엔 힘이 있으니깐 우리 때리고 그랬음

어머니 진단 받고 나서 그 다음해에 아버지가 파킨슨 걸렸는데 그래도 어머닌 남편이 걸리니까 당연히 치료비도 대신 내고

보험비에 뭐에 다 부담하겠다 하시는데 어머니가 참 불쌍하더라..

그래서 혼자 그러시지 말라고 돈 모아서 매달 100만원 가까이 생활비 겸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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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아버진  일도 안나가고 집에서만 있으니 좋다고 자기 방에 인터넷+TV까지 설치 신청해달라 그래서 해줬었고

나랑 동생한테 매달 용돈 5만원씩 받는데 이거도 적다면서 10만원씩으로 올려달라 하더라

지금도 서로 생활비 겸 돈 많이 나가고있고 나머진 우리 장래 생각해서 저축하고있는거 알면서

쓸데없이 자꾸 홈쇼핑 물건 사놓더라 ㅅㅂ 옥탑방에 하나둘씩 계속 쌓여가고있다

어머니도 하도 짜증나셔서 이혼 하자했고 서류 준비하고 법원 가려고 하는데 당일날 어디론가 도망갔다가 1주일뒤에 오더라 시발

그 1주일동안 아버지란 사람은 자기 동생들한테 이거저거 얘기듣고 와갖곤 

안그래도 살기 존나 힘든데 이혼해줄테니 위자료로 5천만 이상 달라고 요구함

친가쪽에서 파킨슨이라는거 존나 강조하게 만들었는지 말끝마다 파킨슨파킨슨 ㅅㅂ 



3줄요약 하자면
1. 엄마마냥 성격 베베꼬였다고 하길래 과거 일 들춰서 반박함
2. 말도없이 집 팔고 그거때문에 이사가게되고 그동안 어머니 스트레스 때문에 위암초기까지 오게됨
3. 힘든와중에 나랑 동생이랑 같이 생활비 내면서 장래 생각하면서 돈 모으는데 용돈 더달라 하고 이혼요구하는데 위자료 말도 안되게 요구
파킨슨 걸려서 혼자는 힘들다느니 뭐니 하는걸로 핑계 대라고 작은아버지가 말함




출처: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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