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직장으로 중소기업 해외법인 경영지원팀에 입사함(주로 회계 담당)
5개월정도 근무했을 무렵에 나 데리고 오신 팀장님 이직하셨고
1달 동안 경영지원팀에서 한국인은 나 혼자 일하다가 새팀장이 옴
근데 이 새 팀장이 국내 은행권에서만 일했던 사람이라 제조업을 아예 모르고 회계업무도 잘 몰랐음
새 팀장 오고나서 2주 정도 있었는데 갑자기 타부서 팀장이 나 부르더니 앞으로 잘해보자고 함
이게 뭔소린가 싶어서 물어보니 새로 온 팀장이 말 안했냐면서
너 우리 부서로 옮긴다고 이미 사장님한테 허락까지 맡았다고 함
새로 온 팀장한테 면담 요청함
팀장:구매팀에 사람이 부족해서 보내기로 했다
나:직무 변경은 원치 않는다
팀장:지금 당장 구매팀에 사람이 없어서 일이 막혀있다
나:직무 변경 해야한다면 이직 고려해보겠다
팀장:알겠다 그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
이러고 갑자기 본사 회계담당 과장 얘기 하면서 걔도 원래 구매팀에서 시작했다는둥 얘기 하다가
마지막에 면담 끝내면서 "거기 가서 잘 하고" 라고 정확하게 얘기 함
찜찜했지만 면담 후에 타부서 얘기 들어갔길래 해결된줄 알았음
그 후부터 진짜가 시작됐음
1.업무 독박
급여 나가기 전날에 생산 라인 조장들 수기 입력이랑
게이트 기록 시스템상 숫자랑 식수 일일히 파악하라고 지시하길래 밤 8시까지 팀장 포함 현지직원들 까지 야근했고
8시 이후에는 현지직원들 보내고 팀장이랑 나랑만 있다가 11시에 퇴근함
근데 팀장이라는 인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만 하고있었음
2.이미 끝난일 되새김질
온지 얼마 안됐을때 수건도 없었다 그래서 옷으로 닦았다 하소연 하길래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 새로 오실때는 구비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끝난줄 알았는데
면담 후에 틈만 나면 들리는 혼잣말로 꿍얼꿍얼 거리면서 생각할수록 괘씸하네 ㅇㅈㄹ함(전팀장님 이직하신 후에 바로 인사관련 규정집 읽어봤었는데 해당 사항 없었음,나도 아무것도 못받았고)
3.책상,의자 시비
내 자리(책상,의자)는 나 입사 확정되고 나서 전 팀장님이 자기거랑 똑같은 거로 구비 해놨었음
팀장:너 왜 나랑 자리가 똑같냐?
나:저 입사했을 때부터 이랬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팀장:내가 지금 그거 물어봤어???
4.업무배제?
경영지원팀 현지 직원이 통역포함 5명이였음
새 팀장 오기 전까지 내가 이 사람들한테 지시하면서 1달동안 일했었음
근데 내가 통역한테 뭐좀 확인해달라고 지시 함
옆자리 팀장이 갑자기 나 부르고 이렇게 말함
팀장:너 뭐하냐?
나:주거 지원비 세금 납부 관련해서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팀장:넌 왜 온지 6개월이 지났는데 그것도 모르냐?
나:이번에 법인장님 이사하셨는데 월세 금액이 변동되서 세금 납부액 기준을 다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팀장:근데 왜 시키냐? 너가 직접 확인해라
너는 직급이 매니저지 사원이야 사원
아주 왕처럼 지냈었네? 지시도 하고
나:(아무 말 안함)
그 후에 혼자서 담배피우고 있는데 생산팀 그룹장님 오시더니 새 팀장이 얘기하는거 다 들었다고 주재원한테 업무지시 하지 말라고 하는건 사실상 일하지 말라는거 아니냐고 욕해주고 가심
5.내로남불
법인 모든 비용들 품의서에 경영지원팀이 다 올라가게 됨
사장님 지시사항이였다고 함
타팀 전산원들 앉혀놓고 파일 양식들 받고 보는법 배워서 오전내내 2개 승인함
그러다가 오후에 생산팀 팀장님이 급하다고 빨리 승인 누르라고 하셔서
거래처,품목,수량,금액이 전달꺼랑 비슷하길래 그냥 승인 누름
팀장:야! 이거 확인했냐?
나:생산팀장이 급하다고 해서 전달이랑 비교해보고 그냥 승인 했습니다.
팀장:이 새끼가 미쳤네? 너 생산팀이야?
나:아닙니다. 다음부터 다 확인하고 승인하겠습니다.
해당 사건 겪고나서 얼탱이가 없어서 본사 회계 과장님한테 하소연함
나:솔직히 하나 하나 확인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과장:음,근데 내가 팀장 편드는게 아니라 품의에 올라가있으면 책임을 진다는 얘기인데 원칙적으로 확인을 다 하는게 맞아
차라리 품의에서 빼달라고 해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다음부터는 일일히 확인함
근데 이후에 타팀 양식 익숙해진 후로도 품의가 하루에 수십개씩 올라와서 품의가 항상 쌓여있었음
근데 내가 승인하면 팀장은 파일 보지도 않고 무지성 승인만 누르고 품의 쌓여있으면 닦달만 했음
6.업무 떠넘기기 및 무식
지그 비용이 너무 커서 사장님이 자기한테 지그 재고 직접 확인하라고 했다고 며칠 내내 얘기함
근데 갑자기 나한테 확인하라고 시킴
확인하는데 실재고랑 명목상 재고 다른게 있어서 그거 보고했음
나:생산팀으로 불출했는데 지금 라인에 지그 둘것이 없어서 지그 창고에 임시 보관중인 지그 출납부입니다.
팀장:?? 아니 왜 실제 수량이 더 많냐고 이새끼야!
나:원칙적으로 불출은 했는데 지금 임시 보관중입니다.
여기 출납부에 임시 보관중 재고 불출기록 있습니다.
팀장:내가 병신으로 보여??
왜 창고에 있는것들을 재고로 기록 안했냐고!
7.자격지심
나:CFO님한테 결산 파일 발송했습니다
팀장:나한테는 안왔는데?
나:손익보고 파일이 해당 파일이고 안에 원가결산 따로 있습니다.세부대차대조표랑 같이 보시면 됩니다.
팀장:내가 그것도 모를것같냐?
내가 돈만 30년 만졌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CFO도 세부대차대조표 볼줄 모른다함...
8.권고사직
5.5일 근무하는 회사였는데
토요일이였음
나는 일하고 팀장은 쉬는 날이었고 오후4시였음
법인장:XX야 잠깐 얘기좀 하자
나:넵 무슨일이십니까?
법인장:참...상황이 그지같다
나:무슨일이십니까?
법인장:(카톡을 보여주며)이거 너네 팀장이 방금 보낸건데
내용이 대충 사무실 분위기 해치고 지시 불이행 및 업무태만 사유로 사장님한테 보고 했고 권고사직 결정 났다는 카톡이였음
나:확정된겁니까?
법인장:내가 방금 사장님이랑 통화해봤는데 이렇게 처리하란다
나:넵,그러면 이번달 판관비 내역 뽑아서 퇴근후에 발송하겠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말하는것도 아니고 법인장 통해서 권고사직,사실상 해고 통보 받음
그 후에 숙소 사용,비행기표,위로금 관련해서 본사에 문의했더니 팀장이 해결한다고 했다 함
그 후에 팀장에게 여러차례 카톡했는데 읽씹, 숙소 사용비 내라는 카톡 한번 오고(전에 문의한거는 대답 안해줌)
1주일정도 끌다가 걍 귀국해서 CFO한테 직통으로 연락했더니 다음날 바로 입금되더라
귀국후에 본사 출장자들한테도 연락 오고 얼마전에 술까지 마셨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은 안됐지만 내가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회사생활을 못한건 아니었다는 위안은 삼았다..
PS.5년된 해외법인이였고,1년이상 버틴 사람이 단 1명(1년2개월) 뿐인 ㅈ소중에 개 ㅈ소였음
그리고 법인장은 죄다 퇴사하는 바람에 팀장급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람이 법인장 됐던거라 바지 법인장이였음
나이도 40대로 제일 어렸고(경영지원팀장 57세)
번외로 1년2개월 근무한사람 퇴사하고 새로온 사람은 2주만에 출근 안하더라
다른 팀장님들한테 슬쩍 떠봤는데 정확히 모르고
그냥 급여가 안맞아서 나간거로 알고있더라
궁금해서 연락한다음에
혹시 급여부분때문에 그러시는거냐고 물어봤더니
한숨 푹 쉬면서 X팀장님 대단하더라구요~ 주재원에서 현채로 전환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길래 나왔어요~
라고 하더라
개인적인 추측인데 경영지원팀장 ㅈㄴ무능한 ㅅㄲ가 어떻게든
비용 절약하려고 혼자 몸 비틀다가 파토나니까
새로 온 사람이 월급올려달라고 해서 파토났다고 뻥친듯 ㅇㅇ
그리고 권고사직 통보 이후 월요일에 출근해서 내가 쓰던 노트북 내가 훔쳐간거라고 경찰 부르라고 개 ㅈㄹ을 했다더라
(법인장님한테 들음 ㅋㅋ)
노트북 가져간 이유는 상술했듯이 판관비 거의 뽑았는데 마무리 안하면 찝찝해서 퇴근 이후에 작성 완료하고 일요일에 CFO랑 법인장한테만 파일 보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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