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공붕이 토론토에서 공룡뼈 잔뜩 보고 옴

뉴비공붕이 토론토에서 공룡뼈 잔뜩 보고 옴앱에서 작성

삼칫

2023.08.08 08:10:01

조회 6986 추천 61 댓글 69

공하!

이번에 출장으로 토론토에 오게 되었는데 때마침 숙소 근처에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 (Royal Ontario Museum, 줄여서 ROM) 이라고 하는 짱큰 박물관이 있길래 잠깐 샥 들려봤음!

난 3시간 정도 있었는데 좋아하는 주제 (공룡, 돌 ..)만 골라서 자세히 봤는데도 시간 순삭됨ㅋㅋ 진짜 다 보려면 반나절 넘게 잡아야 할듯. 혹시나 토론토 갈 일 있으면 꼭 가보길 바래!

그리고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 이후로 공룡에 대해 업데이트를 많이 하지 않아서 잘못된 내용이 있을수도 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가르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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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내가 간 날 티렉스 특별전을 하지 뭐야ㅎㅎ 땡잡았음. 티켓은 티렉스 특별전까지 해서 약 3만원 정도 들었는데 하나도 안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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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짱큰 공룡이 반겨주거든.. 얘는 Futalognkosaurus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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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특별전 들어가는 곳에서 본 에드몬토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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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티렉스 모형. 칠면조 만한 크기래. 어릴 때는 공룡은 다들 도마뱀 같은 피부로 그려졌는데 깃털 덮인 몸을 보니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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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여러모로 잘 꾸며져 있었다. 꼬리를 바꿔끼워가며 균형을 맞추면서 티렉스는 꼬리로 균형을 잡았다는걸 자연스레 배우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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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몬타나에서 온 티렉스 성체 골격. Tyrannosaur는 전 세계에 많지만 T.rex는 북미에서만 발견된다고 하네. 그래서 더 자부심 있게 전시하는것같음. 진짜 평생 볼 티렉스 여기서 다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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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복원된 성체 티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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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생물 전시도 에디아카라 동물군 캐스트 화석이나 삼엽충화석 등등 엄청 잘 되어 있었음. 디메트로돈도 풀 화석 보는거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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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관에는 바로사우루스가 있고 진짜 내가 아는 공룡 하나도 빠짐없이 다 있더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크티오사우루스도 풀화석 있는게 인상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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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가득 티라노사우루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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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연구도 엄청 열심히 한다고 함. 특히 얘는 이 박물관 연구진이 새로 발견한 종이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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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돌-관에 있었던 우리 공붕이들의 주적 운석 사진 보여줄게! 사실 저 운석은 공룡과는 전혀 관계 없고 호주에 떨어진 머치슨 운석인데 수화된(Hydrated) 광물이 많아서 지구의 물 운송과 관해 중요한 힌트를 준 굉장히 흥미로운 운석이야.

나도 너무 신나서 보다보니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 그래도 정말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진짜 공룡 나보다 훨씬 잘 아는 공붕이들 가면 더 재밌게 볼 것 같아.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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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룡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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