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잔뜩 퍼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돌아오자마자 온갖 채널에서 태풍 근들갑 시작함
내일 귀국인데 불안해지기 시작
뉴스 근들갑 치고는 비도 좃도 안오길래 빨리 숙소 체크아웃하고 예정대로 씹덕질 쇼핑 시작함
덴덴타운 상가는 12시부터 열기 시작하길래 도톤보리쪽 부터 돌았는데 살거 졸라 없는듯
여기도 머 별거 없음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처참한 수준
존나 멋있는 사람 발견
설마 했는데 한국인임
의외로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함
이날 본것중에 젤 볼만했다
위에 말한곳 말고는 다 태풍 때문에 문닫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함
ㅅㅂ 비도 별로 안오고 바람도 안부는데
안그래도 쇼핑 계획 개망해서 실망하는 순간
비행기 결항 소식 옴...
비도 별로 안오고 바람도 많이 안불던데 그래도 태풍은 태풍인가봄
근들갑은 아니었던걸로
공항가서 대체항공편을 찾아야 하는데 공항으로 가는 이동수단이 전부 끊긴 상황
공항선, 특급열차, 리무진버스 전부 운행 중단
언제 풀리는지 역에서 두시간쯤 대기하다가 그냥 하루 더 있기로 결정...
급하게 전철역 근처 피시방겸 캡슐호텔 1박 잡음
피시방은 마치 한국 피시방처럼 꾸며놨는데 자리에서 취식은 안됨
라면 쳐먹으면서 겜하는게 피시방 묘민데
존나 낮선 천장
시퍼런색이라 정신병 걸릴거 같음
어케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픈톡이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서 들어갔음
상황 보니깐 이미 공항에 있던 사람들도 난리났음
결항인데 늦게 알려줘서 헛걸음했다, 항공사 직원 도망갔다 등등...
이 상황에도 결항 소식 못받은 사람은 3만엔 가까이 주고 공항감...
빠르게 하루 더 있기로 결정한게 옳은 선택이었다
열차 운행상황 계속 확인하면서 겜함
딱히 컴터로 할거 없어서 구 고갤 민속놀이 돌죽함
밤 9시쯤 되니깐 열차 운행 정상화 된듯
하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숙소도 잡은겸 여기서 겜이나 하다가 다음날 첫차 타기로 함
첫차타고 공항 도착했는데 너무 빨리와서 항공사 직원이 하나도 없음
에어부산 직원 오는 8시 반까지 기다렸더니 직원 도착해서 사정 설명하고 대체항공편 받음
그래도 갈때는 비상구쪽 자리 배정받아서 발 뻗고 편하게 감
지시없이 비상구 열지 말라는거 볼드체로 써있는게 깨알같음ㅋㅋ
존나 힘들었지만이렇게 3박 4+1일 여행이 끝났다
광복절에 일본에 있던 죄 단단히 받았다
이건 결항나서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주변 가게에서 발견해서 사온거...
일본여행갤이 따로 있다는거 쓰다가 중간에 알아서 거기도 올리겠음
여행 일정이나 글에 나온 가게 이름이라던가 그 외에 기타 궁금한 점들 최대한 답변 해주겠음
글쓰는 재주 없는데도 끝까지 봐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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