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 ~ 2월, 작업기간 1달?, 미완성

부모님이 아는 사람 건너건너 게임회사 재직중인 사람한테 피드백 해달라고 물어볼테니 한번 그림 완성해보라고 하시길래 그렸던 그림, 결국 완성은 못했음

근데 막상 피드백이랄 것도 없이 부모님이 대학가면 좋을거다~ 등등 그림 피드백이 아니라 인생 피드백 대신 전달하시길래 내가 원하던 피드백이 아니라 짜증 났었걸로 기억... 처음부터 가상의 게임회사 직원이 아니었을까?도 의심해봤는데 이제와선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건 그때의 곁다리 낙서들, 물론 미완성

2~3월 그림, 작업기간 일주일 내외?, 대부분 미완성

여하튼 위 일이 있던 후 또 게임에 빠져 살다가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방사에 가입해선 한 스터디 방 들어가서 그렸던 그림들 몇 장과 그걸 못버티고 빠르게 탈주한 다음 그렸던 그림 몇 장, 스터디 할 때는 발 쪽 까지도 어느 정도 그렸는데 탈주한 뒤론 게임에 빠져가지고 또다시 미완성

4~5월 그림, 작업기간 2주 내외, 부분 완?성

그렇게 또 다시 게임에 빠져서 지내다 갑자기 돌아버린건지 클래스101 1년치를 지르곤 브러쉬 받아서 그린 그림들, 근데 강의는 잘 안봄 어태까지 10시간도 안봤을 듯

그래도 뭔가 할 생각이 들었는지 처음 빨간 크리쳐 말고는 다 어느?정도는 완성도를 높혔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다들 하다가 질려서 마무리가 아쉬웠던 그림들임

용량땜에 짤려서 여기서 컷

- 크리쳐 망생이의 1년 정산 주저리 2

5월 낙서, 이것말곤 없음

6월 그림, 작업 기간 2주?, 당시엔 완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선 모르겠다

갤에도 자주 들르는 한 프로가 배경 분리 하는 방식이 좋아보여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스타일 좀 바꿔 본 그림, 그땐 괜찮아 보였는데 지금은 좀 별론 듯

8~ 10월 그림, 작업기간 2주~3주로 각각 다름, 나름대로 완성?

7월은 손그림만 하느라 디지털 작업이 없는데 어쨋든 뭔가 본격적으로 올해 시동이 걸렸던 건 이 쯤 부터 인 것 같음 자료 참고하는 양도 많아졌고 하루에 작업하는 시간도 꽤나 늘었고 그 만큼 완성도도 올린 느낌? 인스타에도 올려봤는데 유기를 너무 오래해서 그런지 정책이 바뀌어서 그런지 아예 성장이 멈춰 버렸더라고 그거 땜에 갤에다 글도 쌌었는데 그 때 피드백 해준 사람들 고마움... 근데 피드백 받은 대로 고쳐보려고 노력해봤는데 버릇이란게 쉽지 않더라

11월 그림, 작업기간 2주?, 완?성

1년전 손그림 위에 채색 겸 덧 그린 그림, 시선 유도라고 하나 그런걸 해보려고 했는데 잘됐는진 몰라레후

11월, 스터디, 작업기간 실루엣 2주, 밸류1주, 채색 1주, 총 4주, 완성?

반년 만에 그려보는 금속재질 그림, 실루엣만 그리던 디코 스터디에서 완성 목표로 변경하여 진행했던 것, 보면 알겠지만 트리가드 모티브임

이거 그릴때 머리 부서지는 줄... 평소에 안그리던걸 세트로 그리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완성도도 생각만큼 안나오는 것 같고

그래도 나름 목표치에는 도달해서 성취감이 있었던 작업

12월, 커미션 채널 가서 주제 받아 그렸던 것들, 작업 기간 6시간? 내외, 러프

커미션 한번 열어볼까 생각하다 연습용으로 그린 것들, 원래는 흑백 밸류 대강 잡고 퀄 올렸는데 이것들은 러프만 간단히 잡고 바로 올려본 것들

해보면서 느낀건 역시....시간과 퀄리티는 비례하지 않는구나... 신청자에게 자료 받고 추가로 자료 참고하고 하다보니 혼자서 자료 안보고 창작하던 것들보다 느낌도 좋고 시간 대비 퀄리티도 높아보임 내 눈에는 암튼 그럼

12월, 커미션, 작업 기간 16시간 내외, 러프?

그렇게 연습 조금 하고 크레페 커미션 개설함, 원래 아트머그에 열어둔게 있긴 했는데 여긴 왜인지 문의 확인하면 지워져서 안보이더라

원래 8~ 10월 그림들 걸어놓고 최소 3만원 부터 7만 쯤 까지로 나눠 놨는데 파리만 날려서 그냥 공부하는 셈 치자 하고 커미션 채널에서 했던거 러프라고 올려두고 장당 5000 ~ 10000원으로 올리니까 2번 신청 왔음 ㅋㅋ 한푼도 못벌걸 조금이라도 수입이 생기니까 좋기도 하고 막상 벌리는 돈 보면 시원찮기도 하고 오묘한 기분... 그래도 신청해 주신 분들 모두 고마움...

그렇게 커미션 개설한 김에 방사에도 홍보 한번 때리고 신청도 잘 안오는데 괜히 올렸나 자괴감 들 때 쯤...

방사에서 외주 문의가 왔음

생각보다 그리 낮지않은 가격, 처음하는 외주라기엔 내가 이만큼 받아도 되나 싶은 정도의 금액 (찾아보니 보통 정도의 단가이긴 했음)

그런데 문제는 난 내가 평소에도 크리쳐 위주로 그리고 퀄리티 높인 작업들 대부분 크리쳐 위주라 외주를 받게 되도 몬스터 원화 같은 걸 받게 될 줄 알았는데

중세 판타지 인간 남성 주인공 웹소설 표지 의뢰가 옴 ㅋㅋㅋ

그래서 이걸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과연 나중에도 이런 기회가 또 올까 하다가... 11월에 스터디 진행한 거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덜컥 받아버림

그렇게 계약서 쓰고 4주 가량으로 마감 일정이 잡혔는데

러프 컨펌에만 1주가 걸리더라고 ㅋㅋ 여기서 내가 3주 안에 이걸 완성할 수 있을까 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함

그런데 막상 그 이후론 컨펌이 어느정도 일사천리로 진행돼서 잘 끝냈음 작가님 마음에 든다고 세심한 작업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뵈면 좋을 것 같다고

예의상, 형식상으로 고맙다고 해 줬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에 들었다니 기분 좋기도 하고 내가 과연 저 말을 듣을 자격,돈을 받을 자격이 있나, 그런 퀄리티를 뽑아낸게 맞나 싶기도 하고...

하여튼 올해 버킷리스트였던 커미션, 외주 받아보기 운좋게 성공한 기념으로 주저리 똥글 싸봤음 ㅎㅎ

이게 외주한거... ㅋㅋ 내 손에 쥐여질 작업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함

+변명이지만 디지털 제대로 잡은건 올해가 첨이니까 조금 봐주셈... 학생 때 손그림만 조져서 적응이 힘들더라고 새로운 걸 시도하기도 어렵고...

마지막 건 올해 7월, 나머진 1~2년 전

물론 그렇다고 손그림으론 다른 주제도 그렸거나 더 잘그린 건 아님 ㅎㅎ

완성도도 부족하고 구도도 뻣뻣함 다양성도 부족하고... 그래도 1월부터 학원 다니니까 차츰 배우면서 개선해 나가려고 생각해

일주일 4시간인데 학원비 50이 뉘집 개 이름도 아니고

그림만 보여줘도 존나 긴데 이상한 잡소리까지 섞어넣은 이상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