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눈 그리기가 취미인 직장인 Bazelisk입니다

새해를 맞이해 가우르 구라(Gawr Gura) 레진 킷을 만들어봤습니다

타이틀 사진 한 장 올리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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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캐릭터 선정 및 준비

이전에도 두 번 구라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왕 만들거 구라 본인한테 좋아요 받아보고 싶어 열심히 만들었었죠...

하지만, 좋아요는 없었고, 받을 때까지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매번 컨셉에 변화를 줘 이것저것 도전 중에 있습니다

이번 킷은 嗼嗼원형사의 초등학생 구라입니다

이번 컨셉은 '여행'

지금까지는 화려함을 밀고 나갔지만, 이번에는 본체는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고

출사를 나가 배경으로 승부를 봐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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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기>

파츠 수가 적어 금방 금방 다듬습니다

얇아서 부러질 것 같은 부분은

미리 부러트려 황동봉으로 보강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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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1.옷

몇 개월 만에 에어브러쉬를 잡아서 그런지,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쉬운 파츠부터 도색하며 기억을 되살려 줍니다

https://twitter.com/Midori_fufu/status/1602859198383292416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전반적으로 명암은 강하게 주었습니다

기본색을 올리고 치마 끝 단에 형광핑크로 살짝 포인트를 줍니다

웃옷에 거의 가려지는 파츠이기 떄문에, 명암을 보다 강하게 주었습니다

부분도색 포인트가 많은 웃옷입니다

하나하나 마스킹 해가며, 붓 질 해가며 꼼꼼히 칠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문펄을 뿌려 고급스러움과 무거움을 더해줍니다

2.장신구

원작 일러스트를 참고해, 명암과 하이라이트, 반사광을 줍니다

가방은 살짝 가죽 느낌이 나도록, 클리어 브라운으로 명암을 줬습니다

열쇠고리는 뭔가 마음에 안들어, 철사를 이용해 자작해줬습니다

훨씬 좋아진 것 같군요

3.꼬리

구라하면

꼬리가 빠질 수 없죠

치마에 거의 다 가려지는 부분이지만,

포인트를 주며 오동통함을 최대한 살려줍니다

4.피부

기본 피부색을 올려줍니다

20번 정도에 걸쳐 옅게 여러 번 색을 쌓아 올려줍니다

다음으로 파스텔을 이용해 뽀얀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5.머리카락

구라의 앞머리... 은근 어려운 포인트입니다

열심히 마스킹 해주고, 붓으로 다듬어 마무리해줍니다

악세사리도 붖 질로 열심히 칠해줍니다

사탕 같은 느낌을 더해주려고, 형광도료 위에 클리어를 올렸습니다

6.아이페인팅

아이페인팅은 과정이 많아 요약해봤습니다

확대해보면 이런 느낌~

7.우레탄 코팅

도색이 끝났으면, 우레탄 코팅을 해줍니다

우레탄을 올려주면, 이런 사탕 같은 꼬리가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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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제작>

음...?

그러고 보니 구라의 마스코트 캐릭터 Bloop이 없네요;;

구라 혼자면 뻘쭘하니 마스코트도 만들어줍니다

깡통을 만들어 열심히 글씨를 새겨주고

어찌저찌 하다 보면 완성!

이 친구도 전에 한번 만들어봐서 그런지 금방 금방 만듭니다

도색한 후 우레탄을 올려 광택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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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제작>

출사가 목적이기 때문에 베이스는 요런 느낌의 보도블록 베이스를 만들어 줄 겁니다

1.나무 베이스

홈센터에서 목재를 사와 베이스를 만들어주고, 스테인+니스로 코팅을 해줍니다

2.블록 만들기

먼저 프라판으로 틀을 만들어주고, 석고를 부어 굳힙니다

조립하면 이런 느낌~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모래와 자갈을 넣어 굳혔습니다

워씽을 해주고~

풀을 심고, 비에 젖은 표현을 해줍니다

확대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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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사진 촬영은 Lilim(@King_SeungH)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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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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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퇴근하고 집에 오면 11시가 넘어가 작업속도는 안나오지만

3개월 동안 꾸준히 만들다 보니, 완성은 되는군요...

이번에도 구라의 좋아요는 물 건너 간 것 같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그럼 여름에 시원한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