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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육시간에 싱붕이가 겪은일앱에서 작성

ㅇㅇ(58.29) 2024.03.06 16:10:02

조회 47909 추천 451 댓글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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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 고3의 유일한 운동시간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긷든다는 말처럼 나도 체육을 하려했음

스트레칭 후 자유시간

체대입시 학원 티셔츠를 맞춰입고 온 인싸학우들이 반코트 축구할 사람을 모집함

우리반 가장 인싸 둘이 가위바위보로 한명씩 뽑아가기 시작

인싸 1: 나는 김○○ 가져감 수고

인싸 2 : 나는 그럼 최○○ 이새끼 축구 존나 잘함ㅋㅋ

인싸 1 : 축구 잘하는 사람?

인싸 3 : 내가 ○○동 매디슨이야

인싸 1 : 아 확인ㅋㅋ 믿는다ㅋㅋ

그렇게 학우들이 축구 팀을 하나둘씩 모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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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오늘을 위해 JK아트사커 유튜브 보면서 연습하고 풀백, 센터백 1인칭 영상도 본 빳뿌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팀가르는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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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서열 7위쯤 된다 생각하고 기다렸음... 근데 계속 내 이름이 안나옴

그렇게 내가 마지막으로 남았고 인싸1이 내이름을 부름 아씨 개쪽팔리네 실력으로 보여줘야지 마음먹고 일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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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어서는데 애들이 곤란한 표정을 지음 생각해보니 우리반 남자는 17명... 8vs8로 갈라먹은 지금 내가끼면 밸런스가 파괴되는거임

인싸1이 나중에 자기랑 교체해주겠다며 나보고 쉬고있으라함

알겠다하고 벤치에 앉았음... 여자애들 내 쪽 봤다가 키득키득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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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렸는데 교체를 안해줌... 씨발

체육 선생이 나한테 말 몇마디 걸다가 재미없는지 여자쪽 가서 하하호호 놀음

나는 그렇게 40분을 홀로 스탠드에서 바람을 맞아가며 기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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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도착해서 옷 갈아입으면서 애들 분위기 화기애애하고 시끄러워짐 다음 교시 선생 들어와서 너네 벌써 친해졌냐면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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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나는 체육도 못했고

친해지지도 못했다고!! 왜 나빼고 다 떠드는데ㅠㅠ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451

고정닉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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