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의 베롬 무어 동굴에 동굴 연구재단 소속의 탐험가 10명 (성인 5명, 청소년 5명)이 지역 행사를 위해 미리 탐사를 하고 있던 중 뜬금없이 개 한마리를 발견함.

상식적으로 축축한 땅속에서 대체 왜 개가 있는건지 이해는 안갔지만 일단 들고온 가방에 담요를 넣어 개쪽으로 가방을 들이대봄.

다행히 개는 가방을 보자 일어서서는 얌전히 가방 속으로 들어가 엎드렸다고 함.

대신 심각한 영양실조와 동굴의 복잡한 구조 때문에 90분동안 탐험대는 낑낑대며 땅 위로 올라오는데 시간을 보내야했다고 함.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온 탐험대는 개의 사진을 찍고 지역구 (카운티) 소방서에 전화해 이렇게 생긴 개가 동굴에 있던데 혹시 아는게 있냐고 물어봄.

소방서의 조사 결과 약 60일 전 푸들-하운드 믹스의 14살짜리 강아지 하나가 실종된 적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소방서의 연락을 받은 개 주인은 단걸음에 달려왔다고 함.

미주리에서는 개를 풀어놓고 키우는게 엄청 흔했고, 대부분 개들은 알아서 놀다가 때되면 집으로 기어들어오는게 이상할 일이 아니었다고 함.

다만 문제는 개, 에비가 밖으로 나간 뒤 폭우가 있었고 그 뒤 개가 실종되었다는게 문제긴 했지만.

다시 주인을 만난 개, 에비는 건강을 되찾았다고 함.

이상, 지하 150미터에 칠흑같은 동굴 속에서 60일동안 섭시 10도의 동굴 속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개, 에비의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