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난감 만드는 아빠입니다.
며칠전 조커가 저퀄인데도 불구하고 실베에 올라가는
바람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어요.
감사하면서도 개인적으론 최선을 다하진 못한
것이었기 때문에 보여지는게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몇몇분의 질타 달게 받았습니다.
이젠 조형이 어떻든 제가 잘 칠해서 보완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려구요.(음 그냥 이상하면 안올릴게요..ㅋ)
각설하고 이번엔 "터미네이터" 입니다.
붙여보니 묘하게 닮은듯 안닮은 듯 합니다..만
제 색칠로 숨겨져 있는 아놀드 옹을 끄집어 내야겠죠.
화가들은 판판한 캔버스에서도 입체적으로
잘 그리시잖아요? 전 입체캔버스니까 훨씬 더 쉽습니다.
붙이다보면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좁은 틈은 프라이머로도 매꿔지는데
이번엔 좀 심해서 퍼티로 빈틈을 떼웠습니다.
흰색 드라이브러싱을 해주니 디테일이 잘 보이네요.
가죽자켓 지퍼 보세요. 조형이 꽤 잘나왔어요.
옷이 올 검정색이라 얼굴 말고는 크게 공들여서
칠할 곳이 없네요. 드라이브러싱으로 이미 다한 느낌
얼굴을 칠해서 생명을 불어 넣어줍니다.
이번엔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보다 더 어려울 것 같은게
수염이 없어요..여태껏 수염으로 닮게끔 처리해왔는데
이번에 정면으로 도전합니다.
도전실패!ㅋ 누구..세요? ㅋㅋ 처음엔 다 이렇습니다.
수정에 수정을 거칩니다. 언제까지냐면..닮을 때까지요.
다시보니 큰 걸 놓쳤습니다.
아놀드 옹이 파란 눈이시더라구요. 바로 잡아주고요.
바꾼 김에 시선 처리도 정면이 아니라
총구 방향을 응시하는 걸로 바꿔봤습니다.
과하게 들어간 눈썹도 줄여주고 갈색 빛의 얼굴을
홍인(백인)에 맞춰 다시 칠해줍니다.
비포 애프터 비교해서 보면 더욱 재밌습니다.
보통 왼쪽 같이 칠해진 장난감들이 많이 보이는데
칠만 다시 해줘도 더 닮아질 것 같아요.
가죽자켓에 은색으로 지퍼와 단추를 칠해줍니다.
자켓이 살아났네요.
총을 안 끼우니 삿대질 중인 아놀드 옹
따로 칠한 샷건을 쥐어주면 완성입니다.
꽤 닮았지요? 이 정도면 제딴에선 큰 성공입니다.
우리집 헐리우드에 한명이 더 늘었어요.
하나하나 늘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칠할 세명을 추가 주문 해놨답니다.
3월 말까지 왔으면 좋겠네요.
+
여기 장만아 유니버스에서 쫒겨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실베 출신이지만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조커는
아들 장난감 행.. 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주 화이팅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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