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남편과 결혼사진을 찍는 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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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룡이

2024.03.23 20:00:01

조회 43370 추천 400 댓글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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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진을 찍고 싶다는 사연 신청자

그런데 그 상대는,

결혼 반년 만에 28세의 젊은 나이로 천국으로 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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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때 뼈에 악성 종양이 생기고

폐에 번져서 10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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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 그런데 결혼을.. 하셨네요..

아내 : 분명히 이겨낼 거라고 믿고 또 믿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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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부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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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도 결혼식은 무리였어요

그래서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했는데

반년 만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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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을 했는데..

남편과 정말 닮은..

시어머니를 남편처럼 분장을 시켜서 결혼사진을 찍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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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닮았어요 ㅎㅎ

동네에서 사람들이 가끔 착각해서 말을 걸 정도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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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 그러면 시어머니한테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은 역시..

아내 : 말해봤죠.. 당연히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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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번에, 결혼사진이 가능하다면.. 결혼식도 해보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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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만나러 온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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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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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렵죠 그건..

일단 제가 여자인데 어떻게 아들처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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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 일단 아내분을 제가 잠깐 밖에 계시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이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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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해요

아들이 세상을 떠났어도 친정으로 안 가고

우리집에서 계속 같이 살면서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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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이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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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 아버님 시작도 안 했는데 우는 게 너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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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혼식장을 섭외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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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들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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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가장 큰 결혼식장을 바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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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특수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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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골격까지 굉장히 비슷해서 어려움은 없네요

정말 뭐 어머님 주름 정도만 없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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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내는 드레스를 보고 있다

남편과 해보고 싶었던 드레스샵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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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가족이

아내를 위해서

완벽하게 결혼식 참석 준비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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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신부 대기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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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기뻐하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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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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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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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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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랑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내가 병에 걸려서 미안해

그런 내 옆에 10년 동안 있어줘서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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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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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렇게 빨리 가버려서

나도 어머님 아버님도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나는..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웠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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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너도 이제부터 더 행복하게 살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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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400

고정닉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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