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논문리뷰]24편 : 닌텐도 버추얼 보이

쭘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9 07:30:02
조회 8943 추천 51 댓글 49


리뷰 24편 : 버추얼 보이
(Review 23 : Nintendo Virtual Boy)

원본 게시글 :

https://blog.naver.com/vr_insight/223397290174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1fcbb8c3c2302fcbde3989ea557905175bf5bbcce1d8b82648975cd

안녕하세요 쭘쭘입니다.
오늘은 고전 게임의 대명사이자, Nerd of Nerd인 영상 제작자. AVGN의 인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닌텐도는 항상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고안하였습니다."


이 말처럼 닌텐도는 레이저 총(재퍼), 장갑형 컨트롤러(파워 글러브), 친구를 대신하는 로봇 (R.O.B.)등

7dec906eb49b76b660b8f68b12d21a1d13781ddf87eec9

닌텐도의 여러 체감형 인터랙션 장비들.
출처 : 위키백과 / 닌텐도 위키

당시 경쟁자인 아타리, 코모도어, 세가는 물론 현세대 경쟁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포괄하더라도,
게임 시장에 걸쳐 이보다 더 창의적인 게임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주류면서도, 비주류의 방식을 지향하는 독특한 회사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닌텐도의 성향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으며,
최초로 대중화를 시도한 VR HMD. 그리고 닌텐도 역사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크게 실패한 제품이기도 한 제품.


이번 리뷰는 닌텐도 버추얼 보이와 함께, 현세대 HMD보다 한 세대 이전 계보의 VR시장을 살짝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논문리뷰 10편 : 오큘러스 리프트 DK1 : https://blog.naver.com/vr_insight/223143516664


목차
- 1. 닌텐도 이야기
- 2. 카탈로그 스펙
- 3. 구성품
- 4. 본체
- 5. 사용성
- 6. 광학 및 디스플레이
- 7. 총평


1. 닌텐도 이야기
일본의 화투 제작업체에 불과했던 "임천당" 주식회사는
1980년대, "요코이 군페이" 라는 설비 보수공이 우연히 제안한 장난감에서 시작한 "게임 & 워치" 라는 휴대용 장난감으로 시작합니다.

7dee906eb49b76b660b8f68b12d21a1d8b6108dd86d6bb

요코이 군페이
출처 : Culture Games


이 회사는 페밀리 컴퓨터, 게임보이, 슈퍼페미컴이라는, 게이머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최고의 명작을 연이어 발매하게 되며,
"닌텐도 주식회사" 라는 글로벌 최고, 최대 규모의 콘솔 제조사로서 성장하게 됩니다.


잇따른 성공 이후, 게임보이의 후계자격 휴대용 콘솔 게임기 개발을 책임지던 요코이 군페이 앞으로,
"리플렉션 테크놀러지" 라는 당시 MR 광학계 개발사가, "Private Eye" 라는, 일종의 원시적인 VR HMD를 소개하게 됩니다.

1e989d24e7876cfe3aba83f84ed4256a2d633d43b113205b8e347a62d586b6512414c7a4920f17f0fb53be93d181c5c5af9236542fe3cb03

리플렉션 테크놀러지의 Private Eye
출처 : Loper OS


이러한 독특한 인터랙션에 관심이 많았던 요코이 군페이는 "리플렉션 테크놀러지"의 기술을 매우 인상깊게 보았고,
차세대 닌텐도 기기에는 VR을 적용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독점 계약하기에 이릅니다.


"VR" 과 "32Bit" 게임기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코드명 "VR32"로 기획된 버추얼 보이의 프로젝트는 약 4년간의 개발기간 끝에,
1995년 7월 21일 (일본기준) 15,000엔의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됩니다.


그 이후 결과는.여러분들도 아시다 싶이, 글로벌 77만대라는 처참한 판매성적으로, 동년 12월(일본), 쓸쓸하게 단종되게 됩니다.


1억대 판매를 넘긴 하드웨어만 5종을 넘기고, 근래 최악이었던 Wii U마저 1천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준 것과 대조하면,
그 판매량이 얼마나 심각한지 쉽게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버추얼 보이의 대표적인 실패 사유는,
붉은 단색의 디스플레이, 불편한 착용(사용)감, 이해도가 낮은 컨텐츠와 좁은 생태계 등이 있습니다.


워낙 심각한 판매 부진 덕분에, 버추얼보이 이후 은퇴를 계획중인 요코이 군페이는
은퇴를 연기하고, 차기작. 게임보이 포켓까지 관여해, 비로소 성공을 확인한 후, 은퇴를 하게 됩니다.


1. 카탈로그 스펙
[본체]
- 출시일 : 1995.07.21 (일본) / 1995.08.14
- 프로세서 : NEC V810 16bit 프로세서 (20Mhz)
- 광학렌즈 : 리플렉션 미러
- 디스플레이 : LED 소자의 듀얼 미러 스캔, 안당 224 * 384 해상도 출력 (32단계의 4색 출력)
- 주사율 : 50.2Hz (수평)
- FOV : 가로 약34도, 세로 약19도
- PPD : 약 11포인트
- 스토리지 : 없음. 60핀 카트리지가 대체함.
- 메모리 : 1MB DRAM
- 추적 : 없음.
- 패스스루 : 없음.
- IPD : 조절 가능, mm 단위 조절기능 없음.
- 배터리 : AA 건전지 6기 / AC 어답터 (건전지 기준 약 4시간 구동)
- 무게 : 840그램 (본체 단독)
- 기타 :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제공

[가격]
-15,000 엔 (일본)
-179.9 달러 (미국)
(현재 가치로 약 50만원)


3. 구성품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a5579051dbebc1068dd6341cf427b348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dd21894cf02fcb4d27aca65cd308208e9ce

버추얼 보이 패키징

버추얼 보이의 출시시기는 1995년.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제품입니다.
세월이 세월인 만큼, 박스 곳곳이 많이 낡고 헤진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그것보다 더 오래된 전자기기 패키징도, 관리만 잘한다면 빳빳하게 각이 살아있는 만큼,
단순히 관리가 잘 안된 패키징 예시 이기도 합니다.


90년대, 레트로한 감성의 디자인과 폰트를 사용하였으며, 전면 중앙에는 제품의 이미지와 제품명이 큼지막하게 붙어있습니다.
"3D DISPLAY GAME SYSTEM VIRTUAL BOY" 이라는 멘트로, 제품의 정체성과 이름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간단한 제품 및 구성품 소개가 일본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1e989d71b38361f76abc84f842d72565e2e0ca2a2d6e45d01fbebcbf316b6ad8d90150ba54cd1be54bc928b806e925e167a1b0b92b5c5cb9

버추얼 보이 구성품

일반적으로 콘솔 게임기들은, 기본 구성품에서 다양한 악세서리를 껴주지 않듯.
버추얼보이 또한, 사용에 꼭 필요한 필수 악세서리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 관리 상태와는 다르게 내부 제품들의 경우 관리가 매우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1. 어답터용 전원공급 팩 : 별매품으로 추정
2. 전용 거치 스탠드
3. 버추얼보이 본체
4. 안면 폼
5. 컨트롤러

6. 카트리지 : 별매품, V 테트리스
7. 가이드 패키지 : 안전가이드 / 사용가이드


1. 전원 팩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dd818b59cc3a4676182a4138314ed9016f0

버추얼 보이 전원 팩
좌 : AC 어답터용 / 우: AA건전지용


버추얼 보이는, 애플 비전 프로와 비슷하게, 본체 내부에는 아무런 배터리가 존재하지 않으며,
유선으로 본체와 연결하는, 전용 컨트롤러의 후방에 결착되는 배터리팩을 통해 전원을 공급합니다.


버추얼 보이가 분류상으로는 휴대용 기기 카테고리에 속하는 만큼, 건전지를 탑재하며,
충전식이 아닌 AA사이즈 건전지 6기를 넣는 식으로, 휴대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만약 고정된 장소나 외부전원의 지속적인 확보가 가능하다면, AC 어답터용 팩을 이용할 수 는 있지만,
워낙 오래된 제품인 만큼 기기파손이 우려되어, 개인적으로는 그냥 건전지팩으로만 사용합니다.
건전지 6개의 무게는 상당히 무겁기에, 배터리팩을 달게 되면, 함께 결합되는 컨트롤러 또한 상당히 무거워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전원공급 방식은, 30년 뒤의 애플 비전 프로가 그대로 계승했다고 봐도 괜찮아보입니다.

2. 전용 거치 스탠드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118a7659c8675aedbf3bd99b0b5bb7752

버추얼보이 전용 거치 스탠드

버추얼 보이는 휴대용 콘솔로 분류되지만, 이 휴대용이라는 개념이
항상 들고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모바일" 의 개념 보다는,
다른 곳에 운반하기 편리하다 수준의 "포터블" 이라는 단어가 더욱 가깝습니다.


버추얼 보이는 헤어밴드나 스트랩이 없는 방식을 채택하고,
특정 장소에 HMD를 거치해두고, 사람이 직접 눈을 대는, 고전적인 스테레오 스코프의 방식을 따르기에,
눈을 직접 가져다 대기 쉽도록, 스탠드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218d9b72bf5535e41d714ac0fbd8b86b7

스탠드 - 본체간 결착 방식

스탠드 걸쇠 부분의 집개를 활짝 열어, 버추얼보이 본체 하단의 홈에 맞게 물려놓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상호 결합이 가능합니다.


높이 조절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목부분에 관절이 있어, 앞 뒤로 기울어지는 틸팅 기능은 제공합니다.

4. 안면 폼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8183e640ea0b8baf9ba1aa389fd777315

버추얼보이 안면 폼

버추얼보이의 안면 인터페이스 겸 안면 폼입니다.


버추얼보이는 앞서 설명했듯, 스탠드에 거치된 본체에, 머리를 가져다 대는 스타일이기에
머리에 집적 압력이 가해지지 않아, 안면 인터페이스의 역할은, 착용감 개선보다는 외부 빛 차단의 역할에 가깝습니다.


폼은 부직포에 가까운 재질로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찌그러질 정도로 얇은 패브릭을 사용하였습니다.
30년에 가까운 시절이 지났음에도, 섬유 조직이 그대로 살아있는 점은, 15년 남짓 지난 폼들이 바스라지는것을 감안하면 놀랍습니다.


가로폭이 약 15cm 가량 되어, 안경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이 별 문제 없이,
안경을 벗지 않고 그대로 버추얼보이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5. 컨트롤러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318ce5adfbeada6814f0f1f0b713930e4

버추얼 보이 컨트롤러

버추얼 보이 컨트롤러입니다.


닌텐도에서 최초로 게임패드 방식에서, 그립형 컨트롤러 스타일로 바뀐 컨트롤러이며,
좌 우로 굴곡져 있는 모습을 통해, 아주 원시적인 "그립감"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볼 수 있습니다.


좌 우 모두 십자패드가 하나씩 달려있으며
좌측엔 셀렉트와 스타트, 우측엔 B, A 버튼 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 중앙에는 전원 버튼이 달려있으며, 전원 버튼을 밀어 켤 결우,
LED 점등 대신 빨간색 스티커(...)가 튀어나와, 현재 전원이 켜져있는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51871406912c8a7f119d77c97d5653b9f

버추얼 보이 컨트롤러 후면

후면에는 그립 부분에 손가락이 잘 집히도록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놨고,
앞서 말씀드렸던 아주 거대한 배터리팩이 정 중앙에 위치합니다.


배터리팩의 좌 / 우로 트리거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그립 및 사용성은 후술할 "사용성"파트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무게는 배터리 팩 포함 약 345g 수준입니다.

6. 카트리지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018b9e399081325fae1cc32d7c6585f20

버추얼보이 카트리지

버추얼보이의 시대는 CD같은 광매체나, 플래시 메모리 기능이 보급되기 전의 시대였던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카트리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번 리뷰에는 V 테트리스 게임 카트리지를 함께 사용합니다.


카트리지 사양은 128MBit 롬에, 60핀 단자로 인식되며, 무게는 약 25g, 규격은 750*670*68(mm)입니다.
128Mbit(메가비트) 흔히 쓰는 메가바이트로 변환할 경우 16MB로 정의됩니다.

7. 가이드 패키지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fd01860815b4b9dc23472226681954d8d89

버추얼 보이 가이드 패키지

평소라면 가이드까지 상세히 다뤄보진 않지만,
워낙 독특한 제품이기도 하고, 가이드의 상태도 잘 보존되어 있어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히 둘러보면, 현재의 HMD들과 그다지 별 차이 나지 않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4. 본체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fd118d090d8ef34fe7ec0a872c137e5f7ae

버추얼보이 정면

대망의, 버추얼보이 본체 정면입니다.


고급스러움, 혹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현세대 HMD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주 강렬한 빨간 색 본체가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 컨셉을 알 수 없는, "괴상하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디자인입니다.


무언가 닮은 대상으로 비유하고 싶어도, 워낙 독특한 외관 덕분에, 비유 대상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90년대 초중반 감성에서는 멋지고 강렬하다고 생각될 여지가 조금은 있지만,
2020년대 중반을 살아가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이상하게 생긴 장난감"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만, 재질이나 마감 자체는 매우 견고하여,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유격이나 크랙, 부식 등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fd418196661bfe6cf56873ccf0cd25f98c9

버추얼 보이 정면 카트리지 단자.

버추얼 보이 정면 하단부에는, 전용 60핀 규격 카트리지 단자도 함께 존재합니다.


카트리지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버추얼보이는 작동조차 하지 않으므로,
버추얼보이의 아주 기초적인 체험만을 위해서라도 카트리지는 필수적인 필요항목입니다.

1e989d77e1d06ef13bef82f810887538403d7cbb26babe0ab4c733b6ab74849fe3b9a4611a0b022eb99805f7d629297ab9742215c2d3ea51

버추얼 보이 측면

버추얼 보이 측면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정 중앙에 "Nintendo" 가 적힌 고무캡은, 단자를 보호하기 위한 고무캡인가 싶어 만져봤지만
단단히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는 단순 외관용 캡 정도로 보입니다.


캡 뒤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매립되어 있습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fb9ec9c99a55790513ae57d34ffcfd6a66ca7f921

버추얼 보이 상단

버추얼 보이 상단에는 광학 관련 옵션 조절 기능들이 있습니다.


먼저 위쪽에 있는 회전하는 노브의 경우, IPD 조절이 가능하며,
좌, 우로 회전할 경우 "끼이이익" 하는 낡은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시점 ipd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fov가 30도에 불과한 물건이고, IPD 설정값도 완전 아날로그 방식이라 대충 이정도겠거니 하고 잡는 정도인 만큼
IPD 조절의 의미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하단에 좌 우로 밀 수 있는 Focus 노브의 경우,
광학계에 있는 렌즈를 좌 / 우로 이동시켜, 초점을 조금 더 맞출 수 있는 기능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화면이 아주 약간 더 커지고 줄어드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1e989d25b1d66bf068ecd4f810d0716dd69ca13ea0d68ad3be9ff4ee5988790cb083711e681932eee0b826503d67fc7b338a9866e274bfa4

버추얼 보이 하단

버추얼 보이 하단입니다.


하단에는 제품 제어에 관련된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좌측에는 사운드용 노브 휠,과 3.5mm 이어폰 잭이 탑재,
우측에는 컨트롤러 겸, 파워공급 단자와, 멀티플레이 컨텐츠용 유선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단자는, 하드웨어는 존재하지만, 단종이 워낙 빨리 와버리는 바람에,
저 포트를 사용하는 공식적인 버추얼보이 컨텐츠는 단 하나도 없게 되는. 즉 버려진 단자입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fd718f84948f68dac20aabf9c4a506ce935

버추얼보이 광학부

눈을 대는 광학부 역시 별다른 기능이나 기믹성 부품은 없습니다.


눈을 투영하는 붉은색 패널은, 렌즈가 아니라 단순 빨간색으로 염색된 플라스틱 판에 불과하며,
렌즈는 속에 숨겨져 있는 형태입니다.
(상세 광학 내용은 광학 및 디스플레이 파트에 소개하겠습니다.)


좌 / 우의 귀가 있을법한 부분에 스피커 모듈이 2개 달려 있습니다.


5. 사용성
착용감
버추얼 보이의 경우 다른 HMD과는 다르게, "착용" 의 개념이 아닌, 눈을 얹혀두는 느낌이기에
물리적으로 머리에 가해지는 부하의 경우 0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본체 단품의 무게가 840g, 규격은 250 * 120 * 100에 이르는, 파이맥스 수준의 초중량 헤드셋과 버금되는
무게와 부피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실 별 상관이 없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고정된 버추얼 보이를 정해진 각도로 눈을 대기 위해서는, 닌텐도 측에서 제시한 자세를 강제해야 하는데요.

1e989d70bd8a3bf06aefd3f815d47d6cf758b4a1700027f0cc3ed548c9941581ef362eeb1d0229ce3af2e6cd824cdd2e30d998d29d0300

정석적인 닌텐도 버추얼보이의 사용 자세

바로, 스탠드에 거치된 버추얼 보이를 책상 위에 올려둔 뒤, 스탠드를 끌어안는 형태로 앉아,
머리를 내밀어 버추얼보이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분류 상 휴대용 게임기라고는 하지만, 실 사용 경험에 있어서는 거치형 게임기라 맞먹는 정도로,
책상이나 지지대가 반드시 필요하고, 야외 사용이나 교통수단 내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으로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또한, 머리를 쭉 내밀고 바라보는 자세는 강제로 거북목을 유발시켜, 20-30분만 해도 뒷목이 뻐근해지고,
스탠드도 완벽하지 않아, 머리를 좀 세게 가져대면, 스탠드가 뒤로 밀려나는 등, 아주 극악의 착용감을 보여줬습니다.


현존하는 어떠한 HMD보다도 가장 불편한 사용방식이며,
아무리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고민되는 사용자세였습니다.

컨트롤러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cd61826637dff76277a6e0a7bb0d15e2541

버추얼보이 컨트롤러의 그립 예시

버추얼보이 컨트롤러는, 나름 기존의 게임패드 방식을 벗어나, 인체공학적 게임컨트롤러 형태를 띤 최초의 닌텐도 제품입니다.


다만, 90년대 중반의 경우, 인체공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인체공학 지향적 설계를 했다 정도로 이해해야지, 인체공학적이지는 않습니다.


.중지, 약지, 소지가 닿는 그립의 경우, 손가락 모양 홈을 너무 과하게 파놓아, 오히려 걸리적거렸으며
트리거 버튼의 경우, 손가락이 정렬되지 않는, 어긋난 위치에 작게 배치되어 있어 불편하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버튼의 배치 또한, 표준과는 많이 먼 방식인데요,
A/B 버튼이 반대로 되어 있어, 매번 조작할 때 마다 얼굴을 떼고 컨트롤러를 보며 버튼의 위치를 다시 찾아야 했으며
셀렉트, 스타트 버튼은 자주 쓰지도 않는 버튼임에도 너무 크고 중요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버추얼 보이의 배터리는 대략 4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다만, 배터리 부족 알림이 따로 있는것도, 잔량확인이 따로 있는것도 아닌 만큼,
그냥 적당히 즐기다가, 갑자기 전원이 켜지지 않으면, 적당히 배터리가 나갔겠거니 하고 배터리를 교체해 줘야 합니다.


워낙 예전 기기인 만큼, 언제 맛이 가도 이상하지 않기에,
배터리가 방전될 때 마다 고장난게 아닌지 마음이 졸리긴 합니다.


AA 배터리가 총 6개나 들게 되는데,,
아무리 저렴한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4시간마다 6개의 배터리를 갈아 버리는건
모이고 모이다 보면 유지비 측면에서도 상당히 부담되기도 합니다.

사운드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하는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곤 하지만,
잘 쳐줘봐야 슈퍼페미콤 수준의 성능에 불과한 만큼, 음질로서 재대로된 음악을 듣는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스피커 유닛의 사이즈가 큰편이라, 출력 자체는 상당해서,
맥스로 찍어놓고 게임을 할 경우, 귀가 아플 정도로 최대 출력이 무식하게 강력합니다.


6. 광학 및 디스플레이


7de99e36ebd518986abce8954388766f18

좌 : 일반 VR HMD의 광학계 요약

우 : 버추얼보이의 광학계 요약

현대의 디스플레이, 광학기술이 30년 전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고도화된 반면,
버추얼 보이에는 한정된 단가와, 기술적 한계로 인하여 현세대 HMD와는 전혀 다른 광학 - 디스플레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 또한, 현세대 HMD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하나 두고, 렌즈를 통해 초점거리를 왜곡시켜 사물을 보는 반면,
버추얼보이는, 디스플레이서 출력된 빛이 렌즈에 한번 거친 뒤, 거울을 통해 반사를 시킨 뒤에서야 눈에 상이 닿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는 버추얼 보이 특유의 "미러 스캔" 방식 투영식 디스플레이 탑재를 위한 구조적 특징이기도 합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dbde89c9ed40fd8189ccf46746e310ffa1d8f19cecb64d9

촬영에 성공한 버추얼 보이의 LED 소자 스트랩 (전원이 꺼진 상태)

버추얼 보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각형 형태의 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지 않고,
1 * 224 픽셀로 이루어진, LED 소자의 스트랩만이 디스플레의 역할로서 탑재되어 있습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1fdbb8e3f210ff8beeb9e9da55a8950235f93eba5317c98aa2d44

미러스캔 방식의 이해도, 출처 : 본인

이 스트랩 형태의 LED 소자들이 발산한 빛들은,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으며, LED의 빛을 눈으로 반사시켜주는 거울로 가게 되는데요.
이 거울은, 보이스 코일 모터의 서보 제어를 통해 초당 50hz로 미세하게 진동하게 되며,
사용자는 초당 50회 리프레시되는 224 * 384 이미지를, 하나의 디스플레이로서 착각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흔히 선풍기 형태의 POV 디스플레이 (잔상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원리와 방식이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이는 당시 LED 디스플레이의 대량 양산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거니와,
(당시 기준) 224 * 384 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초소형으로 하는 것은 단가 상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특유의 붉은 단색 요소 또한 Green, Blue 소자보다 RED LED 소자가 단가 및 기술적으로 유리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미러스캔 방식은, 당시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넣을 수 없는 차선책으로 한 기술이지만,
소자 1개의 변경 간격이 0.000052초에 불과하며, 이는 당시 기술력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정밀한 전자제어 시스템이 삽입되었습니다.
(초당 50hz, 가로 384픽셀)


버추얼보이의 시야각은 수평 34도, 수직 19도 입니다. (자체 측정 및 동호회 측정결과)
이는 현세대 제품과 비교하자면 (수평 / 수직) 다음과 같은 fov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 버추얼 보이 : 34 / 19
- 메타 퀘스트 3 : 109 / 99
- 비전 프로 : 100 / 77 (33W)
- 엑스리얼 에어 : 42 / 24

버추얼보이의 시야각은, 모든 제품과 비교해서 낮은 수준이며,
아직 기술 초기 단계인 현세대 AR 광학계 제품들과 비교해도 열세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소형 태블릿을 팔을 쭉 펴고 사용한 것과 비슷한 시야각 사이즈를 보여주지만,
애초에 3Dof로도 고려되지 않은. 내장 가속도계가 전무한 0dof 제품인 만큼,
FOV가 좁아서 사용이 심각하게 불편하다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PPD는 11에 수준입니다.
(자체 계산값 기준)


이는 현세대 HMD들과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은 PPD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 버추얼 보이 : 11
- 오큘러스 리프트 DK2 : 10
- 메타 퀘스트 3 : 25
- 비전 프로 : 44

버추얼 보이의 PPD는 최 하급에 머무나, 워낙 FOV(시야각)이 낮은 덕분에, PPD와 FOV는 반비례하는 특성 상
2014년에 출시한 오큘러스 리프트 DK2와 동급인 수준입니다.


모든 환경에서 픽셀의 격자, 간격과 모기장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어야만 하는 해상도이지만,
디스플레이와 광학계가 워낙 원시적인 방법이다보니, 상이 뚜렷하지 않고, 디스플레이가 어두운 등의 요소들로 인하여,
일종의 "블러 필터"를 먹인 느낌에 가까워 픽셀들이 생각보다는 뚜렷하게 관찰되지는 않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색 표현은, 버추얼보이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큰 실패 요인이기도 한,
시뻘건 그래픽의 4색, 32단계 표현에 있습니다.


당연히 그래픽의 표현에는 한계가 커지고,
인간의 시야는 빨간 색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10-20분만 플레이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곤 합니다.


화질의 경우 실 기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게 아니라면, 글로써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 파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족하지만, 사진을 보시며 직접 감상하시는것을 권장합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fb9ec9c99d40dd618cf871672d76d1a873e1f896bfc1d63

실제 바라보는 색감과 가장 유사한 화면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fb9ec9c99d40cd118f1d59f40316b7e44ee9f79af3ddbed

글자 가독성 화질 테스트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fb9ec9c99d40cd4182c2d440fc65838ee8acb05651fdd2e

그래픽 테스트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ef2f3bb8d3b210effb9ec9c99d40cd718bcd210283d2d0dd4d99bbcdfa1edc3

전체 화면 테스트


7. 총평
버추얼 보이는, 시대를 앞선, 그리나 미숙한 기술들을 지나치게 과신했던, 과도기적 작품이자 실패작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런 닌텐도 역사 속 가장 큰 실패 속에서도, 체감형 인터랙션을 향한 닌텐도의 행보는


약 10년 뒤, 모션 추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Wii.
약 15년 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DS
그리고 약 21년 뒤, 닌텐도 스위치를 활용한 VR, "닌텐도 라보" 까지


모양과 형태는 조금 바뀌었을지언정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2011년 오큘러스가 시작하여, 현재에 들어서는 it 시장의 한 카테고리로서 시장에 안착한 VR 시장을 통해
다양한 XR 기기들에게 영감을 준 버추얼보이와, 요코이 군페이의 비전은 결국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버추얼 보이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버추얼 보이를 통해 내다본 미래는 실현되었고.
추구했던 비전은 현실이 되어, XR 유저들은 누구나 그 꿈만같던 기술을 누리고 있습니다.


2020년대, 현 시점에서 버추얼보이는 단순히 VR의 역할 한 축을 설명하는데 쓰이는 전시품에 불과하며,
실 사용 용도로라면 하드코어한 레트로 게이머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가치를 잃은 제품이지만,


30년 전에 바라봤던 오늘날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 볼 수 있었던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a67a20ad2a0a072a936b5d7ace5de3dd4715b9ce932c4a2db62c300abc129d




출처: VR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1

고정닉 17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표은지,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모델 운영자 24/09/26 - -
25915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기억을 먹는 요괴.manhwa
[1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23847 204
259152
썸네일
[디갤] 용산은 어떤 곳일까 (23장)
[108]
ㅋㄹㄹ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13865 42
259150
썸네일
[정갤] 이별 후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jpg
[1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2370 81
2591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민국인 이유
[8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29257 199
259147
썸네일
[이갤] 사각턱으로 존경받는 여자배우 TOP 15..gif
[297]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4805 32
25914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농사중 끝판왕이라는 담배 농사.jpg
[242]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8572 245
259144
썸네일
[미갤] 세상에서 제일 부드러운 게 '소프트쉘 크랩'
[15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27131 45
259142
썸네일
[새갤] 민주당 탈원전의 역사.txt
[525]
임계원자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21803 509
259141
썸네일
[싱갤] 지구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돌덩이
[357]
ㅇㅇ(211.226) 08.25 32350 194
25913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회피형 특징 (장문)
[188]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3726 58
259137
썸네일
[기음] 뚱쓰뚱쓰...라면 신상 리뷰, '차가운버젼 비빔면2’...jpg
[171]
익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22308 77
259135
썸네일
[디갤] 나도 별하늘
[29]
ㅃㄹ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5493 33
259134
썸네일
[싱갤] 1978년 반제 애니 vs 2024년 반제 애니 비교.gif
[437]
ㅇㅇ (39.112) 08.25 32121 119
259132
썸네일
[잇갤] 모델들이 겪어본 찐부자들의 쇼핑
[521]
3m말고3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61613 303
2591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바다속에서 500년 만에 발견된 배.jpg
[165]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41910 232
259127
썸네일
[카연] (ㅇㅎ) 도서관에서 발마사지 하는. manhwa
[65]
새만화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5912 114
259125
썸네일
[디갤] 똑같은 걸 왜 자꾸 반복하나 생각했는데 (16장)
[38]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16208 22
2591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바키 작가 강하훈련 썰만화..manhwa
[2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8162 263
259121
썸네일
[미갤]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5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초미니 잠자리
[23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51428 147
25911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생각보다 빡센 미국 의대
[380]
ㅇㅇ(222.105) 08.25 42837 155
259117
썸네일
[정갤] 청년 세대 대출의 90프로는 생활비+주거비용... jpg
[4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38468 174
259115
썸네일
[메갤] 연재) 코믹 메이플랜드 온라인 RPG 5화 .manhwa
[58]
NAS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22889 71
259113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식욕을 못 참아서 40kg 쪄버린 어느 여자의 이야기
[584]
아카식레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55800 458
259112
썸네일
[야갤] 이경규가 인정하는 연예인 성실의 아이콘 .jpg
[386]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46011 389
2591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캣맘 vs 캣대디 폭로전
[20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31476 201
259106
썸네일
[러갤] 정석근 유튜브에서 박현준 선수와 카본화에 대해 인터뷰
[124]
ㅇㅇ(220.81) 08.24 21106 82
2591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남보고 자리양보 하라던 우구라 유튜버 근황.jpg
[6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51023 992
259100
썸네일
[카연] 진호의 순수한 연애몽마들 18화
[52]
po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3527 82
259099
썸네일
[N갤] 대도의 식당 박민우 전준호 mz후배들 이야기 부분
[46]
엔갤러(220.86) 08.24 15510 41
259096
썸네일
[미갤] 갈매기 때문에 직원으로 인간 독수리 채용한 동물원
[8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25610 109
259094
썸네일
[중갤] 콩코드가 무조건 흥행할 줄 알았던 소니와 개발사..JPG
[542]
레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45467 431
2590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 일본 길거리 성매매 비교
[552]
ㅇㅇ(112.169) 08.24 67327 586
259090
썸네일
[야갤] 의사가 말하는 살찌는 진짜 이유.jpg
[575]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59544 204
259086
썸네일
[싱갤] 신이 당신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주었습니다.jpg
[437]
ㅇㅇ(14.55) 08.24 42372 53
259084
썸네일
[카연] 쨀까 말까 사과 게임 마지막화
[25]
sgtHw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7585 56
259082
썸네일
[미갤] 나치에 빠져서 아들 이름을 히틀러로 지은 미치광이 나치 신봉자
[26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31628 217
2590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백종원 이벤트 한정메뉴 닭뼈튀김
[53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38806 51
259078
썸네일
[로갤] [G식백과] 오늘자 메이플 배상 영상
[369]
시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33843 213
259076
썸네일
[미갤] 이혼 후 양육권 뺏길까봐 전남편 살해한 전처
[10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23847 73
259074
썸네일
[야갤] 중국 의사 소개팅에서 벌어진 일.jpg
[313]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35698 191
25907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GTA 6의 첫 트레일러
[3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40158 187
259070
썸네일
[정갤] 친자 확인 프로그램에 나온 아기만들기 전문가
[223]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40871 544
259067
썸네일
[디갤] 오래간만에 6MP 쪄왔어
[45]
장비그래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7499 13
259064
썸네일
[디갤] 이상하게 흑백마려웠던 하루
[20]
눈똥그랗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8521 8
259062
썸네일
[퓨갤] 지진신:나도 다시 태어나면 딸배 야구 하고 싶다
[102]
하넷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9673 57
259060
썸네일
[싱갤] 찰칵찰칵 남들 몰래 사진 찍는 게 일상인 디시 갤러리..jpg
[358]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36754 423
259058
썸네일
[카연] 종이호랑이 6화
[124]
몹시찰진우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5035 157
259056
썸네일
[돌갤] 인형과 함께한 여름 사진들 -2-
[194]
和泉つば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6724 106
259054
썸네일
[미갤] 덱스 없는 날 게스트로 나와서 일 할 생각에 부담감 느끼는 차태현
[85]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27750 19
2590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찌개에 숟가락 박고 허버허버 먹는건 상놈 문화
[7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55294 5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