빳슐랭) 계란초밥+치즈롤+김밥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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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슐랭) 계란초밥+치즈롤+김밥 (+도시락)앱에서 작성

ㅇㅇ(115.143) 2024.03.30 11:00:01

조회 16277 추천 89 댓글 56

[시리즈] 빡붕의 요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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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이번에는 웬일로 금방 돌아왔다.

그러게 무슨 일이지?

사실 계란초밥을 만들려다가 너무 얇게 만들어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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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래 있어야할 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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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트에 다녀온 김에 빳슐랭을 또 한 편 써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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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계란을 적당히 까주고 소금을 넣어 간을 해주고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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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는다...

젖...

젖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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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

암튼 계란을 아주 얇게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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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폈기 때문에 굳이 뒤집을 필요없다.

하지만 누구는 괜히 뒤집어 보려다가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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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여러분은 내가 실패하는 편이 더 재밌지 않은가

여러분을 웃겼으면 됐다

근데 웃기지도 않다

흐어어엉ㅇㅇㅇ엉어ㅓㅇ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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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지단이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비엔나소세지에 칼집을 내서 구워준다.

저렇게 칼집을 내고 구워주면 일본만화에서 봤던 문어 비엔나 소시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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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뭔가 플레이팅을 하고 싶으니 케찹을 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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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만들어뒀던 문어들을 올려주는데 뭐여 저 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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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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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얇게 썰어준다.

그렇다 계란 김밥을 만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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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다른 재료가 집에 없다...

그리고...계란 김밥이 일반 김밥보다 맛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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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논 눈에 보이기는 일반 김밥이 더 예쁘다.

적당히 밥을 펴주고

참고로 밥은 식혀서 펴줘야 김밥이 쪼그라들지 않는다.

누군가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니 여러분은 새겨 듣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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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직관으로 김밥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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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을 발라준다.

그러고보니 내가 칼질에 관해 설명한 적이 없었네

칼은 스윽 밀면서 썰어야 제대로 썰린다.

그냥 힘으로 자르는 건 중식도로 하는 거지, 우리는 식칼뿐일테니 스윽 밀어서 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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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김밥은 꼬다리가 예쁘니 이걸 접시에 담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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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러분이 뷔페에 가면 항상 보던 치즈롤을 해볼 거다.

우선 도마에 참기름을 벅벅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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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에도 발라주는데

하...지금 핸드폰이 참기름 범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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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뒤집어줘라.

만약 참기름을 바르지 않았다면 도마에 다 달라붙고 난리가 났을 거다.

그리고 아까 사둔 크래미를 찢(지지하는 정당 홍보 아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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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밥이 없는 쪽'에서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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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왜 크래미도 넣었냐면 왠지 이런 롤에는 맛살이 필수인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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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치즈를 꺼낸다.

그렇다 하필이면 치즈롤이었던 이유는 냉장고에 치즈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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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쩔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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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김밥 위에 치즈를 올려서 썰어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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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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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김밥을 먼저 썰고 치즈를 올리는 거였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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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두 번째 치즈롤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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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 적어보인다고 지적할까봐 미리 반박하자면

저건 어차피 인스타 같은 곳에만 올릴 거라 양보단 플레이팅이 더 중요하다.

배는 나머지 것들로 채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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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드디어 계란초밥 시간이다.

처음에는 계란 3개로 해서 실패했으니 저번 게시글처럼 계란을 많이 사용해야겠다.

큰 그릇을 꺼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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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들 것은 일본식 계란말이라서 소금과 설탕을 넣어주는데

하...설탕 쏟았네...하...

괜찮다 여러분은 내가 실패하는 것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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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달궈주고 약불로 낮춰준다.

생각해보니 저번 게시글에 이걸 얘기 안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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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물을 반만 부어주고 스크램블을 만들어서 한 쪽에 몰아준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을 부어주고 살살살 계란말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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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란말이를 초밥스럽게 썰고 밥과 김으로 장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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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초밥 3종 세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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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그럴싸하지 않나?

아니라고?

+)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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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랑 김이 이렇게 남았는데 뭐라도 하나 더 해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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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시락통에 옮겨담았다.

미대 다니는 바부탱이 요즘 맨날 과실에서 그림 그리던데 이거라도 먹으라고 가져다주고 싶지만 여기서 기차 타고 3시간은 걸린다.

오늘은 그냥 연습한 셈 치고 나중에 같이 살면 그때 만들어서 갖다 줘야겠다

출처: 한석원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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