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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범고래 신종 2종이 제기되다

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2 10:15:02
조회 29870 추천 79 댓글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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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는 우제목 참돌고래과의 해양 포유류로 높은 지능과 거대한 체격, 그리고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으로 인해 바다 생태계 피라미드에서 최상위에 있는 생물임


이러한 범고래는 전 세계 바다 곳곳에 분포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퍼진 동물 중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Orcinus orca라는 학명으로 알려진 단일종으로 간주되어 왔었으나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범고래 개체군이 두 종류의 신종일 것이라는 논문이 그저께 발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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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부터 범고래는 몇 가지 유전적, 형태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타입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그 중 정주성 범고래(Resident)는 많은 숫자의 가족군을 유지하며 연어와 기타 물고기를 잡아먹는 한편 비그 범고래(Bigg. 두 유형간의 차이점을 최초로 묘사한 캐나다 과학자 Michael Bigg의 이름을 따서 명명됨)는 비교적 작은 그룹으로 돌아다니며 물개, 고래와 같은 다른 해양 포유류를 잡아먹는 특성이 있음

1970년대에 두 개체군이 연안 해역 서식지가 일부 겹쳤을 때에도 서로 거의 섞이지 않았다는 과거의 관찰 기록도 있었으며, 이는 보통 다른 종임을 드러내는 증거 중 하나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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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 범고래(a)와 정주성 범고래(b)의 항공사진)

이번 논문에서 정주성 범고래(Resident)와 비그 범고래(Bigg) 타입은 각각 오르키누스 아테르(Orcinus ater), 오르키누스 렉티핀누스(Orcinus rectipinnus)라는 종명이 붙게 됨

정주성 범고래에게는 검은색을 뜻하는 라틴어 아테르(ater), 비그 범고래는 직립을 뜻하는 렉티(recti)와 지느러미를 뜻하는 핀나(pinna)의 합성어로 학명이 지어졌네. 사실 이 학명은 1869년에 코프란 학자가 처음 이름붙였지만 그동안 O. orca의 동종이명 처리되어 쓰이지 않던 명칭이었던걸 다시 복권했다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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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 범고래 Orcinus rectipinnus(왼쪽)와 정주성 범고래 Orcinus ater(오른쪽)의 두개골)

mtDNA 및 nuDNA 차이를 포함하여 음성학적 측면으로도 둘은 구별이 되며, 비그 범고래 두개골은 정주성 범고래의 것보다 더 튼튼하고 넓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해양 포유류와 같은 더 큰 먹이를 먹기 위해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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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의 다양성은 아직도 밝혀지는 중이며 이번에 나눠진 두 신종 말고도 추가 명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남극 대륙 주변에서 기록된 작은 눈 무늬와 둥근 머리 형태를 지닌 D형 범고래로 예상 중


논문을 저술한 국립 해양대기관리국(NOAA)의 필 모린 해양포유류 유전자 감식 담당자는 국제 과학계에 이들을 분류해 명명하도록 건의했으며 남서부 수산과학센터의 해양 포유류 유전학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고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에릭 아처(Eric Archer)는 “이 종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할수록 그들이 생태계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그러한 환경을 특별하게 만드는지 더 많이 알게 된다.”라고 말하면서 논문은 마무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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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해달을 잡아먹는 Bigg 범고래에 관해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링크), 이쯤부터 Bigg 개체군이 아무래도 다른 종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으나 이번에 진짜로 다른 종이라고 제기되니 재밌네

저번 달 새로 명명된 북부그린아나콘다의 경우도 그렇고 같은 종으로 여겨졌던 녀석들이 따로 떨어져나가는 것을 보면 흥미롭다가도 그 구별법을 외우기가 까다로우나, 이 또한 생물학의 매력 아닐까?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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