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대해 알아보자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5 12:55:01
조회 12278 추천 109 댓글 98


a65614aa1f06b3679234254958c12a3ae31061529cdd2e04ef2d27c4


삼성화재 소속의 안내견이자 연세대학교 학생인 시각장애인 도우미견 눈송.




7ff3da36e2f206a26d81f6e24583706d


7cf3da36e2f206a26d81f6e140857069



덕분에 디시 이용자들의 99% 이상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개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는데, 왜 삼성화재에선 안내견을 기르는걸까?


보통 이런건 나라에서 하는 사업이 아닌걸까?


 

7ef3da36e2f206a26d81f6e14f887365



틀린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The Guide Dogs for the Blind Association (시각장애인 안내견 협회) 는 영국 왕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 (전국 맹인 연맹) 에서는 주정부들의 지원금을 받고 있으니까.


많은 안내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들은 정부 조직이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거나, 완전히 기부로만 활동하는 민간단체로 나뉘어진다.


한국의 경우 안내견 사업은 단 두곳, 국가 지원을 받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와 삼성화재가 운영하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뿐인데 여기에서 한국의 특이성이 드러난다.



78f3da36e2f206a26d81f6e04185776c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의 경우 국가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인데 반해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기업이 본인들 자금으로 운영하는 안내견 학교라는 특이성이 있다. 이 때문에 기부나 후원 등을 받지도 않는다.

더 특이한점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세계안내견협회(IGDF)에 가입된 국내 유일한 정회원 양성기관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7fed8275b48268f23fef82e343821b6ba89645f63f7f3511301629b8b9174054c0e9efbc8f

이 때문에 두 단체는 미묘하게 하는 일이 다르다.


예를들어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의 경우 시각장애견을 연간 2~3마리 분양하는거 외에 청각장애견 3~5마리, 지체장애견 8~10마리, 노인도우미견, 치료견, 자폐견 등의 다양한 안내견들을 양성하는 반면 삼성의 경우 시각장애견을 연간 12~15마리 양성해 무상 분양하는 위엄을 보인다.


2023년 기준으로 총 280마리의 안내견을 배출했고 현재 76마리의 안내견들이 현역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a05709aa0103be538bf25a48c25bf5e9580565819b8dd79133a9adfaf6b43621b944f0df7f7368553b92648eda011fbcbab3d0d9b39844181e1a13



안내견 양성에는 약 2년간의 훈련기간에 1달의 파트너 적응 훈련이 필요하며, 안내견 한마리 당 양성비용은 1~2억 가량이 들어간다.


삼성은 그렇다면 왜 돈을 엄청나게 퍼먹는 안내견 사업을 시작했을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7eee877eda8368f73eece9e74f8072739fb81e2b4d3bf839ef38269306cc84



먼저 이건희 회장이 애견인이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건희 회장은 벤지라는 요크셔테리어와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가 죽자 새로 들여온 포메라니안에 벤지라는 이름을 또 물려줬다고 한다) 을 키운 애견인이었고 두 개들을 굉장히 아꼈다고 한다.


또 1960년대 전세계적으로 잡종 취급받던 진돗개를 혈통견으로 만들기 위해 1969년 직접 진도로 내려가 진돗개 30마리를 데려와 10년동안 한남동 자택에서 번식시키며 200마리 가량의 진돗개를 기르면서 순종 진돗개를 만들어 1979년 세계 견종협회에 진돗개를 등록시키기까지 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개들이 하도 많아서 개짖는소리 때문에 민원이 끊이질 않아 개들을 에버랜드에 옮겨야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에버랜드에서 10년간 진돗개 알리기 운동을 전개해 2005년 영국의 켄넬 클럽에 197번째 명견으로 등재시키는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개와 동물에 관심이 많던 이건희 회장이 안내견 사업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주장이다.



a05709aa0103b444b23332645b5dd1d52ca27be0281fddd135ae6286f2a4f0be8e99de75f0715bfd72654148abc1ad8d2647404621df



두번째로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의 일환으로 삼성과 대한민국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설이다.


최근 개고기 논란과 같이 오늘날 거의 소비되지 않는 식용견 문제가 아직도 한국을 모욕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1990년대 식용견 소비가 활발하던 시대에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가 굉장히 좋지 않아 삼성의 해외사업 참여에 도움이 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안내견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23b8c735da836ef23cea81e341817c0230ed35e1ce9c8274b0448257a717498e3abde0c15f5c12e3248e



이건희 회장이 왜 안내견 사업을 실시했든, 이러한 사회 공헌 사업은 크게 성공했다.


이건희 회장은 시각장애인들에 안내견 무상 공급으로 2002년 세계안내견협회의 공로상을 수상받는 영광을 누렸으며, 동시에 식당에 개 끌고온다며 쫒겨나기 일수였던 안내견을 사회전반적으로 녹여들여 이제 안내견을 거부할 경우 법적 처벌을 먹일 정도로 한국에 안내견 문화를 정착시킨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대로 끝내면 좀 그러니까, 안내견을 보았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과 안내견이 되는 과정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7af3da36e2f206a26d81f6e44685736db4


7bf3da36e2f206a26d81f6e141857769


참고로 퍼피워킹은 강아지들이 인간들이 밖에서 활동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대중교통 이용과 공공장소 방문 등을 하는 과정인데, 이것까지 삼성에서 훈련시키는건 아니고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 삼성 안내견학교의 훈련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약 1년간 예비 안내견들의 사회화를 시키는 과정이다.


이 때문에 아무나 시키는건 아니고 24시간 예비 안내견을 돌보며 훈련시킬 수 있으면서 리트리버가 가장 활발한 나이대인 7~8주의 개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체력과 건강상태를 만족시키는 사람만 뽑는다. 아이와 개가 모두 위험해지는걸 막기 위해 가족 중 초4 미만의 가정 역시 빠꾸 먹인다고.



7eed8071e6806ef723ed86b6449c706c314baf54b091900093eaae4d3c595c8d79a544ef28b13859cd85d59dcdae5c4f6e3e4b64



몇년전에 롯데마트에서 안내견 데려왔다고 못들어가게 한 사건이 바로 이 퍼피 워킹을 시키던 자원봉사자 제지 사건 되시겠다.


덕분에 롯데에서는 과태료 200만원을 먹었다고.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09

고정닉 25

1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31631
썸네일
[미갤] 히오스 수장 침착맨의 양심 고백..jpg
[2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6629 252
231630
썸네일
[싱갤] 미친 반응속도를 가진 FPS 선수..gif
[645]
방파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3938 310
231628
썸네일
[부갤] 중국 곳곳 텅빈 유령도시 속출, 장기불황 신호탄인가?
[336]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9268 175
231627
썸네일
[전갤] 폭력전과 '계란 한판' 40대에‥"여친과 꼭 결혼하라" 감형
[305]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1357 172
231625
썸네일
[싱갤] 6월부터 직구 불가능...JPG
[2297]
방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82590 683
231624
썸네일
[이갤] 2차대전의 괴랄한 비행기들...jpg
[151]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8122 84
231622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대길이 장혁...근황......jpg
[412]
ㅇㅇ(175.119) 05.16 38951 314
231619
썸네일
[나갤] 오늘자 정숙 활약
[174]
나갤러(210.98) 05.16 19242 153
231618
썸네일
[M갤] 명전 첫턴 확정인 레전드 메이저리거 인성 폭로당했네요.......jpg
[79]
다저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5773 162
231617
썸네일
[싱갤] 벨기에인의 왕 레오폴 2세
[75]
Ital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0533 22
231615
썸네일
[중갤] 전세계에서 업보를 쳐맞고 있는 게임 개발자.jpg
[493]
Aragha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4792 287
231614
썸네일
[새갤] "식물총장" 거세게 반발했던 尹, 4년 전 당했던 그대로?
[163]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3361 180
231613
썸네일
[디갤] 플레나 지금까지 잘 갖고 놀았다 (50장)
[9]
디붕이(211.245) 05.16 5938 19
231611
썸네일
[싱갤] 유희왕 세대별 추억의 콘솔게임 추천
[103]
프록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3376 52
231610
썸네일
[나갤] 긴축의 재구성: 비둘기파적 편향이 만든 오판
[62]
낭만증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8964 59
231609
썸네일
[카연] 라마단에 운동하다 맞을뻔한 썰 (2)
[90]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3521 102
231607
썸네일
[싱갤] 대단대단 여성판 N번방 단독보도 기자 프로필
[497]
Gumba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4580 1322
231605
썸네일
[치갤] 유재석...하하 향한 일침...ㅋㅋ
[293]
ㅇㅇ(125.179) 05.16 43073 452
231603
썸네일
[주갤] 나거한의 한녀가 또 양녀 공격함. 레딧
[290]
ㅇㅇ(58.234) 05.16 22735 448
231602
썸네일
[새갤] 정부, 군의관 키울 '국방의대' 추진
[545]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6348 191
231601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일본에서 논란중인 파파 카츠
[469]
두통탈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1532 214
231599
썸네일
[중갤]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절반크기 공구리, 안오니까 바로 철거
[2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7848 163
231598
썸네일
[힙갤] 10분만에 526만원 쓴 래퍼.jpg
[362]
힙갤러(89.187) 05.16 38638 142
231597
썸네일
[메갤] 근로시간으로 본 일본 임금의 현주소
[666]
ㅇㅇ(121.146) 05.16 23600 175
231595
썸네일
[싱갤] 중국 BYD전기차에 감전되어 뇌출혈 혼수상태...JPG
[328]
ㅇㅇ(182.222) 05.16 45100 436
231594
썸네일
[야갤] 3억원짜리 순찰차…경찰 지원자 급감에 고육지책
[1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8225 45
231593
썸네일
[해갤] 한우 이어 돼지서도 금속바늘이…"제육볶음 먹다가 와드득"
[242]
해갤러(172.86) 05.16 18201 116
231590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노빠꾸 그자체였던 90년대 방송..jpg
[311]
ㅇㅇ(61.82) 05.16 31474 392
231589
썸네일
[걸갤] 뻑까 르세라핌 친일논란 일침
[385]
ㅇㅇ(223.38) 05.16 27699 367
2315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석가탄신일을 휴일로 만든신분
[420]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4693 995
231585
썸네일
[코갤] 프랑스 치안 수준 ㅈ되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328]
Carmicha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4349 217
231583
썸네일
[기음] 석가탄신일 절에서 주는 비빔밥.jpg
[542]
dd(182.213) 05.16 30313 601
231582
썸네일
[새갤] "한동훈 나와라!" 與내 공개 목소리
[267]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3257 96
231581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전 남친에게 맞아죽은 효정씨 사건 근황
[323]
수성4가주원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9875 125
231579
썸네일
[이갤] 생물의 진화에대해 알아보자...jpg
[261]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5786 115
231578
썸네일
[A갤] 해피일본뉴스 126
[66]
더Inform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902 47
231577
썸네일
[더갤] "라인사태 배후는 日자민당…지지율 노려 '경제전쟁' 일으켰다"
[310]
고닉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2775 131
2315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풍 근황
[4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59545 546
231573
썸네일
[해갤] 현지 손흥민 저격 트위터 올라왔는데 난리남.....pg
[304]
ㅇㅇ(193.176) 05.16 31269 605
231571
썸네일
[부갤] 한문도 교수 "영끌러들 구제할 필요 없다"
[578]
부갤러(59.16) 05.16 22262 727
231570
썸네일
[미갤] 5월 16일 시황
[28]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8692 18
231569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5월 폭설 근황.jpg
[294]
(221.151) 05.16 27207 137
231567
썸네일
[야갤] 현재 커뮤에서 핫한, 에스파 새 뮤비 내용.jpg
[4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7428 291
231566
썸네일
[새갤] 사단장이 내려가라고 지시" 임성근 직속 여단장 진술
[309]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5088 119
23156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작년에 난리나고 백종원이 싹 다 뜯어고쳤다는 춘향제 음식 가격
[457]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7007 500
231563
썸네일
[군갤] 속보)슬로바키아 총리, 피격당해 부상
[180]
시로용이좋아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6787 87
231561
썸네일
[야갤] 김호중...음주운전 녹취파일 떴다 ㄹㅇ...jpg
[355]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5252 271
2315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디션 프로 최초 탈북자 출신 등판
[142]
초능력화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7194 54
231558
썸네일
[카연] NASA가 놀라고 JAXA가 경악한 K-태양연구. feat강원도 오로라
[71]
비둘기덮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3154 128
231557
썸네일
[야갤] 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1년...전통시장 찾아가 보니
[202]
야갤러(223.39) 05.16 17044 6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