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42년전 오늘의 3호선 사고 이야기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0 08:51:02
조회 17952 추천 106 댓글 60

1982년 4월 8일 오전 5시35분 즈음 3호선 318공구 지하 암반 발파 도중 사고가 일어남.

7fed8272b58169f151ed84e544817d73ab6a2c0dbe22cb81539754f828e2cb

7fed8173b4836af73cec84e14687716b0ae838beefee1b33a5b8b41039923923df9880c9

7fed8173b4836bf63cee84e142807769c11da55d887c94ae6fd83709cbb7cfd889595c2f

사고의 원인은 날림으로 폭파를 진행했다는건데

순차폭파 대신 한번에 폭파를 진행하였으며

폭약의 개수도 8개에서 12개씩 주먹구구로 계산하였던것

개착식 공법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통행을 위해 복공판을 깔아 폭발의 압력을 분산시키지 못하였던것도 문제가 되었다

폭파를 공지하지 않아 작업현장 위에 있던 인부들이 피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발파공 보다 착암공, 강재공, 크레인 기사가 더 많이 죽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편 지하에서 벌어진 폭파의 여파로 지반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복공판이 내려앉음과 동시에 버스와 크레인이 추락

시내버스 안내양(20)이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면서도 승객을 끌어내고 마지막 까지 버스 안에 남아 소지품등을 챙겨 나오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버스쪽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진 않았으나

공사장 인부 10명이 사망했고 추락한 버스가 700mm 송수 파이프를 터트려 새어나온 수돗물로 인해 옹벽 토사가 흘러 내려 지하공사장은 1만 트럭분의 흙으로 메워졌는데

1차 사고 이후로 오전 7시즈음 사고 현장 주변에 토사가 또 무너져 매설되있던 14000V 고압선이 물과 접촉하여 합선이 발생 폭음과 불꽃이 튀고 연기가 솟아오르는 2차 사고가 발생함

8시5분 즈음 또다시 굉음과 함께 주위에 토사가 무너져 사고가 났던 공사장은 폭 40m 길이 80m에 달하는 구멍이 뚫렸으며 이로 인해 버스 인양 작업을하던 크레인 1대가 공사장 바닥으로 떨어지는 3차
사고까지 벌어짐

3차 사고 이후로는 사고가 벌어지진 않았지만 지반은 계속 내려앉고 있고 지하 공사장 흙더미속에는 뇌관이 연결된 175개 (39.7kg)의 폭약이 뭍혀있어 폭약을 빼내기 전까지는 사고 수습도 불가능 했음

회수할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를 회수하는 한편 24시간 동안 물에 잠겨있으면 다이너마이트의 폭발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군관계자와 폭약전문가들의 의견으로 폭약의 문제는 일단락 되었음

사고의 여파로 종로구의 평창, 부암, 무암동, 서대문구의 홍은1, 2, 3동, 홍제1, 2 ,3, 4동 은평구의 녹번, 대조, 불광1, 2, 응암1, 2동 등 모두 15개 지역이 단수되어 서울시에서 60대에 급수차를 동원했고 전기와 전화도 피해를 입어 한전과 체신부가 복구작업에 들어감

사고현장 도로는 통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연희로와 세검정로 쪽으로 버스가 우회운행 하는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하고 있었음

사고에 수습에서도 서로간에 견해가 갈렸는데 지하철 공사 측에서는 가능한 많은 장비를 요구했고 서울시 측에서는 1만 트럭분의 흙이 필요하다고 그 많은 차량을 한꺼번에 동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득, 능률적인 작업대수를 계산하여 트럭 200대와 페이로더, 포크레인 15대등으로 결정됨

복구방식을 결정하는데도 3시간이나 걸렸는데 서울시는 일단 묻자! 를 시전한 반면 지하철 공사는 일단 지하에 추락한 구조물 부터 꺼내야지... 라는 의견을 보이며 충돌했고 이때는 지하철 공사의 의견대로 진행됨

3~5일 즈음이면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힌것과 다르게 1주일이 지나도 시신발굴이나 철강재, 폭약제거조차 메듭을 못지은 반면 체신부와 한전은 9일과 12일날 전화 케이블과 전선을 복구했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ea14483d2dfceb2b7c6c4044f179093258668778c787241d6fd0d70464aa11396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ea14483d2dfcfbbb3c5c4044f1790935c70fe900af1698dbc90b4d1fa261f6599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ea14483d2dfcfbbb6c9c4044f1790937c456547b825d8b9e1afb1b05cb8ba6f65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ea14483d2dfcfbab2c9c4044f179093e575285c9c3a0c1f0d45cdbfebc3137a96

4월12일에는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이 박영수 서울 시장에게 사고현황과 복구 대책을 보고 받고 직접 현장에 들러 "사고의 재발방지에 노력하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라" "교통소통만 생각하여 무리하게 복구작업을 서둘면 오히려 더 위험하므로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완벽한 복구가 되도록하라" 라고 지시했고 4월 23일에도 또 한번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했음

사고의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도 대피령을 받고 대피한 사이 황금 1220돈과 보석등 귀금품을 (당시 기준 5700만원) 도난당한 사건이라거나

우회운행을 위해 금화터널로 다니던 버스가 22일 같은장소에서 두번이나 불이 나 승객이 버스에서 뛰어내리다 허리를 다치고 두시간이나 금화터널의 통행에 차질을 빚는등 사고의 여파로 인한 사고가 발생함

국회에서도 이번 사고로 인해 내무위를 소집해 서울시와 지하철 공사에게 날선 비판을 하였는데

3, 4호선 건설과 관련된 보상을 종전 30%에서 100%보상 해라

안전대책공사비는 얼마인가

지하철 공사에 참여한 23개 업체중에는 공사비의 절반 가격으로 하청을 준다던데 사실인가

일본의 지하철 공사비는 km당 685억이라는데 우리는 2백억 정도라는데 건설단가가 타당한가

지하철 완공계획을 당초 계획년도인 85년으로 연장해라 등등

국회의원들은 서울시장과 지하철 공사를 공격했고

박영수 시장과 김재명 지하철 공사 사장은 나름대로 개선책을 이야기 하였다

4월25일 실종됬던 인부 3명의 시신을 모두 발굴하여 5월까지 복구를 목표로 난지도에서 4만톤의 흙을 운반하는등 복구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4월26일 우순경 사건이 벌어져 전두환 정부에게 2연속으로 치명타를 입혔고

이로인해 지하철공사현장 붕괴사고에서도 살아남았던 서정화 내무부 장관과 박영수 서울시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유창순 국무총리, 서정화 내무부 장관, 박영수 서울시장의 사표중 유창순 국무총리의 사표만 반려된 채로 통과가 되어 자리를 떠났고 내무부 장관에 노태우 서울시장에 김성배가 역임되었다

여담1

노후화된 건물이라 벽이 흔들리고 건물에 금이 가는등 발파가 걱정된다고 주장하였지만 씹힌 곳이 있었다.

a1592cad0932b36ab6322e409d1df0b1d8a1190d6d0d96f418a21ebb3a5f3fdf075972d3367997075a04d180aad2cd63960079896884c843

당시 기준 지어진지 74년이나 된 서울구치소 (서대문 형무소)에서 불만을 제기해도 날림으로 발파하다 결국 사고가 났다

여담2

82년 1월 두발자유화

82년 2월 통금폐지

82년 3월 KBO 개막

82년부터 전두환 정부는 지지율을 얻기 위해 힘쓰고 있었는데

4월에 사고가 연달아 터지며 지지율이 나락을 가버렸다

- dc official App


출처: 모노레일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06

고정닉 28

1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33713
썸네일
[야갤] 속보))아일릿 원희, 악플때문에 병원 긴급 입원 ㄷㄷ
[885]
ㅇㅇ(106.101) 05.24 46887 754
233711
썸네일
[중갤] 이재명 "연금개혁 정부안 45% 받겠다", 국힘 "거짓말"
[262]
Patron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6918 111
2337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북한군 출신 탈북자가 보여주는 북한 짬밥
[2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3351 271
233708
썸네일
[일갤] 흙붕이의 5월 삿뽀로 여행기 -1
[15]
흙붕흙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237 16
233706
썸네일
[블갤] 피규어를 만들어보자 1편 !!!!!![이로하]
[96]
피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9864 81
233705
썸네일
[잉갤] 군대에서 독 뿌수는 이야기
[117]
아마도덩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0700 63
233700
썸네일
[유갤] 100일 흒가 나온 윾붕이 선자령 후기
[91]
Tainaka_Rit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6620 34
233698
썸네일
[새갤] [단독] 대통령실 비서관에, 자기가 수사했던 피의자 임명ㅋㅋ
[245]
spinbik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8069 178
233696
썸네일
[대갤] 1950년 6.25 전쟁이 대만을 살렸다
[109]
노인복지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2802 103
233694
썸네일
[싱갤] 어질어질 인스타 댓글촌
[174]
알도스테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0437 230
233692
썸네일
[이갤] 생물학적 연구 최악의 아침 루틴...jpg
[26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1774 175
233690
썸네일
[디갤] 블랙미스트 필터 쓰레기임
[23]
네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8066 11
23368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래사는 동물들
[1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1679 115
233686
썸네일
[군갤] 블랙호크를 베낀 짱깨 헬기의 역사(한국이 엮임)
[51]
어린이회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6787 75
233684
썸네일
[이갤] 북한에 존재하는 동물원에 대해 알아보자...jpg
[12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6445 111
233682
썸네일
[미갤] 경찰이 칼 든 사람을 제압한 방법.jpg
[2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7014 289
2336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예능 신인시절 크게 실수할뻔한 싸이
[104]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5941 137
233675
썸네일
[유갤] 한국인들이 믿었던 김홍도 일본화가설..JPG
[219]
환송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0359 100
233674
썸네일
[바갤] 몽골에서 난생 처음 바이크 탄 썰.JPG + 몽골여행 팁
[257]
죤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7463 114
233672
썸네일
[블갤] 카이저 인더스트리 블리전 후기 manhwa
[73]
JK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5383 68
233670
썸네일
[박갤] 역대급 불경기라는 일본 현지의 상황
[7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0692 189
2336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프로그램 장르 바꾸는 백종원
[176]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1524 362
233666
썸네일
[기갤] 가수 진성의 무명 시절을 버틴 방법 .jpg
[157]
긷갤러(146.70) 05.24 31843 266
233664
썸네일
[블갤] 피규어) 에이미 수영복ver 제작기
[228]
CK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0555 261
233662
썸네일
[중갤] 정성글) 나치독일의 창조경제
[1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2933 141
2336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무도 실드치지 않은 조선 관리
[220]
페키니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0154 211
233656
썸네일
[공갤] 백악관에 귀신이 나타난다
[154]
ㅇㅇ(45.84) 05.24 26039 182
233654
썸네일
[이갤] 어느 래퍼가 말하는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의 치명적인 단점
[229]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5771 166
233652
썸네일
[디갤] 설령 세계가 지금 당장 무너진다 해도,
[43]
갬성몰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6336 38
233650
썸네일
[미갤] 후쿠오카의 혐한가게에 간 줄 알았던 유튜버.jpg
[2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3605 398
233648
썸네일
[서갤] 원신라이크 명조를 알아보자
[417]
ㅇㅇ(163.5) 05.23 34001 264
233646
썸네일
[새갤] "나도 VIP 격노 발언 들었다" 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
[516]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5786 194
233643
썸네일
[이갤] 동물들의 다양한 생존전략...jpg
[140]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2460 83
2336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인님 쾌락조련하기.manhwa
[1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1158 270
233639
썸네일
[이갤] 제주도에서 갈치 혼밥하려다 약간 섭섭함 느낀 여행유튜버.jpg
[499]
슈붕이(211.234) 05.23 31279 109
233637
썸네일
[인갤] [빠따 소녀 게임/KILL THE WITCH] 플레이 엑스포 참가
[42]
SnakeEag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1541 57
2336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동양의 유명한 좀비..jpg
[261]
ㅇㅇ(122.42) 05.23 37177 205
233633
썸네일
[야갤] 무엇이든 물어보살 최초의 까방권 획득자
[244]
ㅇㅇ(106.101) 05.23 35210 300
233627
썸네일
[이갤] 자기입으로 알파메일이라고 하는 남친...jpg
[55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5903 253
233625
썸네일
[기갤] 핀란드 여자가 무료 한국어 수업 갔다가 도망간 이유.jpg
[3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8899 399
233623
썸네일
[누갤] 묻혀있는 영화들 18선(지난 1년간 본 영화 중)
[75]
벌새_김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4351 50
233621
썸네일
[야갤] 오늘자) 가수 생활 망한 썰 푸는 지석진.jpg
[1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5650 187
23361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람들이 오해해서 억울하다는 김구라아들
[2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7272 192
233617
썸네일
[중갤] 지역감정 만든새끼
[1541]
정치병자(211.117) 05.23 48870 613
233615
썸네일
[새갤] 이준석 TBC 인터뷰 "尹, 바뀌지 않을 것"
[541]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2304 433
233613
썸네일
[특갤] GPT-4o 에게 외모평가를 받아보자
[269]
댓논(125.137) 05.23 37990 540
23361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라드유
[355]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1841 119
233607
썸네일
[해갤] 유명인이 응원하는 축구팀 밝히면 안되는 이유.jpg
[136]
해갤러(185.89) 05.23 26455 66
233605
썸네일
[새갤] 트럼프 홍보 영상에 ‘히틀러식 표현’…하루 만에 삭제
[184]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0347 83
23360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럽 북해 원양어선의 삶
[2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8528 17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