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야스쿠니 신사 가는법, 볼거리, 한국인인거 안들키는법, 살아남는법

뉴비의몸짓발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0 12:30:02
조회 26081 추천 291 댓글 531

1월 11일, 이날은 날이 참 맑았는데, 감기였던 고로 늦게 일어나 신주쿠랑 메이지 신궁을 어슬렁거리다

저녁 4시쯤 슬슬 지루해져 감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게 여행을 12일째 도쿄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번부터 가고 싶었지만 계속 미루던 야스쿠니 신사에 들렀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c836aebdf97131de0ddbf3f


한국인의 마음에서 참 먼 곳이지만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에서 멀리 있지 않다.


쿠단시타 역, 2번 출구로 나가면 황궁 바로 윗 공원인 키타노마루 공원과 일본 무도관이 위치하는 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면 다름아닌 야스쿠니 신사가 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bdd31bbd8c7151ce0dd1faf


동경 135도인 도쿄의 해는 서울과 달리 오후 4시에 이미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근방에 사립여학이라도 있는 듯, 여행 내내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 처음으로 눈에 띄기 시작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bdd3abadf90434de0dd5c12


아이들이 우루루 하교하는 저 뒷편 , 나무에 가려 반쯤 고개를 내미는 저 거대한 토리이가 야스쿠니 신사의 시작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cd76eb78b96401de0ddce91


야스, 편안하다.

국, 나라.

야스쿠니는 나라를 평화롭게 만든다는 뜻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dd3db8dec6474ee0dd40b2


해태 비스무리한 게 지키고 서 있다.

기둥은 거대하다.

밋밋하지만 그 커다람 때문에 꽤 인정하게 되는 문.

메이지 신궁보다 몇 배는 큰 토오리, 몇 배는 탁 트인 길.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7dd6abbd99d444fe0dd946c


굵고, 검은 , 기둥, ..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6876bbf8f90421fe0dd7bdd


기둥의 지름만 2미터인 이 대문은

1971년에 재건축을 맞았지만, 그 이전인 1921년 건립 당시만 해도

일본 최대의 크기였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8813aea8d934413e0dd9cd6


학생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더 극단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한국, 중국의 시민에는 이름만 들어도 혐오감을 주는 시설이지만

여기도 복작복작한 도쿄의 일부분이고, 아이들에겐 그냥 평범한 하굣길이 되어 주는 길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ad76dbe8bc0151fe0dd066b


오른쪽에는 각 도도부현을 상징하는 국화가 그려져 있다.

공원처럼 여유로운 공간 사용이 도쿄 내 신사로썬 독특하다.

흡사, 센소지나 조조지처럼 관광지가 된 커다란 절 같은 모습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8d139bad09c421ae0dd4cf4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겹의 돌이 있는 조각. 돌이 공중에 든 것 같은 착각이 났다. 사진으론 담기지 않은 기묘함이 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7d53fbcd0924e1ae0dd0382


키가 작은 일본인이 거대한 검은 기둥 위에 서 있다.

다른 글에서 보기를 일본 군사학의 아버지라 한다.

딱 저 사람만 잘라서 보면 멋있는 동상인데,

자기 몸집보다 몇 배는 큰 기둥 위에 체리 토핑처럼 올라가 있으니까

인물이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cd131ecde9d121ae0dd3197


해군이 심고 갔다고 표시된 나무.

이것 말고도 나무마다 여러 '기념'들이 붙어 있다.

전쟁 내내 싸우던 육, 해, 공군이 여기서는 화합해 회포를 풀어 놓는 느낌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d63bea8c97444ae0dd2851


일본 우익 거두의 참배 중심지 야스쿠니 신사와 무슨 관계일까 싶지만

전국 술 라벨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나중에 이곳 근처에서 발견한 설명을 보니, 야스쿠니 신사에는 "나라를 위해 소중한 일명을 바친 영령에게 고향의

정종을 제공해 , 드셔 주셨으면 하고, 뜻을 모은 주조가들이 만든"

리셉션이 있다고 한다.

매해 특정 기간에 술 봉납을 받고,

승전 참배 때 (언제지) 참배자에게 나눠준다고 한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b873db7dd93401ae0dd9f63


일본 정객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해서 논란이라는 게 이거랑 비슷한 건가 싶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7dc69bedc92151be0dd434f


자그마한 컨테이너 같은 일본식 공간에 놓여 있는 이케바나

좀더 예쁜 공간이면 안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8d76ab88fc44f1ce0ddceeb


배전은 평범하다.

안에 위패가 있겠지.

여기만 보고 가면 야스쿠니 신사의 2/3을 놓치게 된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873fb68bc04749e0dd0104


나머지 1/3은 전쟁기념관 '유수관'인데,

오후 4시는 이미 입장마감 시간이었다.

아쉬운 대로 바깥이라도 둘러보기로 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bd26bec8b964f1ee0ddb9db


평화의 비둘기가 왜 여기에.. 라고 생각했다.

사실 전서구를 기리는 동상이다.

일본이 크게 묘시된 지구본이 독특하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fd33bb7d896464de0dd39c8


여러 우호문구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e8330bd8a91154ae0dddee8


군인이 짊어졌을 쇠의 무게가 보여져 있다.

현대전을 하는 우리도 어째 짊어지는 쇠의 무게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9d431ee8b9c4f1de0ddc03a


말로 들었던 라다비노드 팔의 기념비.

도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도조 히데키 등에게 "침략이 범죄인지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또한 이미 지난 일을 소급 입법으로 처벌하면 안 된다. 죄형법정주의에 따라 피고인 전원이 무죄다"

라고 판결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90121392569934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b816dbcdac4171ce0dd57d8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9dc3dbfdcc01318e0dd38ad


특공용사의 비

특공용사라 하면 가미카제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전쟁의 말미 출병한 파일럿이라면 아마 가미카제가 맞지 않을까?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cdc6bb6dc97171ee0ddcd53


여기도 신사이기 때문에 무녀가 있지만 그리 자주 보이진 않았다.

무녀도 경비원도 조용조용하다.

한국인이 들어오지 않는지 눈을 켜고 감시하는 경비원이 있을 거란 기대는 빗나갔다.

관광지 절에서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바쁘게 인파 정리를 하던 그런 사람은 없고,

내부도 조용히 있기 좋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fd66decdc97474ee0ddd89d


"이곳은 가장 신령한 곳이다"

"당신의 존중을 바란다"


야스쿠니 신사가 관광객에 부탁하는 말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6dc38b6dd914e1de0dd46dd


다이쇼 시대의 가로등이 이 곳의 오랜 역사를 증언해 주고 있다.

원래 2차 대전 위령을 위한 공간이 아닌, 보신 전쟁의 위령을 위한 신사였다고 한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f833bbe8bc01049e0ddfa3f


일본식 등

아래의 달리는 동물이 인상적이다.

붉게 타오르는 빛이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bd13eee8a90444ae0dd0de9


밤이 되면 조금 더 뚜렷해진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dd13debdf95151ee0ddc986


황가를 상징하는 국화문양이 인상적이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8d339ebd9c3401be0ddd1c3


해가 뉘엿뉘엿 지며 만드는 보라 물결이 아름답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ed36bb988c4101ae0dd5165


헌병 기림비.

평택 미8군사령부 뒤켠의 ‘53년 전쟁기림비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나중에 찾아보니, 그 미군 기림비도 기단과 기둥석은 일본군 충혼비에서 뗴온 것이라 한다.





점점 외진 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야스쿠니 신사의 마지막 1/3을 발견할 수 있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dd3db88d954513e0dd68b8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bd66ab7db9c4519e0dd5a03


떠나기 전 경내지도에서 발견한 연못. 안 왔으면 어쩔 뻔했나 싶은 아름다움이 있다.

이노카시라 공원이라든가의 연못보다는 작지만,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나타나는 조용함이 있다. 고즈넉함과는 다른, 도쿄 한가운데의 운치.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8d069eadc924219e0dd4d84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신령한 연못'이라 부르는 듯하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d631b68f971518e0ddf0cc


한 군데 머리를 처박은 잉어들. 최근 구글리뷰를 보니 아마 가족 단위로 뭉쳤다고 추측이 된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cdd31bfdbc6151be0dd45c2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7d863fbb8fc14719e0dd3ac8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8169bd8f954318e0dd7eda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a863ceaddc31249e0dd0c73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c873fbbdec3141de0dd516f


꽤 최근에 새긴 비석.

안의 잉크 스며들어간 자국이 좋다.








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1851bdf5f746f75e615792a367a5a4d715621668f9e906b832cd63ebbd0c74648e0dde1c1


해가 지어 갈 때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무래도, 다크 투어리즘의 일환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갔지만,

정작 다크한 부분은 입장시간이 마감돼서 못 보고

연못이랑 잉어, 노을만 즐겁게 보다 왔다.

굳이 두 번 들를 일은 없을 것 같다.


여행가서 입는 복장이나 머리카락이 한국인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 하릴없는 경비원들이 날 가끔 노려보긴 했어서

걱정이 가끔 되었어도

굳이 잡아가진 않는 것 같다.


ᄒᆞᆫ시위대 같은 건 안 보였다.

노인들은 자러 갔을지도.



나오면서 그렇게 아름다운 석양은 처음 봤다.



7fed8272b58369f751ee80e043827473e54cf6ce49c1f860f348c294684085bb


7fed8272b58369f751ee80e043827273d4e0685ad504163178c15556e1cbb18a


7fed8272b58369f751ee80e0408174733a524e7b10e3b4a5047dc309e51ddae6


7fed8272b58369f751ee80e041847573d73a0818a8883d72c95402cc9e1cf2fa


7fed8272b58369f751ee80e0418472739c3ce7471514a112eef73f564cc941f0


7fed8272b58369f751ee80e04e84747392ba0723c1e4f2530f32af503386d62c


7fed8272b58369f751ee80e04f817573afea7510a27bb67b9a32345e387887c6


7fed8272b58369f751ee80e04f85777353619c1da396f06257014d831d5cc128


7fed8272b58369f751ee80e04f857d7316b7b53b8e1473c009844503554bee0f



들어갈 때 보였던 육교 하나만 건너면


7fed8272b58369f751ee81e5428277735beb1f52bd387dda081a121d1f1202c9


7fed8272b58369f751ee81e540847773a6f50053bc85f6a045719919b47f92ad


일본 제일의 공연장 무도관이 위치하고 있다.

무도관 자체는 작아서 볼 게 없고

공연을 맞춰 왔거나 근처 기타노마루 공원의 건축물들이 개장하는 이른 시간대였다면

더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다.







7fed8272b58369f751ee81e4458271732cf4ef3164b9c00dfeef313b7f4f9b71


여기는 황궁 근위 사단 사령부 청사 (~1945) 로

오후 5시가 넘었던지라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밖에서만 봐도 붉은색 벽돌과 하얀색 석조 구조가 아름답다.

일제시대 서울역이나, 지금은 없는 경성우편국 건물 같은 근대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7fed8272b58369f751ee81e44e807373ccd8f48410c12d9a1b5328000603cf74


쿠단시타역 근처라서 천황지지자(?)의 시위대일줄 알았는데,

실제 문구는 ‘일본에 대천벌’ ‘천황이 환경문제를 무시한다면’이라는 내용이었다.

구단시타역이라는 배경을 고려하면 상당히 과격하다고 생각된다.


7fed8272b58369f751ee8ee54e82737370bde74cb02139ca35e90ba2afc53633


이후로는 도쿄대학교나 긴자, 아키하바라를 누비면서 시간을 보냈다.

쿠단시타는 볼 만큼 본 거 같았다.



7fed8272b58369f751ed86e440807573b24f19e70d56059acfd3180d16e1211e


7fed8272b58369f751ed86e04f817173cafe24876c8e5528324a1e8935274345


7fed8272b58369f751ed87e441817573364ca0e2fc2bf57c68f61257dd8ecae5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91

고정닉 87

18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21479
썸네일
[디갤] 제주도 숲 속에서 찍은 사진들
[39]
디붕이(112.164) 04.07 8152 47
221477
썸네일
[국갤] 한동훈 "(김준혁같은)불쾌한 성희롱 허용하지 않겠다".mp4
[226]
기계적중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6737 446
2214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독일. 대마 합법화
[6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7487 211
2214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강강사가 말하는 환경의 중요성
[6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2232 274
221472
썸네일
[미갤] 전문가가 알려주는 미용실에서 머리 안 망하는 방법.jpg
[2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32570 86
221470
썸네일
[국갤] 정치적 본색 드러내는 돼지새끼 ㅋㅋㅋ
[286]
ㅇㅇ(175.207) 04.07 50610 557
221467
썸네일
[기음] 오사카 뉴베이브 돈까스.jpg
[265]
dd(182.222) 04.07 29864 152
221464
썸네일
[국갤] 민주당 윤종균, SNS에 전과 적시했다고 시민7명 고발
[262]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1165 574
221462
썸네일
[오갤] 0401 남영돈x금돼지식당 콜라보 1부
[68]
털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7406 32
2214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썰 하나 잘 풀어서 인생 역전한 할배
[302]
설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57324 504
221457
썸네일
[정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미디어 데이 (feat. 남양연구소 현실)
[208]
ㅇㅇ(221.149) 04.07 21708 102
221455
썸네일
[바갤] 카타나 타고 떠난 성주호, 부귀 메타쉐커이아길 바리
[60]
으앙너쥬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137 27
221454
썸네일
[야갤] 고양이가 맹견과 함께 자라면 생기는 일.jpg
[348]
야갤러 (37.19) 04.07 50979 637
221452
썸네일
[중갤] 재매이햄 지나가는 시민한테 욕 발사 ㅋㅋ
[1248]
ㅇㄴㄹㄴㅇ(116.125) 04.07 59727 1610
221449
썸네일
[디갤] 뉴비의 첫 카메라 첫 벚꽃.webp
[28]
디붕이(223.62) 04.07 11458 33
221447
썸네일
[아갤] 태국 테슬라 쇼룸 후기 feat. 싸이버 트럭 ^^
[62]
9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8050 51
221445
썸네일
[중갤] 싱글벙글 일본 롤 대회 근황
[209]
ㅇㅇ(121.147) 04.07 42273 114
22144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차별이다 vs 아니다
[9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8065 96
221442
썸네일
[누갤] TV조선에 한국 예술영화계를 걱정하는 이런 뉴스도 나오네?
[279]
ㅇㅇ(219.241) 04.07 19876 83
221440
썸네일
[일갤] 010-052 게이지 썼던 만화.manwha
[55]
디시3일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249 139
221437
썸네일
[해갤] 오늘자 마인츠 이재성 2골 1어시...gif
[126]
폰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0029 359
221435
썸네일
[페갤] (스압, 요약있음)병신같은 우리 아파트 근황..
[327]
은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7053 86
221432
썸네일
[싱갤] sns에서 난리난 이별 후 데잇트 비용 청구하는 전 남쟈친구
[626]
ㅇㅇ(211.234) 04.07 37619 177
221429
썸네일
[리갤] 뮌헨 3번째 실점장면 충격적인 김민재 위치...gif
[248]
ㅇㅇ(116.127) 04.07 31601 376
221425
썸네일
[디갤] 오엠왕 사러 갔던 도쿄 사진.webp (3일차, 13장)
[16]
ㅇㅁㄹ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7790 8
221424
썸네일
[케갤] 케로로 덕후가 생각해본 케로로 게임 개발 구상안(스압 주의)
[337]
건담파이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9083 61
221422
썸네일
[자갤] 현대차 또 레전드 썼다.Jpg
[625]
ㅇㅇ(223.38) 04.07 50320 368
221420
썸네일
[유갤] 고대이집트의 공동묘지 왕가의계곡.jpg
[97]
ㅇㅇ(211.234) 04.07 22622 117
221419
썸네일
[카연] 지방발령 히어로!!! 16
[28]
준한준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487 67
221417
썸네일
[군갤] 그리스 군부대들의 부대마크와 모토
[1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9250 186
221415
썸네일
[해갤] [팩트] PSG와 닭집 차이 팩트만 나열
[2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24085 755
221412
썸네일
[주갤] 블라) 한녀 공무원 "출산은 여성에게 씹손해다"
[1311]
ㅇㅇ(211.54) 04.07 39231 656
221410
썸네일
[야갤] 민주당 "유치원 교사들은 친일파"...JPG
[533]
ㅇㅇ(45.128) 04.07 30399 649
2214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부르마가 임신한만화
[318]
ㅇㅇ(222.116) 04.07 38680 222
221405
썸네일
[주갤] 사전투표맞이 전북대학교 페미 근황
[254]
주갤러(61.99) 04.07 36719 542
221404
썸네일
[A갤] 스압) 가질 수 없다면 만들어 버리겠어를 실천해봄
[39]
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3998 53
221402
썸네일
[일갤] 유입을 위한 마작의 기초 압축요약 '국밥역 편'
[144]
happyぱluc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7253 69
221400
썸네일
[유갤] 일본가수 엑스재팬 재일교포 논란
[324]
ㅇㅇ(211.234) 04.07 27399 295
2213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복싱 명언들
[174]
노리유키(110.70) 04.07 24291 81
221397
썸네일
[카연] 가정집 막내딸래미 1화
[59]
자유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2586 66
221395
썸네일
[도갤] 일본인이 본 인천 송도 반응
[590]
도미갤러(124.49) 04.07 43784 221
221394
썸네일
[디갤] 디붕이 동네나들이, 보정연습 해왔어 봐줘!!.webp (10pics)
[24]
긴꼬리홍양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4758 21
221392
썸네일
[유갤] 요즘 헐리우드 영화시장....근황.......jpg
[181]
ㅇㅇ(175.119) 04.07 40245 204
2213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전국민 유튜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181]
백번구운김구이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39841 302
221387
썸네일
[로갤] 아 제주도 낭만 넘쳤다… - 3일차
[26]
타미힐피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9370 18
221385
썸네일
[가갤] 스압) 신가면 속 오마주 모음
[29]
IDONTKNO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100 50
221384
썸네일
[카연] 중고차딜러 시마린에게 차를 사는 시로코 -3-(최종)
[39]
Ji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496 65
221382
썸네일
[위갤] 주류대상 갔다옴(스압)
[31]
No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098 24
221380
썸네일
[한화] 이쯤에서 비교해보는.. 근본부터 다른 팩 vs 류
[133]
칰갤러(14.52) 04.07 27466 623
221379
썸네일
[야갤] 1920년대 프랑스 창녀촌
[385]
야갤러 (37.19) 04.07 89865 64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