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싹오싹 군대 이야기 + 추가내용 그리고 중대장

티타늄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1 11:55:01
조회 37203 추천 198 댓글 350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한번 군대 이야기를 정리하고 마무리 해볼려고합니다.

이미 여러번 보셨던 이야기겠지만

안읽으셨을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글을 올리고, 

뒷부분에 추가내용을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7cf3da36e2f206a26d81f6e44482736a3578

7ff3da36e2f206a26d81f6e440877c6489a0

7ef3da36e2f206a26d81f6e744897068a07b

79f3da36e2f206a26d81f6e64585766d6a41

78f3da36e2f206a26d81f6ed42807365ab

78f08168efc23f8650bbd58b3680746ab0f31d

7bf3da36e2f206a26d81f6ec4487746b15

7bf08168efc23f8650bbd58b3684766c7101a1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시면서 몇가지 의문점이 있으셧을거라 생각하여 추가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사단병원에서 후만증을 진단하지 못했나?

왜냐하면 후만증환자가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반사람이 굽혔을떄 접히는 척추가 접히는게 아니라

접히면 안되는 척추가 접히는게 보이기때문에

척추 후만증을 진단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단병원에서


저새끼 왜 저렇게 숙이고 있어? 

야 저거 몸좀 펴봐


이래서 2명의 병사가 저의 몸을 벽에 고정하고 등을 피게 한 상황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엄청난 고통이었구요...

강제로 폈으니까 당연히 후만증은 보이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진단을 하지못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번쨰로. 수술후 왜이렇게 허무하게 복귀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실 허무하게 복귀한게 아닙니다.

위에 서술해뒀듯이... 수술중에 말할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저는 병원과 척을지고는 살수없는 몸이므로

어떠한 일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일로 인해

병원이 저를 꺼려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부대에 복귀하라는 군대의 전화는 병원측에서도 상당히 기쁜 연락이었게지요.

그렇게 복귀날 모든게 병원측에의해 일사천리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퇴원부터 엠뷸런스 수배, 약준비까지... 

그렇게 병원에서 쫓겨나듯이 새벽 6시에 부대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병원측, 군대측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저는 죽을것같고

그러하여 더 상위부대나 사단장에게 연락할 생각할 틈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다른 궁금한점 있으시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중대장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이글이 처음 쓰여진게 3월 초인데, 정말 수많은 분들이 중대장은 어떻게 된거냐

중대장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셧습니다.

3월 중순 저도 그런 댓글들을 보고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중대장은 혹시나 아직도 군인을 하고 있을까?

불명예제대를 하기는 한걸까?


그래서... 저희 아버지의 폰을 봤습니다.

역시나 있더군요 중대장의 연락처가.

그래서 그 연락처를 제 핸드폰에 저장하고

몇일이나 고민했습니다.


전화를 해야할까?

전화를 한다해도 뭐라고 해야할까?

저주의 말이라도 퍼부울까?

나를 기억하기나 할까?

아직 군인이면 어떡하지?


그렇게 진짜 속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도 손에 잡히지않고, 누구의 말도 귀에 안들어올정도로

점점 정신적으로 몰리고 있었고

중대장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혹시 나는 이렇게 고통속에 사는데.... 저사람은 아직도 군대 에서 행복하게 사는거 아닐까?
이런생각이 저를 좀먹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을것같은 몇일을 보내고 결국 결심했습니다.

무작정 전화해보자...

그래서 그냥 물어보자

얘기를 해보자


어느날 저녁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 입니다. ㅇㅇ중대장 전화 맞을까요?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저 ㅇㅇ 이라구요 저 기억못하세요?


ㅇㅇ 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떄 굉장히 화가 많이났습니다. 심박수도 올라가고 눈물이 조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기억 못하신다구요?... 

그전에 묻고 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혹시 아직 군인 이십니까?


아뇨... 전역했습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저는 당신의 부하였던 사람입니다.


부하요?... ㅇㅇ 이라... 기억이...


그럼 이렇게 말하면 기억하실까요? 척추의 심 21개박고 당신의 명령을 받고 수술후 복귀한 그사람 입니다.


아........


(그렇게 1분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미안합니다...


뭐가 미안하신데요?


모든게 다 미안합니다...


뭐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수술후 국군 수도병원에 와서 홍초들고

저에게 사과하러 오셨잖아요

그떄 진심이었나요? 진심으로 저에게 미안했나요?


미안했으니까.. 그렇게 또 국군 수도병원에 찾아가고 사과를 드리기도 하고 그랬던거죠....

몸은 좀 괜찮으세요?


(이떄 진심으로 헛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하핳....철심 21개 박은 사람이 멀쩡하게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침묵.....


이제 더이상 연락 드리지 않겠습니다. 군인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습니다.

이제 저를 잊지말아주세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그렇게 짧은 3분간의 통화가 끝났습니다.


사실 아직 군인이라고 했다면 칼춤 한번 출려고 했었습니다.

다행히 군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또 전화를 하고 몇일이 지나고 계속계속 생각했습니다.

진짜 내가 원망해야할게 중대장일까?

중대장이 날 아프게 하였는가?


그렇게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니었습니다.

중대장은 단 하루 저에게 아주 큰 고통을 준 사람일 뿐이지

저에 고통에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지껏 이 고통의 원인으로 지목할수 있었던건 중대장 하나뿐이었습니다.

부모의 탓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제탓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은건 결국 중대장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대장을 원망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용서하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용서합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자신의 행동에 댓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아픔은 그냥 저의 몫일 뿐입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ㅇㅇ 중대장... 오랫동안 미워했습니다.

이제서야

1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용서합니다.

부디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군대 이야기를 마무리 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그래도 저의 인생은 계속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저를 찾아와주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히계세요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98

고정닉 58

2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341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정부가 경제개입해서 실패한 대표사례
[431]
ㅇㅇ(211.186) 05.25 43162 214
234113
썸네일
[야갤] 지금봐도 멋있는 야구선수 별명들...jpg
[515]
그로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798 349
234111
썸네일
[카연] 진호의 순수한 연애몽마들 6화
[57]
po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143 72
2341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에서 보룡인으로 살아보기
[723]
ㅇㅇ(116.44) 05.25 49332 1165
234107
썸네일
[페갤] 수출 떡상중인 라면 근황.
[788]
모코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62287 299
234105
썸네일
[러갤] 한국 핵무장 드디어 기회가 오나?
[1193]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5767 471
234103
썸네일
[싱갤] 깨어있는 스시녀 일침......jpg
[653]
ㅇㅇ(169.150) 05.25 66859 741
234099
썸네일
[기음] 먹방 유튜버가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에피소드
[344]
ㅇㅇ(78.153) 05.25 47346 82
234097
썸네일
[주갤] 여성시대 n번방 만화 (feat. 주한미군 & 찢)
[270]
한녀킬러(222.239) 05.25 28950 1162
234096
썸네일
[F갤] F1에서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이 규정으로 박혀있는 이유
[285]
ㅇㅇ(85.203) 05.25 27426 375
2340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학 축제 침투한 홈마
[1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5266 260
2340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강형욱의 사내메신저 검열은 불법이아니다
[672]
ㅇㅇ(121.158) 05.25 54201 373
234091
썸네일
[야갤]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접촉한 경찰 지구대장...JPG
[371]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2094 379
234089
썸네일
[디갤] 광기의 자연광 수집 (21장)
[29]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972 38
234088
썸네일
[남갤] 장위안 근황.jpg
[1179]
정자(117.16) 05.25 44582 579
234087
썸네일
[치갤] 해킹당해서 아프리카tv bj한테 별풍 만개 쏜 사람 ㄷㄷ.jpg
[527]
ㅇㅇ(180.68) 05.25 47765 350
23408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타임머신이 궁금한 딸을 위해 만든것...jpg
[284]
빠요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1800 372
234084
썸네일
[카연] 라봉이가 너무 귀여워 27화
[309]
라봉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083 135
234081
썸네일
[대갤] 한일중 회담 앞두고 격해지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
[465]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235 362
234079
썸네일
[스갤] 강형욱 퇴사자 재반박 + 디스패치 인터뷰
[1265]
가두챠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51301 716
23407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초에서 발작일으킨 웹툰대사.JPG
[577]
나이사나이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8863 340
234074
썸네일
[대갤] 일본의 '레전드 교장' ~12660명과 동침한 사나이~
[421]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2867 333
234072
썸네일
[중갤] 2찍만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 박살난 상황.
[1069]
ㅇㅇ(210.179) 05.25 45536 400
234071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한석원 갤러리...k히틀러 탄생...jpg
[637]
ㅇㅇ(143.244) 05.25 50435 633
234069
썸네일
[진갤] 어도어-민희진 타임라인 한방정리 0524
[414]
JRM(1.242) 05.25 24956 403
234067
썸네일
[카연] 모험가 용역 장씨 - 6
[25]
엠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0447 71
234066
썸네일
[대갤] 中, 45km까지 접근해 '펑펑'... 타이베이 직접 타격 이례적
[644]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924 223
234064
썸네일
[싱갤] 형이라고 부르는.manhwa
[153]
스푸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024 160
234062
썸네일
[야갤] 직구규제 사태 시위...근황 ㄹㅇ...jpg
[781]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798 484
234059
썸네일
[일갤] 4월의 홋카이도는 어떨까????
[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103 48
234057
썸네일
[걸갤] 하우스윗 뉴진스, 멕진스 뮤비 비교
[633]
ㅇㅇ(211.234) 05.25 29635 897
234056
썸네일
[싱갤] 스압) 어질어질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후기 모음.jpg
[755]
안심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4964 128
234054
썸네일
[디갤] 난 ㅈㄹ킹이 될거야(32pic)
[23]
지금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4869 9
234052
썸네일
[주갤] (유튜브같이보자) 김정은이 언제라도 핵미사일 쏠 수 있는 이유
[429]
ㅇㅇ(172.226) 05.25 26396 220
2340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간호사들의 실화 괴담
[608]
ㅇㅇ(58.231) 05.25 43737 513
234049
썸네일
[새갤] 경호처 비공개 행사에 차출된 군인들, "신분 밝히지 말라" 왜?
[499]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7720 313
234047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북한에서 유출된 식인범죄 목록.JPG
[552]
통붕이(218.54) 05.25 49336 693
234046
썸네일
[S갤] 직구시위 상황보러 와봄
[523]
섭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6134 285
234044
썸네일
[카연] 드래곤에 이르는 병.manhwa
[144]
사자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9633 123
234042
썸네일
[새갤] 윤석열-국방장관 통화 "초급간부 처벌 가혹"
[358]
하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2887 207
234039
썸네일
[군갤] ROTC 소위 임관 역대 최저.. 서울대 꼴랑 5명 임관
[6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3663 215
2340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인트버나드 견주가 강형욱에게 개빡친 이유.jpg
[469]
ㅇㅇ(112.171) 05.25 41899 954
234036
썸네일
[기갤] SBS뉴스 한동훈 한국형 제시카법 나옴
[4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4498 173
234034
썸네일
[토갤] 사진많음) 따거산 닼소3 화방녀 커스텀 헤드
[56]
ㅇㅇ(124.53) 05.25 16201 61
234032
썸네일
[새갤] [단독] 북한, 총선 전 국내 여론조사업체 해킹 시도
[173]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9051 226
2340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트위터의 임산부석
[562]
ㅇㅇ(121.133) 05.25 40801 623
234029
썸네일
[베갤] 자작케이블 만드는 방법
[112]
키츠넨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6673 55
234027
썸네일
[주갤] 여시 언냐들 천룡인 입갤 wwwwwwww
[608]
fot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4500 1813
234026
썸네일
[무갤] "무조건 맞고 시작해"...20대 청년 죽음 내몬 '직장 괴롭힘'
[602]
ㅇㅇ(118.235) 05.25 36171 382
234022
썸네일
[새갤] 국힘, “22대 국회서 김정숙 특검” 공식화
[507]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8295 31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