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공포 소설의 대부 HP 러브크래프트가 남긴 유명한 말은 너무 많은 곳에서 인용된 나머지

이제 진부하게까지 들릴 지경이다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감정은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러브크래프트의 통찰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인간의 뇌가 불확실한 것에 대해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은 이후 무수한 심리학 연구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어떤 과학자들은 미지에 대한 공포가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공포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이 불확실성을 얼마나 잘 견디는지가

건강하고 탄력적인 정신을 좌우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호러 게임에서도 미지에 대한 공포를 조성시켜 불안감을 자극하는건 이미 클리셰가 된 작법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늘 소개할 게임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아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게임인데

오늘의 게임 see no FEAR

바로 플레이어의 시야를 제한해버려서

공포적 경험을 위해, 게임이라는 시스템의 편의성에서 오는 사용자 경험을 희생시켜버리는 

상당히 대범한 시도를 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따

... 는 사실 그런게임 전에도 이미 조오오온나 많았음ㅋ

특별한척해서 ㅈㅅ

어쨌든 이 게임은 자동차 사고를 겪은 주인공이

안경과 여자친구 레베카를 동시에 잃어버리는 이야기

근시가 심한 주인공이라서 게임 내내 원거리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로

스마트폰의 플래시 불빛에 의지해 어둡고 으스스한 숲속을 빠져나가고, 여자친구 레베카의 행방을 찾아야하는게 목적이다

딱봐도 알겠지만 걍 존나게 흐릿하게 보인다

아예 안보이는것보단 이렇게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모호하게 흐릿한게 더 무서운거같기도

그렇게 정처없이 숲속을 헤매다 보면...

인끼야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악

다행히 이쪽으로 덮쳐오지는 않는다

괴물은 플래시 불빛이 몇번 깜빡거리는 틈을 타서 사라져버렸다

좀만 더 숲속을 배회하다보면 뭔 난데없이 폐가같은 주택이 보인다

사라진 여친이 저체온증 걸려 뒤질 숲속보다 그나마 안전한 

가정집에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전화를 함 때려보니 마침 집에서 벨소리가 들리는데??????

소리가 울리는 쪽으로 가보자

시발 근데 아까 숲속에서 봐서 구면인 괴물새끼가 여친 ntr 시도하고있노

심기불편하지 않으시게 조용히 빤스런 ㄱ

(씹지림주의)

인끼야아아아아악 2트

여기까지 근시 호러꼠

see no Fear 였셈;

존나 허망하긴 한데...여기까진 데모 버전이고

현재 완전판을 개발중이라고 함

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