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싹오싹 조선시대 전공에 눈이 멀어 중국인 수백명을 학살한 조선군 장교.

조센왕조실록(210.95) 2024.04.24 20:25:02
조회 36223 추천 238 댓글 309

1545년 명종이 갓 즉위한 해 7월 26일.
전라도관찰사(종2품, 오늘날 도지사) 심광언이
중앙정부에 충격적인 공문을 보내 조선조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a17d34ad180eb2769e33347958db343ac2f326e1d65abf9bd93b 전라도관찰사 심광언: 해안가에 황당선이 출몰하여 도내의 장수와 병사들이 왜인인 줄 오인하고 수백 명을 참살했는데,

전라좌도수군절도사 김세간이 21일 새벽에 달려가 현장을 조사하니 중국인(명나라인)이었습니다...


황당선은 조선의 해안에 출몰한 오늘날로 따지면 중국어선쯤 되는 배였는데,
조선조정은 중국인이 표류하면 식량과 무기를 주고 달래거나,
또는 황당선의 중국인이 과격한 행동을 하면 함선을 출동시켜 화포를 발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당시 7월 19일에 전라도 흥양 땅에 황당선 3척이 태풍을 만나 파손되어
흥양현(현 전라남도 고흥군) 지경에 중국인이 머물러 있었는데,
흥양의 지방관리였던 현감 소연이 왜구로 오인하여 화포와 화살을 발포하였고,
심지어 소연은 전라도 흥양 인근의 각 고을에도 공문을 보내어 왜구가 출몰했다면서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인근 고을의 조선군이 대거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발포 만호 안지가 도착하였고, 이들의 조선군이 이 중국인들을 공격하여 91명의 목을 베고,
사도 권관 오세웅과 여도 만호 풍계정 등의 조선군 수백 명도 합류하여 중국인 108명을 도륙내버렸다.

7ff3da36e2f206a26d81f6e34581766f 전라도 수군 장수들: 이게 뭔 횡재랑께? 수급에 소금 절여서 조정에 올려보내면 포상좀 두둑이 받겠구만 ㅋㅋ


당시 흥양 인근의 전라도 수군 장수와 지방관리, 수군들이 중국인을 대거 학살했고

상을 받을 생각에 기뻐했다.


하지만 전라좌도수군절도사 김세간이 새벽에 현장에 가서 이들의 모발과 옷차림, 남긴 유품들을 조사했는데...



7ef3da36e2f206a26d81f6ec41837d 전라좌도수군절도사 김세간: 시바ㄹ ㅈ됐는데? 모발이 왜적이랑 완전 다른 거 보니 천조(명나라)의 백성이 분명하다.........


사건의 전말을 보고 받은 조선조정에서는 긴급회의가 열렸다.

당시 재상들과 장관급 및 비변사당상 등 당상관 이상 고위공무원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다.



79efd670e0846fa223ead3e5179c706981bb216c17614323dd08262b000591dc7cc2e89608b5b5f3fb363d816ba550b9b0b2bc3a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좌찬성 이언적, 우찬성 권벌, 좌참찬 정옥형, 이조 판서 유인숙, 호조 판서 임백령

, 예조 판서 윤개, 한성 판윤 윤사익, 이조 참판 선거관, 병조 참판 신영, 형조 참판 이준경, 대사헌 민제인, 좌윤 송인수,

예조 참의 김익수, 병조 참지 이림이 임금께 의논드리기를,


"전라도 관찰사의 계본을 보니 관내에서 목을 벤 이들이 모두 중국인이라 하니, 경악할 일입니다.

하지만 조정에서도 경솔히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왜인이라 착각하였지만 많은 수급을 베어 죽였으니, 실로 죄가 있습니다.

현감 소연과 발포 만호 안지 등은 잡아다 죄를 물어야 되겠지만,

밑에 있는 장수들은 그들의 지휘에만 따랐을 뿐이니


하급 장수들까지 죄를 묻게 되면 변방의 장수들이 조정에 의구심을 품을 것이니,

온당하게 처리해야 될 것입니다."


당시 현장은 매우 참혹했다고 한다.

조선군에게 공격을 받은 명나라인들은 흰 종이에 


명(明)


이라는 글자까지 적어 자신들이 명나라인을 밝혔지만,

이미 피와 살육에 눈동자가 돌아간 조선수군의 학살을 피해갈 수 없었다.


조정에서는 전라도 흥양현에서 참변을 당한 명나라인을 위해 제사를 지냈고,

명종과 조선정부는 외교적인 문제로 확대될 위험이 있었기에

명나라에는 알리지 않기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 The end -


<출처>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 1권, 명종 즉위년 7월 26일 병술 1번째기사 / 전라도 흥양에서 왜인으로 오인하여 중국인들을 참획한 사건이 일어나다

명종실록 1권, 명종 즉위년 7월 27일 정해 2번째기사 / 윤인경 등이 중국인을 참획한 일의 치죄와 일본과의 강화에 대해 아뢰다

명종실록 1권, 명종 즉위년 7월 28일 무자 1번째기사 / 전라도 흥양현에서 횡액을 당한 중국인을 위해 제사를 지내게 하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38

고정닉 59

1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16991
썸네일
[야갤] [ 대단 ] 코인 김남국 근황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498]
야갤러(175.125) 03.21 33062 582
2169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박효신 눈의꽃 비하인드 스토리
[188]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8895 143
216988
썸네일
[기갤] 류준열배우님 진정성 의심받는 이유
[462]
ㅇㅇ(222.118) 03.21 31347 512
216987
썸네일
[4갤] 개인정보 유출사건 터진 경기대학교
[184]
4갤러(91.109) 03.21 23193 236
216985
썸네일
[야갤] [스압] 러시아 아내가 남편을 위해 만들어준 소갈비찜
[243]
야갤러(106.101) 03.21 20989 279
216983
썸네일
[싱갤] 유학파 출신 작가와 건축가가 본 서울의 도시로서의 매력.jpg
[197]
도시(14.42) 03.21 14225 41
216981
썸네일
[중갤] '오타니 게 섯거라' 한국 여성, 세계최초로 유리천장 깨고 프로선수 됐다
[154]
긍정(219.255) 03.21 34921 214
216980
썸네일
[스갤] 침착맨이 말하는 미국 팁문화 현실
[328]
스갤러(185.206) 03.21 35626 277
2169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싱가포르 국민들의 내집마련 방법
[285]
경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0353 146
216977
썸네일
[대갤] 대만의 처참한 의료실태... 엑스레이조차 없는 병원들
[25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7018 143
216976
썸네일
[G갤] 이지훈&폰 쵸비평가
[226]
세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7411 96
2169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테슬라 대체할 수 있다던 중국 회사, 알고 보니 기술 훔친 짝퉁
[88]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9181 120
216973
썸네일
[야갤] 최근에 서울에 오픈한 일본카페 매출
[256]
롤로노아김동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33463 357
216972
썸네일
[나갤] 24년 기대작 나는솔로 모태솔로 특집 리뷰 5탄.jpg
[199]
ㅇㅇ(175.206) 03.21 39922 687
216971
썸네일
[주갤] (유튜브같이보자) 한남 인기가 한녀에 비해 독보적인 이유
[501]
주갤러(172.225) 03.21 30606 731
216968
썸네일
[국갤] 조수진, 집단강간 가해자 측서 "심신미약·각각 따로 강간"
[423]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6798 341
216967
썸네일
[기갤] 이제서야 말하는 과거 박정아가 서인영에게 했던 폭언
[186]
긷갤러(211.234) 03.21 18945 238
216965
썸네일
[국갤] 국제결혼의 높은 이혼율에 대한 고찰 -1: 현실
[711]
미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7334 131
216964
썸네일
[해갤] 이재성과 이강인의 관계
[306]
해축러(220.80) 03.21 27497 823
2169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저출산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는 유튜버 누나
[50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35752 272
216961
썸네일
[카연] 아즈텍 마야 잉카 구분하는 만화
[156]
숄로틀(183.98) 03.21 17722 294
216960
썸네일
[이갤] 개성있고 독창적인 영화 속 연출 TOP 15..gif
[156]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7732 62
2169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싸들에게 빼앗긴 너드
[376]
ㅇㅇ(118.91) 03.21 56645 796
216957
썸네일
[두갤] 오재원sns행방 모음.jpg
[131]
돡갤러(123.109) 03.21 20208 213
216956
썸네일
[육갤] 작년 12월 새신랑 뺑소니 사망사건 오늘자 근황.news
[245]
육갤러(89.40) 03.21 17424 244
216953
썸네일
[주갤] 요즘 점점 용기내서 소리 내는 유튜버가 많아지노 ㅋㅋㅋ
[369]
주갤러(175.205) 03.21 38956 640
2169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무 미용기기 허용하라는게 개소리인 이유
[309]
ㅇㅇ(59.2) 03.21 17403 376
216951
썸네일
[야갤] 장교, 추미애 아들의 병역비리 폭로 ㄷㄷ
[372]
ㅇㅇ(118.107) 03.21 27633 859
216949
썸네일
[미갤] 가방 잃어버린 남성때문에 경찰들이 밥먹다말고 돌아온 이유
[87]
ㅇㅇ(139.28) 03.21 17508 166
216948
썸네일
[주갤] (블라) 대세가 된 베트남론에 개빡친 블줌마들 ㅋㅋ
[749]
블라탐험가페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32275 972
21694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간헐적 단식,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 ⬆️
[388]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1999 62
216945
썸네일
[알갤] 마켓컬리에서 부정수급 손해배상 하라고 연락받았다는 사람
[266]
ㅇㅇ(185.114) 03.21 15729 119
216944
썸네일
[대갤] 상상초월 日명문대생들 난동... 여관은 초토화, 학교는 사죄까지
[41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3640 297
216943
썸네일
[해갤] PSG 저격 모음집.zip
[315]
ㅇㅇ(39.7) 03.21 23562 811
216941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조폭 깡패가 민주화유공자
[252]
노인복지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1189 610
216939
썸네일
[야갤] 기상 악화로 정박하다…일본 앞바다서 전복돼 8명 사망
[170]
토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3271 57
216937
썸네일
[야갤] 미국의 식민지시대 건물 활용법...JPG
[332]
ㅇㅇ.(210.124) 03.21 20735 313
216936
썸네일
[싱갤] 으악으악 내부세차 레전드
[3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33361 280
216935
썸네일
[의갤] 증원확정 후 주빈이 커뮤니티 유출.jpg
[402]
의갤러(116.121) 03.21 63129 609
216933
썸네일
[카연] 감자튀김이 되고 싶은 소년 이야기. MANHWA
[66]
카갤러(121.179) 03.21 7342 77
216932
썸네일
[이갤] '이터널 리턴' 개발사 님블뉴런, 인력 20% 구조조정
[291]
노오란방사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0187 85
216931
썸네일
[싱갤] 어제자 일본 아나운서...버스정류장에서 흡연 논란
[3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8030 133
216929
썸네일
[의갤] 집념닥터, "디시는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294]
ㅇㅇ(223.62) 03.21 26772 493
216928
썸네일
[국갤] 조수진, 초등학생 피해자 성병 감염에 “다른 성관계 가능성” 주장
[611]
ㅇㅇ(112.173) 03.21 28093 854
216927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할머니 틀니 간직한 손자 이야기는 감독 본인 이야기
[107]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2597 42
216925
썸네일
[야갤] ‘코인 투자’ 가짜 거래소 투자와 보이스피싱까지 사기 근황 뉴스
[56]
토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1155 42
216923
썸네일
[한화] 마약왕까지 불렀다니까"…오재원, 필로폰의 덜미.gisa
[206]
바람돌이 (210.220) 03.21 21978 232
2169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장
[2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0690 301
216920
썸네일
[이갤] '사업 실패 비관' 일가족 살해 시도한 40대 가장 체포
[2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3235 60
216919
썸네일
[오갤] 매크로선예매가 열린 듄2 용아맥에 대해 알아보자
[98]
도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1531 1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