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노잼장문) 아싸찐따의 비와이치 여행기

땃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30 10:35:01
조회 6334 추천 39 댓글 63

비와이치란?


일본시가현의 비와코(비와 호수)를 일주(이치) 하는 코스로

200km가 좀 안 되는 호수 한바퀴라고 생각하면 됨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e3d5b89ae2d05651249e54a1a8581ff4cfa116633006469168




아싸찐따로부이... 작년 어느 날 갤에 올라온

'비와이치 같이 갈 갤럼 모집'글을 보게 된 것이 모든 일의 발단이었습니땃...


원래 즉흥적인거 좋아하기도 하고

당시에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어서

어디로든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바로 항공권부터 예매하고 벙짱한테 오픈톡을 걸었워요



원래는 금요일 저녁~월요일까지 좀 더 여유로운 일정을 생각했는데

회사 사정으로 월요일 연차가 잘리면서


금요일 저녁 비행기 > 토요일 갤럼과 새벽 출발(무박) > 일요일은 혼자서 오사카 시내 투어의

상당히 빡센 일정으로 변경됨


아무튼... 금요일 조퇴 후 여차저차 인천>간사이 입갤...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b0925a0190a65fc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f0e7fa94e5862aca475d083


비행기는 날개석이었습니땃...


처음엔 날개뷰라고 좋아했는데 어두워지니까 아무것도 안보이는건 똑같았음 ㅋㅋ




공항버스 타고 우메다 입성.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b0a2ff64a0d34aaa475d083


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브루아카이부 아시는구나!

정.말.갓.겜.입.니.다.







일본여행 이번으로 얼추 두자릿수 다닌거같은데

오사카는 근 10년만에 온거같읍니다...


하도 간만이라 어떤 분위긴지 전혀 몰랐는데


공항 리무진에서 하차하자마자

길거리에 술 꽐아서 드러누운 아저씨들 천지 오이오이wwwwwwwwww


그동안 생각했던 일본의 깨끗한 거리와는 사못 다른 모습이었음

재밌긴 했는데 취객이 너무 많아서 좀 무서웠읍니다...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e5b24a5125835fe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d0a28f41f0d60ab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b5d2af11a0436fea475d083



역 화장실도 개판

변기마다 술먹고 캔 놓고감ㅋㅋ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c5729f34a0834aea475d083


차로 마중나와주기로 한 갤럼 기다리는동안

세븐일레븐에서 빵+딸기우유로 미리 칼로리 충전


큰 기대 안했는데 진짜 개맛있었습니다...

어지간한 카페가서 만원쯤 내고 빵에 딸기라떼 사는거보다 맛있는데 이게 3000원돈ㅋㅋ

일본 편의점 음료+빵은 저점이 굉장히 높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땃...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c5c7ca01e0e61f9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c5f29f1125f62ada475d083


우여곡절 끝에 갤럼과 접선 후

차 조수석에서 쪽잠


새벽 4시쯤 나가하마 도착, 라이딩 전 간단히 요기

연어주먹밥 진짜 맛있었음.

첫 200km 라이딩이라 일부러 좀 많이 샀는데

덕분에 다 먹을때쯤 배가 너무 불렀음..


요기 후 새벽 5시쯤 주차장에 차 대놓고

아무도 없는 노상에서 남자 둘이 스트립쇼하면서

잽싸게 빕졎으로 갈아입고 출발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e3d5b89ae2d05651249e54a1a85a18a39cf2443a6106469172


출발지는 나가하마

저는 갤럼에게 자장구 빌려서 탔지만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나가하마역에 비와이치 자장구 렌탈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서 빌리는것도 괜찮을거같습니다...

자기 자장구 비행기에 들고 가려면 보통 일 아니니...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95f25a6185e61ab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75f28f44a5a60fb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f5c79a5495f37ac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c5b78f2190430fc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d5e29f11c5933a9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d0e2af34e0b36a9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c0a28f2480b36f9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f0c25a54e5931fba475d083


예쁜데 많았는데 사진을 드럽게 못찍음ㅋㅋ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b0a2fa4180836f8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c5a7bf4120937fba475d083


북쪽에서 제일 좋았던 곳

진짜 고요하고 파도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곳이었는데

물도 엄청 투명해서 다 비쳐보임.

여기서 좋아하는 책 펼쳐놓고 하루종일 있고 싶은 장소였음...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95e7ff1120435f8a475d083


근데 언덕 아래 있어서 오고 가는데에는 고생좀 함ㅋㅋ


개같은 클릿슈즈 신고 갑자기 분위기 암벽등반





그 후 여차저차해서 한 50~60km쯤 타서

시계로 치면 호수의 11~10시쯤 도착했을 때

한 60대 일본인 아조시를 만남

(* 시계 역방향으로 도는 중)


아조시의 이름은 '신 상(신 아조시)'였는데

본인을 신쿤(신 군)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셨는데 ㅋㅋ차마 그렇게는 못 불렀음


후술하겠지만 이 아조시와의 만남이 이 날 라이딩의 가장 큰 추억 중 하나가 되었땃...





처음에 신 아조시와 만났을 때는

저는 그냥 제대로 말도 못 해봄ㅋㅋ일본어를 잘 못해서...

벙짱이랑 신 아조시랑 둘이서 얘기하는거 간신히 알아들을 정도였음.

(*벙짱은 일본 현지 체제중이라 네이티브임)


그렇게 아싸찐따 아니랄까봐 말도 제대로 못 꺼내고 맞장구나 좀 치다 한 5km쯤 가서 아조시가 편의점 가야한다길래 헤어짐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f5c7cf5180866f9a475d083


이후 점심

벙짱 추천으로 먹은 치즈규동+톤지루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날계란 푸는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날은 라이딩중이라 배고파서인지 맛있게 잘 먹음ㅋㅋ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85c7ca11c0531a5a475d083


사진 맛집 백울 신사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e3d5b89ae2d05651249e54a1a8561cf19da31c306506469132


그렇게 점심 먹고 한창 라이딩 중 문제가 생김

새벽에 아싸찐땃쥐 픽업한다고

잠을 제대로 못 잔 벙짱이 컨디션을 조져서

다카시마시 언저리부터 점점 힘들어하더니

라이딩이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됨.


그래서 둘이 상의한 결과

벙짱은 비와호대교를 건너 반대쪽에서 기다리고

저는 오쓰시를 지나, 비와호 최남단을 찍고

비와호대교 건너편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결정을 함.




벙짱과 헤어진 후 오쓰시에 진입했는데

여기가 이 날 라이딩 중 최악이었음


코스가 완전히 시내에 위치해있어서

수십km를 공도에서 타야 했는데

길이 좁아서 사이드미러가 어깨를 스쳐지나갈 정도였고

신호가 너무 많아서 거의 2분에 한 번씩 멈춰서야했음ㅋㅋ



그렇게 오쓰시 한가운데쯤 들어왔을 때

익숙한 헬멧+자전거를 발견함


아까 호수 최북단 언저리에서 헤어졌던 신조시를 다시 만난 것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는데

중간에 비 온다고 바람막이를 껴입어서인지 ㅋㅋ처음에는 못 알아 보셨음


땃: ㅋㅋ 다시 뵙네요

신: 오 아까 그 사람이구만. 같이 타던 사람은 어디?

땃: 몸 상태가 좀 안 좋다 해서, 다리 건너편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했어요.

신: 그럼 같이 타쉴?

땃: 좋죠. 근데 저 오늘 저녁에 식당 예약이 있어서, 최대한 빨리 가려구요

신: ㅇㅋ 따라감. 혹시 페이스 안 맞으면 그냥 버리고 가

땃: 저 허접이라 ㅋㅋ 잘 못 타서 그럴 일은 없을거같워요



하여 난생 처음보는 60대 일본인 아조시랑 즉석에서 2인조 결성


근데 이 신조시랑 만났던게 진짜 행운이었던게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a0d29f64e0f3ca9a46fce83


비와호 풀 코스는 사진의 '카라하시 다리'가 최남단 포인트인데(빨간 원)

사람들이 대부분 그 위의 '오미오하시 다리'에서 꺾어서 다리를 건너간 것


코스를 안내하는 표지도 오미오하시 쪽으로 되어 있어서

혼자 탔으면 기껏 일본까지 비행기 타고 날아와서

풀코스가 아니라 세미코스를 탈 뻔했음.


오미오하시 도착했을 때 신조시가

'여기 카라하시 다리 아닌 것 같은데? 좀 알아보고 가자'고 해서

확인해보니까 루트가 두개ㅋㅋ 다른 사람들 따라갔다가는 큰일날뻔함


덕분에 다행이 오미오하시 안 건너고, 방향 틀어서 카라하시 다리로 직행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65779a61b0932ad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80d2ff24f0836afa475d083


그렇게 신 상과 최남단인 카라하시 입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땃...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e3d5b89ae2d05651249e54a1a80c1ef4cca310606b064691c3

(*어떻게 도시 이름이 코스ㅋㅋㅋ)


오쓰의 자동차 많은 헬구간 지난 이후부터는

신조시와 함께 항속 33~36정도로 풀개스 시작


카라하시 다리, 구사쓰, 야스(ㅋㅋ)를 지나

벙짱 비와호대교 건너편에서 합류...


여기서 지친 신 상과 헤어져


드디어 마지막 50km를 달리기 시작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b5c2da4480a34aba475d083


50km 남은 지점에서 최종 보급


일본여행 중 푸딩은 늘 옳땃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b0d25f11f5f61aea475d083


벙짱도 저도 많이 지친 상황에서

마지막 50km는 거의 평속 15정도의 라이딩이었음


벙짱은 다리가 털리고

저는 한 달 전부터 어깨 및 승모근 통증으로 물리치료중이라

해당 부위 통증이 도져서 말 그대로 고통의 라이딩이 되었음...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85f2fa34d0f36fc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a0a79a749053daaa475d083


그래도 여기 지날 때 잠깐 멈춰서 일몰 구경하는데

진짜 피로가 싹 풀렸음


사진을 못 찍어서도 그렇지만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평온함과 이쁜 풍경이... 진짜 엄청나게 힐링이 됐음


작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에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싹 씻겨져 나가는, 힘들었던 일들이 아무래도 좋아지는 느낌을 받음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e3d5b89ae2d05651249e54a1a80a1ef19df613363506469198


그렇게 둘이서 악깡버 하면서

마침내 출발지였던 나가하마로 재입성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e3d5b89ae2d05651249e54a1a85c4bac99f7446637065c8f65


비루한 기록이지만

인생 최고로 재미있는 라이딩이었땃




여기부터는 라이딩 이후의 번외편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b0e7ff51a5960ae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b0d7ff21b0d30fe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f5a7ef11a0f61ada475d083


벙짱 추천으로 간 '나가하마 로망 비어'


미쳤음


개인적으로 나름 맥덕이라고 자부하는데

진짜 시발 ㅋㅋㅋㅋ 어지간한 크래프트비어 다 오징어로 만드는 맛


보통 크래프트 펍 가면 샘플러 시켜놓고 간부터 보는데

여기는 노미호다이(음료 무한리필)가 2000엔대라서 그냥 무지성으로 들이키기 가능


보통 일본 사람들은 술을 벌컥벌컥 마시질 않는 편이라

막상 노미호다이 가도 3~4잔쯤 넘어가면 눈치 주면서 술이 점점 천천히 나오거나

애초부터 리필 주문해도 느리게 나오는 집이 많은데


여기는 맛도 미쳤는데 술도 리필 주문하는 족족 가져다줌...

특히 에일이랑 IPA가 수준급이었음...


유튜브나 국내 블로그만 봐서는 제 능력으로는 절대로 찾을 수 없는 가게였음

다시 한 번 벙짱에게 감사...





헌데 마시고 좀 문제가 생긴게

술을 마셨으니 대리를 부르기로 했는데

벙짱의 차 뒷자석에는 자전거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서

대리를 부르면 조수석+운전석에 둘이 탈 수가 없는 상황


그래서 벙짱+대리가 함께 호텔로 가고

저는 적당히 택시를 잡고 가기로 했는데



제가 그만ㅋㅋ... 노상에서 뻗어서 자버림


두시간동안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된 벙짱은 여기저기 연락을 돌리고

자고 일어나니 몇 명의 사람에게 와 있는 수십통의 부재중 전화...


이 자리를 빌어...다시 한번 죄송합니땃...


14

16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길바닥에서 자다 일어나서

벙짱 및 주변인들에게 사과 전화 돌리고

호텔 도착해서 가볍게 한 잔 하고 폭풍 수면

다음날 벙짱과 헤어져서 홀로 오사카 투어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a5878f1190834ad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70a2ba9495f61ad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d0e7cf64d0435ac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b5e79a6180b36a9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a0b7cf41a0a37a9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a587ea3480a37f8a475d083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f0a28a1135e36f9a475d083


원래 가려던 스시집에 웨이팅이 20팀쯤 있길래

대충 막 들어간 스시집


음식은 뭐 쏘쏘헀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다찌에 앉아서 서빙하는 아주머님이랑

조리하시는 분이랑 계속 노가리까면서 술먹는데

진짜 술이 계속 들어감 ㅋㅋ


원래 한두점 먹고 별로면 일어나서 다른데 가려고 했는데

맛보다 분위기때문에 한참 앉아있었음


추천초밥 5피스, 참치 육회, 고등어 및 정어리 사시미, 게내장초밥 및 광어 지느러미 초밥 2pc

맥주 2잔, 고구마소주, 보리소주 미즈와리 조짐.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8572fa54e5e30fea475d083


전날 로만비어를 너무 맛있게 마셔서

캔을 사와서 귀국 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려했는데

생각해보니 위탁수화물 없이 배낭여행 온거라 액체류 발송이 안 됨ㅋㅋ


그래서 위의 스시집 나온 이후

노상에서 맥주캔(4캔) 까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님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485c79f41f0e67aba475d083


로부이 아니랄까봐 이런거 찍음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b5f2ca6135a65aca475d083


친구 부탁으로 휴먼메이드 줄 서서 샤쓰도 사고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d0c7ba81e0532aaa475d083


씹덕 아니랄까봐 남은 잔돈으로 가챠도 굴림


봇치는 오와콘 아님


49





그렇게 간사이로 복귀 후 인천으로 돌아옴.


근데 인천 출국장에서 갑자기 대포만한 카메라 든 사람이 몇십명이 나오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viewimage.php?id=2ea4d32ae0&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8ac08bc15539cb167391a748ebbb19ae3da505373ffd8271a0b2ca6195e34aaa475d083


사쿠라여? 사쿠라네?

르세라핌 왔더라


저번에 후쿠오카 갔을땐 마침 세븐틴 라이브중이었는데

이번엔 르세라핌 ㅋㅋㅋ 운이 좋은듯





아무튼 우여곡절도 많고

우연도 많고 참 예상치 못한 여행의 즐거움이 있는 투어였음



그리고 바이바이 내 지갑아.... 고작 1박 3일 여행에 이래저래 한 백만원 태운듯


그래도 짧지만 농밀했땃

가장 즐거운 여행 중 하나였음


23




출처: 로드싸이클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9

고정닉 22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20054
썸네일
[국갤] 10만 명당 의대 정원 OECD 꼴찌
[624]
ㄴㄴ(221.143) 04.02 14040 365
220053
썸네일
[대갤] 뉴진스, 대만에서 갑질논란? 대만인들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30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9326 225
220051
썸네일
[이갤] 동물원도 놀랐다...커다란 돌 든 침팬지의 공격
[2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9223 87
220050
썸네일
[코갤] 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8명 사망ㄷㄷㄷㄷㄷㄷ
[182]
Camil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0666 82
2200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현대 N 브랜드 총괄 상무가 운전하는 아이오닉5N
[2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9214 142
220046
썸네일
[국갤] 혀 꼬인 뉴스 앵커, 알고보니 '음주 생방송'
[146]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6565 222
22004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쿠팡이츠 무료 배달 선언에 다급해진 배민
[460]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54948 211
220042
썸네일
[국갤] 문재앙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1349]
ㅇㅇ(61.72) 04.02 41726 1416
220041
썸네일
[카연] 결정된 인류의 특별함에 대해
[45]
셋하나둘은둘셋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1925 94
2200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범고래 신종 2종이 제기되다
[110]
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30193 82
220037
썸네일
[기갤] 이재명 계양을 토론회 준비 부족 논란
[435]
ㅇㅇ(218.53) 04.02 16395 405
220036
썸네일
[프갤] 호건이 후배 커리어를 끝내려고 한 사건. jpg
[116]
ㅇㅇ(210.206) 04.02 20010 208
220034
썸네일
[부갤] 현재 대한민국 고립 은둔 청년 54만명 ㄷㄷㄷ
[1106]
부갤러(106.101) 04.02 28682 302
220032
썸네일
[기갤] 송하윤 남자만 골라서 학폭했나봐
[468]
ㅇㅇ(223.62) 04.02 46459 313
220030
썸네일
[주갤] 한국 시선ㄱㄱ에 대해 증명하는 스시남
[292]
주갤러(121.146) 04.02 29111 692
220028
썸네일
[싱갤] 만신 아마하라 단편 만화 모음.manhwa
[72]
마오쩌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9126 105
220026
썸네일
[오갤] 또 희귀종을 데려왔습니다.
[118]
샤오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5473 48
220024
썸네일
[유갤] 블로그고 카페고 산에가서 다 화식하네 나도 한다 씨발
[5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0099 24
220020
썸네일
[유갤] 마틴 스콜세지가 말하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
[110]
EuroBaske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3569 108
220018
썸네일
[싱갤] 충성충성 미녀 군인들이 많은 국가 TOP 10
[235]
ㅇㅇ(211.197) 04.02 21038 25
220016
썸네일
[필갤] [WEBP] 에어로컬러 + 벚꽃, 캔디드 약간
[26]
가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4106 11
220014
썸네일
[카연] 유니버셜 조인트. 23화
[18]
마포대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4072 16
220012
썸네일
[유갤] 콜라이더 선정 몬스터버스 시리즈 최고의 괴수 Top 10
[60]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844 30
220010
썸네일
[한화] 몇년 전 방영된 다큐 3일 - 한화 이글스 편 (스압주의)
[122]
칰갤러(112.149) 04.02 18314 302
2200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 순위.jpg
[3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8002 75
220006
썸네일
[그갤] 그린것들
[43]
황금깡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7276 92
220004
썸네일
[위갤] 아녹의 모험 (코르크를 찾아서)
[30]
lik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4690 18
220002
썸네일
[리갤] 승리의 직관 리붕이 후기(데이터 주의)
[36]
로보는아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6388 55
2199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야동을 지운 여자
[342]
쪼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50724 218
219996
썸네일
[교갤] [초스압/1] 더 미쳐 돌아온 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 2회차
[35]
양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3444 25
219994
썸네일
[이갤] 키 2m 이상 떡볶이 무료 ㄷㄷㄷ . jpg
[45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54395 551
219992
썸네일
[디갤] [WEBP] 어제 서울 갔다온 사진
[22]
ND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8509 27
2199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판다창조경제
[397]
ㅇㅇ(222.117) 04.02 36533 861
219988
썸네일
[해갤] 역대 월드컵 4강 이상 진출자 평점 TOP 5
[273]
메호대전종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29351 336
219986
썸네일
[앵갤] 첫 산책
[114]
빛소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6696 152
2199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인이 일본 방문하는 만화..manhwa
[3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37254 206
219982
썸네일
[유갤] 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로버트 저메키스 콤비, 드라마 만든다!
[46]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6123 25
219980
썸네일
[이갤] 장어 양식장에 찾아와 뷔페 마냥 여유롭게 장어 물어가는 칡
[179]
슈붕이(146.70) 04.02 30966 143
219976
썸네일
[케갤] 현재 사건반장에 나오는 S여배우 학폭 제보.jpg
[279]
ㅇㅇ(221.146) 04.02 39102 276
219972
썸네일
[이갤] AV씹덕새끼의 주말 온라인 공연 관람 리포트
[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7155 60
2199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원룸 인테리어 하기...jpg
[239]
빠요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2482 70
219968
썸네일
[국갤] 일본에서 어글리 코리안 행동 하는 황현필
[27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9616 789
219966
썸네일
[디갤] 찜닭 만들 때 당면 없으면 녹말 이쑤시개 넣어도 괜찮아?
[124]
3594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5038 79
219964
썸네일
[도갤] 미국인 할아버지가 젊었을때 한국에 처음왔다가 개빡친 이유
[376]
도갤러(146.70) 04.01 31777 348
2199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파인애플 피자 인식 이해하기
[393]
사데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2144 176
219958
썸네일
[자갤] 대리운전 하는 유튜버가 만난 인생 훈수두는 진상 손님
[190]
차갤러(149.34) 04.01 31039 245
2199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외모로 사람 판단하는 Manga
[241]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3838 729
219952
썸네일
[유갤] 데이터) 헐리우드 차세대 20대 미녀스타 TOP10..gif
[289]
ㅇㅇ(175.119) 04.01 25916 35
21995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악마가 내 지갑을 주웠어요
[1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3136 231
219948
썸네일
[카연] 우연히 희망을 얻게 되는.manhwa
[66]
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4703 1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