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생 최초이자 힐링계 최고의 뮤지컬 영화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01:00:01
조회 23604 추천 78 댓글 97

똥스파 리뷰도 읽고 댓글도 읽는데 거기에는 진짜 '인생'이 담겨 있었다

나는 8000자 이상으로 장문 리뷰 쓴 거 올리려다가
이건 그냥 왜 좋은 영화인지 그럴듯한 수사와 해석으로 나의 감상을 투영한 '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리뷰에는 나의 인생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의 주제에 맞게 인생과 관련된 테마로 어떤 영화를 고를까 고민하다 생각난게 바로 이 영화다


인생 최초로 본 뮤지컬 영화이자 최고의 힐링 영화



viewimage.php?id=2eb2dd2be0c03baf6fb3e9b819c72d38&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9a508bcaeb1d7a5cfc364bf38bdfa740c02494ba0fcb4f8bdc99f1b61ea1842c87dbfe38885a149aad93b77ae79fa5e


사실은 어릴 때 우연히 TV를 통해 본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고 그게 내 인생 최초의 뮤지컬 영화였다

그래서 어린이의 감상답게 그저 노래가 좋다 정도로 기억되는 영화였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본 뒤의 감상은 '뮤지컬 영화계 최고의 힐링물'


실제로 역대 흥행 순위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기록한 영화이며 (물가 상승률 적용 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곡상, 편집상, 녹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괄량이 수녀가 가정 교사로 들어가 말썽쟁이 아이들을 교화하던 중 아이들의 아버지와 사랑을 하게 되어 한 가족이 된다는 스토리는

마치 유모계 장르 창작물의 클리셰와도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상당 부분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진부해 보이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중반부까지는 매력적인 뮤지컬에 집중한 진행 덕분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풍부한데

후반부에 위기가 닥쳐오면서 드라마에 집중된 진행으로 바뀌게 되며

그때부터 진부한 각본의 단점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긴 하다


비록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호불호를 심하게 타는 편이지만

만약 서정적이고 따스한 감성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보다 음악적이며 음악보다 서사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뮤지컬 영화를 불호로 여기는 사람은 그런 애매한 부분을 지적하겠지만)


6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를 모두 사로잡은 배우인 줄리 앤드류스의 음색은 굉장히 감미롭다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과 따스한 감성을 포근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하는 부분이 일품이다

그 감성이 7남매의 아이들과 케미를 이루며 감동으로 전해지는 부분은 절대 글로 표현할 수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한번 들어보자





(참고로 노계석 아줌마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냥 가사와 함께 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가 이거 밖에 없어서 어쩔 수가 없음)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주인공 마리아의 심리를 투영하는 오프닝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한 넘버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후 마리아가 만나게 되는 폰 트랩 소령 일가는 모종의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 덕분에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23ec9e36ebd518986abce8954486726ed1d667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부르는 넘버

말장난이 가득한 가사답게 나라별로 다르게 번역이 되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도! 도화지로 시작하는 말"같은 방식이다

도레미파솔라시의 7음계와 7남매를 매칭시켜 부르는 부분이 곡의 멜로디 만큼이나 깜찍하며

아이들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행복감이 스크린을 뚫고 전해져 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23ef9e36ebd518986abce89545817c6a3dba07


23ef9d77abc236a14e81d2b628f1766b3b37e54dc2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넘버이며 아름다운 풍경과 귀여운 음악,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어두운 밤에 천둥번개가 치자 아이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의 방에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마리아가 우울할 때 부르는 곡이라며 불러주는 노래

"마음이 슬플 때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진다"라는 메시지도 좋지만

소박한 행복을 나열하는 가사도 더없이 사랑스럽다


팝을 좋아한다면 이 멜로디를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텐데, 아리아나 그란데가 7rings라는 곡에서 이 넘버를 샘플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23ee9e36ebd518986abce8954583726bb74173






은연 중에 마리아와 폰 트랩 소령의 감정이 드러나게 되는 곡

폰 트랩 소령의 안정적인 보컬과 함께 첫째 딸 리즐의 미모와 음색이 돋보인다

오스트리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노래라 마치 민요같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뮤지컬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정말 유명한 넘버들만 추려봤는데

다른 좋은 넘버들도 많으니 혹시라도 마음에 들었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감동과 힐링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여러 OTT에도 올라와 있으니 곧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아주 적절한 영화








출처: 상업영화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8

고정닉 29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19337
썸네일
[야갤] 위안부 할머니 모욕한 민주당, 입장 발표...JPG
[607]
ㅇㅇ(118.107) 03.30 32928 1271
219335
썸네일
[한갤] 빳슐랭) 계란초밥+치즈롤+김밥 (+도시락)
[56]
ㅇㅇ(115.143) 03.30 16226 89
2193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조석 전성기촌
[224]
지보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47609 480
219332
썸네일
[국갤] 양문석의 사기대출, 청년세대 민심 '모멸감-박탈감'
[510]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6441 446
219330
썸네일
[위갤] 바이알 리뷰 ) 탈리스커 57° 노스
[34]
Indephil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7202 16
219327
썸네일
[조갤] 안녕하세요 오늘의 새들
[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6907 63
219325
썸네일
[이갤] 풀만 먹는 소가 덩치가 큰 이유
[378]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38098 348
219324
썸네일
[유갤] 군자의 복수
[137]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9933 299
219322
썸네일
[상갤] 순정마초 울버린
[79]
EuroBaske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20176 119
2193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룰렛 돌리는 만화
[74]
ㅇㅇ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31816 219
219319
썸네일
[이갤] 칼로리 계산하고 섭취하는게 의미 없는 이유
[580]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44406 442
219317
썸네일
[유갤] 한국 여행왔는데 해외 순방하는 것 같은 이탈리아 현직 시장들
[243]
ㅇㅇ(84.247) 03.30 27209 93
219315
썸네일
[건갤] 일본 레고 장인이 만든 레고 건담...jpeg
[227]
ㅇㅇ(59.21) 03.30 27817 281
219313
썸네일
[도갤] 네덜란드의 유명한 건축사무소 MVRDV
[119]
ㅇㅇ(1.244) 03.30 14977 93
219311
썸네일
[싱갤] ㅅㅂㅅㅂ 씹덕갤 먹튀 사건 레전드 1편
[162]
ㅇㅇ(1.227) 03.30 30309 152
219309
썸네일
[이갤] 성쿠나 옷 만들었어
[41]
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2137 42
219305
썸네일
[유갤] 탑건 3, 아이디어는 이미 존재했고 톰도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111]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20255 95
219303
썸네일
[이갤] 22년째 1일 1식하는 할아버지
[374]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33930 240
219301
썸네일
[식갤] 접목선인장 세계 시장 점유율 1위가 대한민국인 이유
[163]
ㅇㅇ(149.34) 03.30 21520 134
219299
썸네일
[카연] 짝사랑중인 여자아이가 천사를 만난 만와
[107]
4족보행상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7490 294
219297
썸네일
[싱갤] 어이상실 존중 없이 책임만 전가하는 중국 싱크탱크 위원.jpg
[508]
ㅇㅇ(121.161) 03.30 35053 331
219295
썸네일
[전갤] 메이드인 코리아, 벨로스타.
[84]
ㅇㅇ(223.39) 03.30 19843 160
219294
썸네일
[디갤] 모르도르.webp
[29]
아사히펜탁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8420 20
219291
썸네일
[이갤] 마블 코믹스 파쿠리한 일본의 만화가...JPG
[350]
leel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27709 196
2192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무슬림 인구 비율.jpg
[911]
ㅇㅇ(110.12) 03.30 38900 485
219285
썸네일
[주갤] 한vs일 결혼생활비교.jpg
[916]
주갤러(211.220) 03.30 59296 1582
219283
썸네일
[이갤] 집에서 혼자 불침번 섰던 만화.manhwa
[95]
ㅇㅇ(211.36) 03.30 28840 325
219281
썸네일
[해갤] 기성용이 국대 자진은퇴를 결심한 이유........jpg
[465]
ㅇㅇ(181.215) 03.30 38250 724
2192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커뮤 주작글 확인도 안하고 보도하는 언론사들
[212]
ㅇㅇ(221.164) 03.30 37252 372
219277
썸네일
[이갤] ESPN 선정 어렵고 힘든 스포츠 TOP 10..gif
[538]
leel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31447 106
219275
썸네일
[주갤] 스페인 여친에게 프로포즈한 한국인 남친
[341]
주갤러(106.101) 03.30 47065 781
219273
썸네일
[해갤] 손흥민 태국전 하이라이트 gif
[248]
해축러(118.41) 03.30 22150 167
219272
썸네일
[스갤] 고말숙이 방송하게된 계기
[256]
스갤러(185.247) 03.30 56134 157
219267
썸네일
[이갤] 음주운전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판사가 한탄한 이유
[6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36015 312
219265
썸네일
[한화] 회장님 싱글벙글 ㅋㅋㅋㅋㅋ.gif
[303]
ㅇㅇ(106.101) 03.29 53248 1246
219263
썸네일
[이갤] 경제학과를 만든 경제학자의 명언.jpg
[835]
ㅇㅇ(211.36) 03.29 40156 568
219261
썸네일
[걸갤] 오해원 워크돌 예능감 뭐임
[244]
ㅇㅇ(45.67) 03.29 32865 101
219259
썸네일
[바갤] 도쿄 모터사이클 쇼 다녀옴(한남주의).jpg
[113]
꼰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6578 90
219257
썸네일
[흑갤] 정신과약 먹지마라
[1048]
조지웅(118.235) 03.29 67658 422
2192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빔 맞은 영화 포스터들
[329]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9485 158
219254
썸네일
[걸갤] 자전거로 떠나는 성지순례(유주의 안동 여행기)
[36]
S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0306 42
219249
썸네일
[필갤] 오랜만에 필름 구워왔다.
[66]
R·E·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0388 32
219247
썸네일
[냥갤] 서울 노원구 근황
[304]
ㅇㅇ(223.38) 03.29 52402 511
21924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엄마 머리 깰 뻔한 짱구
[1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31106 225
219243
썸네일
[블갤] 정찬성의 첫번째 대회 계획
[98]
ㅇㅇ(117.111) 03.29 17592 31
219241
썸네일
[야갤] 닫아둔 셔터문 번쩍 들려…강풍에 슈퍼마켓 난장판.jpg
[1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8559 28
219239
썸네일
[부갤] 광명 폭탄터진 아파트 분양권 현재상황 .real
[392]
대부업자윤과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40077 284
219237
썸네일
[중갤] [50MB] 개발자의 충격적인 전투 시연 영상.....gif
[184]
지나가던뉴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39322 177
2192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북한군 짬밥 메뉴
[674]
ㅇㅇ(118.40) 03.29 51638 472
219233
썸네일
[메갤] 싱글벙글 푸바오가 인기있는 진짜 이유...........JPG
[64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57811 45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