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생 최초이자 힐링계 최고의 뮤지컬 영화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01:00:01
조회 23860 추천 78 댓글 96

똥스파 리뷰도 읽고 댓글도 읽는데 거기에는 진짜 '인생'이 담겨 있었다

나는 8000자 이상으로 장문 리뷰 쓴 거 올리려다가
이건 그냥 왜 좋은 영화인지 그럴듯한 수사와 해석으로 나의 감상을 투영한 '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리뷰에는 나의 인생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의 주제에 맞게 인생과 관련된 테마로 어떤 영화를 고를까 고민하다 생각난게 바로 이 영화다


인생 최초로 본 뮤지컬 영화이자 최고의 힐링 영화



viewimage.php?id=2eb2dd2be0c03baf6fb3e9b819c72d38&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ce759a508bcaeb1d7a5cfc364bf38bdfa740c02494ba0fcb4f8bdc99f1b61ea1842c87dbfe38885a149aad93b77ae79fa5e


사실은 어릴 때 우연히 TV를 통해 본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고 그게 내 인생 최초의 뮤지컬 영화였다

그래서 어린이의 감상답게 그저 노래가 좋다 정도로 기억되는 영화였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본 뒤의 감상은 '뮤지컬 영화계 최고의 힐링물'


실제로 역대 흥행 순위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기록한 영화이며 (물가 상승률 적용 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곡상, 편집상, 녹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괄량이 수녀가 가정 교사로 들어가 말썽쟁이 아이들을 교화하던 중 아이들의 아버지와 사랑을 하게 되어 한 가족이 된다는 스토리는

마치 유모계 장르 창작물의 클리셰와도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상당 부분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지금에 와서는 진부해 보이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중반부까지는 매력적인 뮤지컬에 집중한 진행 덕분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풍부한데

후반부에 위기가 닥쳐오면서 드라마에 집중된 진행으로 바뀌게 되며

그때부터 진부한 각본의 단점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긴 하다


비록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호불호를 심하게 타는 편이지만

만약 서정적이고 따스한 감성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보다 음악적이며 음악보다 서사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뮤지컬 영화를 불호로 여기는 사람은 그런 애매한 부분을 지적하겠지만)


6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를 모두 사로잡은 배우인 줄리 앤드류스의 음색은 굉장히 감미롭다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과 따스한 감성을 포근한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하는 부분이 일품이다

그 감성이 7남매의 아이들과 케미를 이루며 감동으로 전해지는 부분은 절대 글로 표현할 수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한번 들어보자





(참고로 노계석 아줌마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냥 가사와 함께 영상을 제공하는 유튜브가 이거 밖에 없어서 어쩔 수가 없음)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주인공 마리아의 심리를 투영하는 오프닝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한 넘버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핵심 주제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후 마리아가 만나게 되는 폰 트랩 소령 일가는 모종의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 덕분에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


23ec9e36ebd518986abce8954486726ed1d667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부르는 넘버

말장난이 가득한 가사답게 나라별로 다르게 번역이 되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도! 도화지로 시작하는 말"같은 방식이다

도레미파솔라시의 7음계와 7남매를 매칭시켜 부르는 부분이 곡의 멜로디 만큼이나 깜찍하며

아이들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행복감이 스크린을 뚫고 전해져 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23ef9e36ebd518986abce89545817c6a3dba07


23ef9d77abc236a14e81d2b628f1766b3b37e54dc2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넘버이며 아름다운 풍경과 귀여운 음악,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어두운 밤에 천둥번개가 치자 아이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의 방에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마리아가 우울할 때 부르는 곡이라며 불러주는 노래

"마음이 슬플 때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진다"라는 메시지도 좋지만

소박한 행복을 나열하는 가사도 더없이 사랑스럽다


팝을 좋아한다면 이 멜로디를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텐데, 아리아나 그란데가 7rings라는 곡에서 이 넘버를 샘플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23ee9e36ebd518986abce8954583726bb74173






은연 중에 마리아와 폰 트랩 소령의 감정이 드러나게 되는 곡

폰 트랩 소령의 안정적인 보컬과 함께 첫째 딸 리즐의 미모와 음색이 돋보인다

오스트리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노래라 마치 민요같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뮤지컬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정말 유명한 넘버들만 추려봤는데

다른 좋은 넘버들도 많으니 혹시라도 마음에 들었다면 영화를 통해 직접 감동과 힐링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여러 OTT에도 올라와 있으니 곧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아주 적절한 영화








출처: 상업영화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8

고정닉 29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표은지,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모델 운영자 24/09/26 - -
2480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엄마랑 성향이 안 맞는 아들
[1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7377 140
248064
썸네일
[갤갤] 버즈3프로 QC이슈 뉴스에 나옴
[240]
이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3403 104
248063
썸네일
[우갤] ‘헐벗고, 교복 소녀’ 경주마 콘텐츠 논란
[625]
시로카네린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8087 306
248061
썸네일
[해갤] 중앙대 에타...손흥민 반응...jpg
[369]
ㅇㅇ(211.178) 07.17 39719 516
248060
썸네일
[미갤] 트럼프, '모든 국가 관세 10%, 중국산엔 60~100%'
[654]
ㅇㅇ(121.138) 07.17 28796 294
248058
썸네일
[A갤] 해피일본뉴스 153 (일본 체질 개선 ㅎㄷㄷ)
[102]
더Inform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8541 70
248057
썸네일
[싱갤] 심각심각..동해 석유탐사 액트지오대표 연락두절..jpg
[657]
아린퍄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7330 310
248056
썸네일
[야갤] 여중생이 여고생 폭행한 사건..jpg (심각)
[39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3562 316
2480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닭 식용 반대하는 만화.manhwa
[111]
ㅇㅇ(220.79) 07.17 28630 238
248052
썸네일
[미갤] 7월 17일 시황
[30]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8398 21
248050
썸네일
[무갤] 국방부 예비군 최대 180일 소집 가능성 논의
[850]
ㅇㅇ(119.198) 07.17 30825 460
248049
썸네일
[야갤] 실시간 뻑가근황 ㅋㅋ
[624]
야갤러(183.105) 07.17 61434 438
24804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말 특징
[4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2763 164
248046
썸네일
[공갤] [스압] 칸나의 새 친구 만화 1~7화
[45]
DH신관아르타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6932 77
248044
썸네일
[야갤] [단독] 카페 여직원 음료에 정액 테러한 이대남 자수
[976]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50210 402
248041
썸네일
[해갤] 음바페 레알 입단식...jpg
[285]
코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5271 424
248039
썸네일
[새갤] 하늘이 감전된듯...전남,하루에 4500번 '기록적 번개' 친 이유는
[460]
Imperishab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5075 145
248037
썸네일
[디갤] 신비한 마이크로의 세계....보고갈래?(한보따리)
[34]
손은두개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10198 17
2480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포장마차에서 소주 잔술 먹던 시절
[1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4265 70
248030
썸네일
[기갤] "이거 바람인가요 아닌가요?".jpg
[2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2715 126
248028
썸네일
[러갤] 복날 KFC로 2500칼로리 섭취하고 하프마라톤을 뛰었더니
[148]
러너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4312 134
248026
썸네일
[이갤] 나치 독일도 한수 접었던 사무라이 정신..JPG
[356]
leel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4995 166
248024
썸네일
[카연] 좀비나라 이빨공주 2화
[21]
카갤러(121.129) 07.17 7400 28
2480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로마군의 짬밥
[1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5329 125
248020
썸네일
[게갤] 게임피아 97년 11월호 - 20
[43]
게잡갤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8672 20
248018
썸네일
[S갤] [대회] 4L이하 자작ITX케이스 제작 대 삽질기 (feat.PePe)
[56]
MEN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7923 51
248016
썸네일
[군갤] 요코스카 & 전함 미카사 탐방기
[50]
기신고래(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8909 38
24801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 지하신전(수도권외곽방수로) 방문기
[178]
기신고래(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1374 170
2480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체이탈을 경험한 개그우먼 이경애.jpg
[117]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0818 64
248008
썸네일
[위갤] 산토리 치프블렌더의 인터뷰를 보고 자극받은 이야기
[51]
감각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9115 34
248006
썸네일
[카연] 맛있는 중세 판타지 만화 1화
[69]
카갤러(175.120) 07.17 11515 73
248004
썸네일
[이갤] 주인 없는 가게에 혼자 방치된 강아지.jpg
[24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6175 286
248002
썸네일
[싱갤] 일본인들을 웃게 만드는 일본어
[539]
노리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53269 315
248000
썸네일
[U갤] 존 존스를 이길 수 있는 선수? (데이터 주의)
[160]
챔다랑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21653 120
247998
썸네일
[한갤] 작년 수능 유일 만점자 유리아 6평 후기.jpg
[384]
ㅇㅇ(118.235) 07.17 69455 150
247996
썸네일
[싱갤] 군부대 별 슬로건
[394]
ㅇㅇ(1.230) 07.17 45223 162
247994
썸네일
[이갤] 어느 운동 유투버가 말하는 타인과의 비교,자책
[341]
ㅇㅇ(218.232) 07.17 38357 296
247992
썸네일
[V갤] 실제로 존재하는 VR 아이돌의 세계.jpg
[268]
ㅇㅇ(126.90) 07.17 35544 180
247988
썸네일
[군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미육군 전투복
[123]
백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39122 82
247986
썸네일
[싱갤] 몽골 원나라가 중국역사 아닌 이유...JPG
[661]
ㅇㅇ(220.93) 07.17 60506 633
247984
썸네일
[디갤] 단렌즈 연습겸 비오는 날 경주 출사 ( 18pic )
[12]
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7810 6
247982
썸네일
[이갤] 영국 여자 :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 안 배우는 외국인들 짜증난다
[48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50431 616
2479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탭댄스좌도 힘들어한 편.jpg (스압)
[2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24834 132
247978
썸네일
[기갤] 해외 데이케어와 한국 어린이집의 엄청난 차이
[258]
긷갤러(146.70) 07.16 25866 113
247976
썸네일
[싱갤] 시발시발 역대급으로 뻔뻔한 택배고객
[449]
배달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48957 354
247974
썸네일
[부갤] 인류역사상 가장빨리 돈날린 사람 빌황의 유죄판결을 바라보는 뉴욕의 시선
[295]
옌우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29774 223
247972
썸네일
[중갤] 1찍들이 한동훈을 좋아하는 이유. ㅋㅋㅋ
[6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37374 548
2479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사에서 유래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은 두 나라
[2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34547 222
247966
썸네일
[야갤] 랙카사건과 낙태브이로그 돈되면 뭐든 한다?...유튜버의 위험한 '무법지대
[201]
옌우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24448 83
247964
썸네일
[카연] 마왕군 사천왕 예견의 퓨쳐뷰어 2부 11화
[38]
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10588 5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