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모래벽이 부서진 이유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3 16:05:01
조회 31305 추천 287 댓글 333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6255022aa0eea6e9ac4cf75af553d28576c6dca3db3f0564425bf80014b570f3aeab13e4fdbae7354406cd75d4b8b5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옛날에는 시나이 반도가 이스라엘의 것이었다.

원래 땅의 주인이었던 이집트는
어떻게든 시나이 반도를 되찾고 싶었지만...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657017fa4e0aab9a24ea458fc51c30838dff814353e5bc678a9e5def247dde3e68707713cb06d855d69b55a8413


흠... 어떻게 해야 저 녀석들을 막지...


이스라엘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집트가 쳐들어 올 수 있다는 걸 아는 게 상식.

이스라엘은 창의적인 방어를 생각하다가
중동에 넘쳐나는 모래를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6555552cf6e6a9bba219a40df807e4e96f662f6b6843da2b5c7d0340f01295b3064f4dd2fd1e91a544a3584e29212b

7fe48277b6856ff720b5c6b236ef203e68472fe272a931



시나이 반도를 점령하려면 수에즈 운하를 넘어와야 하니,
운하를 따라 160km의 튼튼한 모래 장벽을 쌓은 것이다.
이를 바레브 라인이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의 전문가들은 이집트군이 이 모래를 넘기 위해선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 보았다.






3ebed128b58260fe20b5c6b236ef203ea56c31f3fc3cde

시나이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M-48 패튼 전차. 105mm 포로 개장되었다.



전장에서 적을 하루~이틀 정도
제자리에 묶어놓는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고,

이집트군이 열심히 모래벽에 꼴아박고 있을 때
비사ㅏ아ㅏ아아ㅏ앙을 외치며 집결해 한타를 한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기본적인 전쟁개념이었다.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550032ba4b7f9b9ab1ff00ba80782151eb6f6b3ed9f71afbe2e7e961a59be232523464820d94bf3a87b9fc533b54b



이 벽이 어찌나 튼튼했는지,
이스라엘의 전설적인 군인 모세 다얀은 벽을 시찰한 후

'미국과 소련의 공병부대가
모두 모여야 부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라고 만족스럽게 호언장담했으며...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104077af7b0feb9f845a25aa95141d8a4aec4e1aff62684e5315296c8b0d7c371857e36ccf0a9bad12fcd4dd73a



소련마저 저 벽을 보고
'저거 핵무기도 버틸 것 같은데...'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0384f377b18061f33df1dca511f11a3974c15bb00ae0c1dd


모래방벽 바로 뒤에는 이스라엘의 요새들의 건설되었다. 소모전 이후에 35개의 거점을 포함하여 22개의 요새가 있었다.


1d9ce274b68361f738f1dca511f11a3993e8a152911f119f


요새들은 1개 소대병력이 상시 주둔했다. 모래를 사용하여 여러 층으로 만들어진 35개 거점들은 5km 간격으로 위치했다.


1d9ce274b68361f739f1dca511f11a398ac493e76bf3633a


그러나 도하예측지점에서는 900m 간격으로 촘촘히 만들어졌다.









2bb4d776b39c32b6699fe8b115ef046ee1d355cb

바레브 라인 요새 단면도



저 모래벽이 그렇게 튼튼하다니...!
지는 거예요?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357077df1e5a9eda845f604ae545d353890e60fce217ffd0ce8dc3213cc98875961c2fceebe233936a3bc371457



어... 음...


이집트라고 해서 멍만 때릴 수는 없었다.
그들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바레브 라인을 부수고 싶어
나일 강 인근에서 똑같이 모래벽을 쌓고 실험했지만,

폭약을 때려부어도, 폭격을 해도, 포병을 사용해도
생각보다 모래벽은 너무 단단하여 효과가 없었다.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400537ff0b4f9bba21ea25aad04ce19f32ced4d970951ee328668688ef69b3c338ebb2e523f45a032c6343aa9a002



저희가 아이디어가 있
끄아ㅏ아ㅏㅏㅏ아ㅏㄱ 내 팔 씨발


그때, 이집트의 공병대 장교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357077df1e5a9eda845f604ae545d353890e60fce217ffd0ce8dc3213cc98875961c2fceebe233936a3bc371457



지... 진정해 내려놓고 말해봐
너희가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뭔데?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66515478f2effeecfe1ea558a954e749e1e36c98317840164ea1c6e8094a8ba122fa3b4719ac097da3f39d701f0f00



아 그게요 우리 이집트에 아스완 댐 있지 않슴까?

저희 공병대들도 많이 참여해서 한몫했는데
그때 5,000,000m3의 모래를 옮겼던 경험
새삼 문득 생각나네요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357077df1e5a9eda845f604ae545d353890e60fce217ffd0ce8dc3213cc98875961c2fceebe233936a3bc371457



???? 그 많고 무거운 모래를 다 어떻게 옮겼다는 거야?







a65614aa1f06b3679234254958d62d3b7ed9382c3163bebe49030d3f



물대포요.

모래가 제 아무리 튼튼해도 물로 쏘면
모래가 물을 먹어서 응집력이 깨지게 됩니다.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357077df1e5a9eda845f604ae545d353890e60fce217ffd0ce8dc3213cc98875961c2fceebe233936a3bc371457



!


이집트 정부는 헐레벌떡 동독에서
수백 마력에 달하는 펌프를 구매했고...

19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한다.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657017fa4e0aab9a24ea458fc51c30838dff814353e5bc678a9e5def247dde3e68707713cb06d855d69b55a8413



히히 바보놈들 백날 와 봐라 뚫리나ㅋㅋㅋ
히히 우린 명절이니까 휴가간다~ 바보들아

(쟤들도 라마단인데 설마 쳐들어오진 않겠지?)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357077df1e5a9eda845f604ae545d353890e60fce217ffd0ce8dc3213cc98875961c2fceebe233936a3bc371457



즐거우세요?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657017fa4e0aab9a24ea458fc51c30838dff814353e5bc678a9e5def247dde3e68707713cb06d855d69b55a8413



네?





7fed8175b58569f03feb84e446806a37cadb933fc9f8e973f9f8856301

22bec435e4dc3ca462ea98bf06d60403afab178d84aad9d862



즐거우시냐고요.


이집트군은 도하하기 전 물대포로
바레브 선을 말 그대로 찢어버렸고...







a65614aa1f06b3679234254958db343a2c50ae84a41f96fd128769

7be4887fb78768f537e6e9e14e87766b8a0c385e5278f7b3a7b7a81ef65af5506a23dc9e6879160bdcf33f479c05168d04f86dce7d4fdf6def0b37b48bbb90e684



그렇게 공병사에 길이 남을 이집트 공병의 창의성 덕분에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바레브 선은 힘없이 붕괴,
이집트군은 시나이 반도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78b98771e6833df123eb80e1109c7065d973e1de47aea4d722b91f223736d824a90bb24f2729d2d9e8e3166086df624f79fac6



시나이 반도에 있던 기갑부대 역시 60% 이상 격파되며
이스라엘은 잠시간 국가멸망의 위기를 겪었다.



a65614aa1f06b36792342549569975740c17ee952a29b745b24941583d5acb



그리고 이집트는 전쟁이 끝난 후
그리 원하던 시나이 반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






-끝-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87

고정닉 79

3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3144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공군 쉽게 가는법.jpg
[522]
ㅇㅇ(175.208) 05.15 131970 194
231446
썸네일
[기갤] 락스를 마시면 어떻게 될까?.jpg
[2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8275 94
231445
썸네일
[메갤] 이게 진정한 전기차지ㄹㅇㅋㅋ
[2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8985 340
231444
썸네일
[무갤] '손흥민 커피 어떻게 이기나'...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
[487]
ㅇㅇ(118.43) 05.15 37676 52
231441
썸네일
[더갤] [단독]“나이 관행 안따질 것”…민주, 상임위원장까지 친명 배치 기류
[1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6828 37
231439
썸네일
[싱갤] 공무원 꼰대 문화 중에 하나.jpg
[511]
ㅇㅇ(118.32) 05.15 45469 381
2314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아일릿 의상”
[480]
라스델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4716 225
231436
썸네일
[헤갤] 실베가능하냐?
[111]
헤갤러(211.252) 05.15 25280 175
2314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넘 바빠서 속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었어요..jpg
[249]
ㅇㅇ(122.42) 05.15 55710 383
231433
썸네일
[디갤] 일상생활 사진들
[16]
Rei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6993 20
2314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페미는 인류의 적이라는 원펀맨 만화가. jpg
[409]
ㅇㅇ(61.82) 05.15 42869 736
231430
썸네일
[미갤] 감스트 태클을 본 무리뉴의 반응.jpg
[1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0386 350
231429
썸네일
[부갤] [단독] 못 믿을 부동산 통계…전국 미분양 실제론 '2.6배'
[293]
ㅇㅇ(14.84) 05.15 20994 246
23142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황당한 이혼사유
[466]
ㅇㅇ(121.167) 05.15 48312 386
231425
썸네일
[코갤] 20대 알바 근황.jpg
[781]
화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7768 410
231423
썸네일
[야갤] 다가올 AI시대에 일론머스크를 20초나 고민하게 만든 질문
[146]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4334 193
231421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대만 비키니 등산녀의 마지막 등산
[311]
ㅇㅇ(112.171) 05.15 41670 276
2314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국산게임 행사장 바가지 논란
[312]
ㅇㅇ(124.111) 05.15 24074 220
231415
썸네일
[싱갤] 베트남인: 서울에는 제 1세계라고는 믿을 수 없는 끔찍한 빈민가가 있다.
[475]
카프카스-튀르키예-여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9230 528
231413
썸네일
[치갤] 아프리카 숲 ui 떴네 어때보이냐?
[147]
ㅇㅇ(222.120) 05.15 26453 74
231412
썸네일
[무갤] 점심 때마다 '손이 덜덜'...고민하는 직장인들
[279]
ㅇㅇ(118.43) 05.15 28115 94
2314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300만 유튜버 피식대학 욕먹는 이유…jpg
[1074]
ㅇㅇ(218.148) 05.15 54265 571
231409
썸네일
[인갤] 제작중인 K-인디겜 한번 보고가줘 (용량주의)
[201]
dryra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5179 174
2314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북한에 1014기가 해킹당했는데 뭘 털린건지도 모르는 법원
[233]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8152 117
231406
썸네일
[디갤] [Z30] 비밀의 숲
[27]
파랑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927 19
231404
썸네일
[새갤] [MBC] "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 패싱 당한 검찰총장?
[137]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2762 63
231402
썸네일
[이갤] 일본 모두를 울린 교토 치매 노인 살해 사건...jpg
[31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1252 284
23140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 사이비 마을에 찾아가본 유튜버.jpg
[3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2152 397
231399
썸네일
[카연] 라마단에 운동하다 맞을뻔한 썰 (1)
[134]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7533 149
231397
썸네일
[이갤] 조건만남 미끼로 30대 나체 촬영한 10대들..jpg
[5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1787 351
231394
썸네일
[디갤] 보정 끝나서 완성본 자랑해봅니다
[78]
사진자랑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9991 42
231392
썸네일
[대갤] 日, 공무원의 성범죄 잇따라... 소방, 경찰, 복지까지 전원 체포
[15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6227 165
231391
썸네일
[쓰갤] 파판14 리뉴얼은 게임역사상 레전드긴함
[3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3569 269
2313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차요금 내기 싫었던 눈나
[4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8374 507
231387
썸네일
[새갤] [채널A]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천하람 vs 김용태
[83]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2376 57
231386
썸네일
[일갤] 스압)남단에서 북단까지 (5)[도야코, 하코다테]
[15]
이번생은포기한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698 13
2313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신안노예 해외취재...jpg
[692]
산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5159 1161
231382
썸네일
[미갤] 요즘 먹방 출연자들 피지컬 ㄷㄷ.jpg
[2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8197 75
231381
썸네일
[주갤] (블라) 재봄오빠 찌찌파티 받아친 한화성님 ㅋㅋ
[509]
블라탐험가페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1925 1032
231379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이천 신축아파트 철근 근황
[507]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0874 418
231376
썸네일
[싱갤] 보증금 300, 월세 42만원. jpg
[7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56700 307
231374
썸네일
[S갤] 맛자욱 벤클 다시보는데 개웃기네ㅋㅋㅋ
[123]
솩갤러(118.219) 05.15 23388 310
231372
썸네일
[디갤] 퇴근하고 탐조사진(왜?가리 백로위주).webp
[15]
김데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823 17
23137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이쇼스피드의 한국인싸 접하기
[9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65962 651
231369
썸네일
[새갤] [단독] "軍작전 같았던 檢인사" 이원석의 인사 연기 요청 묵살 당해
[166]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3244 110
231367
썸네일
[미갤]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황당한 발명품.jpg
[1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1694 125
231366
썸네일
[이갤] 희대의 쓰레기 프랑스 루이15세의 애첩 퐁파두르...jpg
[145]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1034 70
231363
썸네일
[싱갤] 요청하신 일본예능의 dmz 국군 취재
[315]
싸가지미포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6257 547
231361
썸네일
[로갤] 약스압) 프랑스 자수로 동백 만들기 (1)
[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8127 101
231360
썸네일
[바갤] 석가탄신일기념) 실존했던 고대 인도의 한마 유지로
[241]
모토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2366 35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