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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옛날 여객선이 검은색인 이유.....jpg앱에서 작성

DD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4 12:30:01
조회 40465 추천 289 댓글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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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여객선들은 하나같이 다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선체 색깔이 검은색이라는 것

그 유명한 타이타닉호도 검은색이고

작은 배 큰 배 할것없이 전부 약속한 듯이

선체 하부는 검은색이고 상부는 하얀색인 모습임

저 시기 대형 여객선 중 검은색 아닌 배는 없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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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바로 그 시기 선박 연료에 있다

바로 석탄을 사용했기 때문

"아니 석탄이랑 선체 색깔이 뭔 상관이노?" 싶지만

의외로 문제는 간단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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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형 여객선들은 2주일 ~ 3주일 가량을 바다에서 24시간 전속항해해야 했기 때문에

연료(석탄)의 충분한 보충이 필수였다

때문에 타이타닉호의 경우 편도 항해에만 7천톤 가량의 석탄이 필요했고

다른 여객선들도 대서양 한 번 건너려면 몇천톤의 석탄은 필수로 태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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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항구에서의 정박은 1주일 가량이었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동안 석탄은 끊임없이 석탄창고로 보충되었는데

바로 이게 여객선이 검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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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지만 석탄은 존나 더럽다

태우면 연기때문에 주변 씹창나는 건 물론이고

스치기만 해도 잘 안 지워지는 검댕이 존나게 묻어버린다

그런데 이런 더러운 석탄을 넣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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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여객선 옆 문짝 뜯어서 사람이 직접 손으로 집어넣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적재 과정에서 당연히 석탄은 배 옆 온 천지에 지저분하게 흩뿌려질 수밖에 없었고

만약 하얀색 여객선에 석탄 적재하는 날이면

순식간에 백마에서 흑어공주로 변한 여객선 보면서 인부들도 시발시발거리고 선주도 시발시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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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애초에 이런 참사를 방지하고자

여객선의 선체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한 것.

선체를 검은색으로 도색하면 석탄 찌꺼기도 안 보이고

하얀색으로 도색한것보다 녹도 잘 안 보였으며

하얀색의 상부 구조와 어울려 중후한 맛이 살아났기 때문에

매우 사랑받는 디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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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배의 경우 석탄 적재에 애로사항이 별로 없어 하얀색으로 도색한 경우도 있었지만

여전히 대형 여객선의 선체 도색은 검은색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 국룰이 깨지게 되는 사건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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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있는 배 없는 배 다 끌어모아서 징발시켰기 때문에

병원선으로 징발당한 배들은 전부 하얀색 적십자 도색을 해야 했다.

때문에 이런 병원선들이 찍힌 사진 중 열에 아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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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옆에 지저분한 석탄 검댕이 같이 찍혀 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고

연료가 석탄에서 기름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선체를 검은색으로 도색할 필요는 사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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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심플한 하얀색이 여객선의 주 도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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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국 리버풀에 본사를 둔 큐나드 해운만은 여전히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큐나드가 세계 최후의 영국~미국 간 대서양 정기여객선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서양 항로는 타이타닉을 비롯한 수백척의 대형 정기여객선들이

1800년대부터 피터지게 경쟁했던 상징성이 매우 큰 항로이기 때문에

그 상징성을 받들어 수익성이 별로 없는 지금 현재도

큐나드의 검은 여객선은 대서양을 홀로 돌파하고 있는 중이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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