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대회 참가하려고 무너빵 만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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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대회 참가하려고 무너빵 만들어봄

더블제트

2024.05.11 08:10:02

조회 14092 추천 98 댓글 80

그런데 대회태그로 안올렸다는건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겠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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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보고

고구마가루 묻혀서 타코다치 빵 만들면 커엽지 않을까?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고구마가루와 고구마 크러스트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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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베이킹은 과학이라고들 하는데

요리실력에 상관없이 레시피만 따르면 생긴건 둘째치고

맛있는 빵이 나오기때문임

레시피는 대충

강력분 약 250g

물 약 100g

소금 약 5g

설탕 약 30g

버터 약 30g

제빵개량제 약 10g

이스트 4g

탈지분유 사는거 깜빡함

이렇게까지 약 이 많은 제빵은 나도 처음인데 시발 ㅋㅋㅋㅋ

과학 운운해놓고 레시피를 이따구로 썼으니...

아무튼 저기에서 버터만 빼고 섞어준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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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뭉쳤다 싶으면 버터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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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으로 하다가 이쯤됐다 싶으면 손반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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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지랄같이 끈적거리는 반죽이 나오는데

포기하지말고 계속 치대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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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는 반죽 모양이 나온다

시발 한시간은 치댄거같은데

기계로도 10분넘게 하던걸 손으로 하려니...

반죽도 진짜 제대로 하고싶으면

내부온도 27도, 반죽 때어내서 넓게 당겨봤을 때

끊어지지 않고 매끈매끈하게 펼쳐지면 된거임

그런데 알빠노 힘드니까 그냥 넘어감

다음엔 반죽기 산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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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발효

이것도 원래 27도 습도 80% 45분인가 정도가 국룰인데

그런장비 없잖아?

그냥 젖은헝겊이랑 랩 씌우고 햇빛받는곳에 한시간 반쯤 방치함

그동안 집안일좀 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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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발효가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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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분해서 공굴리기하고 비닐씌우고 10분동안 중간발효

그동안 집안일좀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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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묻힐 고구마가루 세팅

이때쯤해서

“반죽할때 넣어뒀으면 훨씬 깨끗하게 색이 나오지 않았을까 키붕아?”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이미 지나간걸 어쩌겠음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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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대가 어디갔는지 안보여서

대충 손으로 펼친다음 고구마 크러스트 (피자용)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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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매 접어주니까 이거완전 고구마..

그리고 열심히 타코다치 성형을 해보려 했는데

근처에도 못가더라

내 손재주가 진짜 지랄맞게 안좋다는걸 잊고있었음

진짜 아무리해도 못하겠어서 포기

그냥 고구마빵이나 만들자 하고 가루 묻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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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에 뜨거운물넣은 컵이랑 같이 40분정도 넣어줬다

2차발효도 1차처럼 국룰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기다리는동안 집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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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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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면서 더 부풀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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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나온 고구마빵

그런데 저거 구우면서 생각났는데

남은반죽하나 동그랗게 만든다음

양 귀퉁이에 칼집내주면

부풀어 오르면서 타코다치 귀처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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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겠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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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싸해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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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물 발라봄

타코다치보다 그 보탄네 마스코트 그거같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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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캐릭터 쿠키나 빵 비싸다고 뭐라하지말자

만들기 존나 힘드네

출처: 키즈나 아이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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