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동연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그녀는 학생회장이 아니었습니다.(졸업앨범)

무스펙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5 00:27:45
조회 99845 추천 1,522 댓글 590


얼마전 #조동연 이라는 사람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1호 영입 인재가 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난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조동연씨가 내 고등학교 동기(3회 졸업) 동창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지인이 나에게 '너랑 같은 고등학교인데 알아?'라는 메세지가 와서 그제야 기사를 통해서 보게된 것. 내 모교는 부산시 사하구 감천로에 자리한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이다.

난 같은 동문의 사람이 이렇게 큰 사람이 됐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응원하고 싶기도 했다. 왜냐하면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외고이기는 하나 설립 초기에 입학한 동문들은 외고의 후광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학교가 외고의 명성을 한참 갖춰가고 있을 때 즈음 2000년 7월, 후배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4대가 대형 교통사고를 내면서 꽃다운 나이의 후배 18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치는 큰 생채기를 남기면서 내 모교와 동문들은 충격에 빠지기도 했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0756f452efb1430ac3a939f8b0904e22701c1874ba9ca1ddbed87929fbec37ab7f3


06bcdb27eae639aa658084e54480756f452efb1430ac3a939f8b0904e22702c1c0d5f25bf1aae8d55c3a5ad3e9e122


이 참사가 있은 후 학교는 많은 것이 변했다. 학교는 당연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했고 그 과정에서 학교의 운영과 구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고를 낸 학교의 이름은 점점 묻혀갔다. 하지만 #조동연 이라는 인물이 화제가 되면서 내 학교 이름을 방송에서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난 정말 오랫만에 졸업 앨범을 꺼내보았다. 얼마나 오래 꺼내보지 않은 졸업앨범이면 곰팡이가 피어있고 내지가 너덜거리는 상태였지만 동창이 좋은 일로 TV에 나오는데 안 찾아볼 수가 없었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0756f452efb1430ac3a939f8b0904e22703c1ec6887c81f0a7cd394d9e384361ea3조동연씨 졸업사진


1e989d76b7d73df56cbdd0f84e84756af9debe7646b72de447909360744bd457273023e089573fc4f7eca3734a97f9ec5a732e4e322f0c


여학우들과 함께 찍은 조동연씨 사진



세월이 오래 지나서 인지 얼굴이 좀 바뀐 것 같아 TV에 나올 때는 못 알아봤었다. 지인이 짚어서 얘기를 해준 후 찾아보면서 이 조동연이 맞다는 걸 인지했으니까. 분명히 말하지만 난 그녀를 응원하고 싶었고 동문으로서 잘 된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이었다. 난 그녀를 저격한다거나 해할 생각이 전혀없다. 왜냐면 그게 내 얼굴에 침뱉기랑 다를게 없으니까. 그리고 정치적 목적은 더더욱 없다. 난 어떤 정당을 보고 지지하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난 오로지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한다. 그래서 여전히 누굴 뽑아야할지 모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보면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이 글을 쓰는 핵심은 그녀의 프로필이다. 아무리 동문이고 동기 동창이지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본인이 '부일외고 3회 학생회장'이라고 쓴 이 부분. 학생회장은 따로 있는데 왜 본인이 학생회장을 역임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1e989d24b3d061f53de8d3f81280706e6073c63659a9869c6eaeeb018e4dae676f4118f6f37d8c705ff70d64d9d78fa9a2449b5a6a407c

부일외고 3회 학생회장 이 모군

조동연씨는 부일외고 영어과 2반의 학생이었고 학생회장은 독어과 이 모군이다. 이 모군이 그녀의 프로필을 보면 얼마나 황당했을까? 난 조동연씨와는 반도 다른 층이었고 친분이 없지만 학생회장 이 모군과는 바로 옆반이어서 친분이 있다. 그녀가 학생회장이라고 하면 이모군도 어딘가에서 학생회장 출신이라고 했을텐데 그럼 이 모군이 거짓말을 한 게 되지 않느냐는 것. 아무리 고등학교때고 오래된 일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1e989d7eb5826ca36fbb83f815d57038891eb69af8453edccecc9fcbbd988009038403b53ca0bfa0843da18fb506885a857a81f0505a2e

부일외고 3기 학생회 임원사진 이 모군이 회장이라 선생님들 옆에 앉아있다.


1e989d70b1873bff36ed87f81089276d2bcb39631248a8b6bc86c565acd480bd2480353edee7be0d1f4f0935bfc0bd19895b0c23c90b26

부일외고 3기 졸업앨범 편집 위원사진. 이 모군이 회장으로 각 반 반장들과 참여 중이다.


난 정말 개천에서 용이나듯 내 동문이 잘되길 바랐다. 하지만 그녀의 논란이 커지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고 그 와중에 #부일외고3회학생회장 이라는 걸 내세우듯 프로필에 적고 기사 헤드라인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왜?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본인이 제출한 것이든 주변에서 그렇게 하자고 한 것이든 이건 원 학생회장에게 큰 무례라고 생각한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0756f452efb1431ad38909c890804937d4088d6720f0aba40d18c10d0205d



그녀는 고교시절 성적이 매우 우수했고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육사를 가기 위해 매일같이 운동장을 뛰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고교 시절 학업에 충실하고 학교 생활도 모범적이었던 그녀가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는 분명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또한 많은 굴곡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요즘 논란이 된 그녀의 사생활에는 관심도 없고 그걸 내가 판단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일에 관한 것은 오로지 그녀와 관계자들이 처리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난 오직 '학생회장'이 아니었는데 학생회장이라는 프로필이 계속 보이는 것이 거북했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알려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 고교 학생회장 관련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yDxAAGOWUJw






출처: 혼잣말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522

고정닉 293

6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1607/2] 운영자 21.11.18 5065386 422
230519
썸네일
[새갤] [JTBC] 6개 야당·해병대 예비역들,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
[22]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588 8
230517
썸네일
[이갤] 21년 만에 최강 '태양 폭풍'‥국내 위기경보 '주의' 발령
[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1808 14
23051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삼국지 레전드 죽음의 OX 퀴즈
[1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0 14783 92
230512
썸네일
[그갤] 복잡한 도시그림 몇장(움짤)
[22]
ㅇㅇ(221.133) 09:40 1916 42
230510
썸네일
[귀갤] 렌고쿠 생일기념 고찰글)무한열차편은 어떻게 막대한 수익을 낼수있었는가?
[59]
중군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3933 42
230509
썸네일
[카연] (케로로) 케로나 대유행 #11
[27]
딥임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998 22
2305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뼈를 통한 동물복원이 불가능한 이유
[144]
다싫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9802 69
230505
썸네일
[미갤] 최애 가수가 계속 꿈에 나와 고민인 40대 유부남.jpg
[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7435 35
230503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날마다 아들의 성욕과 싸우는 엄마들
[621]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0 25505 279
230501
썸네일
[인갤] 커넥티드클루 개발일지 20.
[30]
Alphera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0 2722 10
230499
썸네일
[이갤] 러셀의 역설에 대해 ARABOZA
[56]
ㅇㅇ(182.210) 08:30 4840 9
230495
썸네일
[디갤] 도쿄 오다이바 해질녘 노을 (13p.webp)
[23]
폰카조아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2796 19
230493
썸네일
[러갤] 미국과 영국의 문화 헤게모니 완벽분석.jpg
[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0 6191 37
230491
썸네일
[새갤] [채널A] 법원, 6년 내내 ‘123qwe’ 비번.. 해킹 알고도 방치
[229]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0 10246 99
230489
썸네일
[싱갤] 감동감동 능력을 잃어버린 슈퍼맨
[105]
한국베지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0 11956 55
230487
썸네일
[중갤] 청소년 인구 비중 지역별 발표 일등 꼴찌 나옴
[1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12416 117
230485
썸네일
[바갤] 일본바리1일차 시모노세키-오카야마
[25]
베어허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3662 29
230483
썸네일
[기갤] Caps Lock에 관하여
[56]
하리아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11260 55
23048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제노사이드의 10단계
[214]
ㅇㅇ(115.138) 07:00 10764 60
230479
썸네일
[필갤] 베트남 흑백
[81]
티셔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0 13028 23
230477
썸네일
[국갤] 홍콩여친 두번째 방문기 - 1 (마카오 편)
[65]
스머프국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12635 25
230473
썸네일
[야갤] 운전석 텅, 조수석에 아이만…자율주행 영상 논란.jpg
[1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9552 61
230471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못생긴 여자의 인생들
[9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6339 185
230469
썸네일
[해갤] 오늘자 야추 맞고 쓰러진 기성용...gif
[611]
대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0 34310 481
230467
썸네일
[미갤] 증명사진 때문에 법원에 불려간 여배우 ...jpg
[1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0 34038 206
230465
썸네일
[야갤] "집 산지 5년도 안 됐는데", 절벽에 매달린 주택 철거.jpg
[1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0 25508 72
230463
썸네일
[싱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오마주한 일본영화..gif
[228]
방파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0 26075 141
230461
썸네일
[로갤] 한국 테크노의 숨겨진 유물 : Techno in Asia(2000)
[43]
martyx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0 16354 86
230459
썸네일
[이갤] 역대 한국영화 엔딩장면 TOP 15..gif
[259/2]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0 28112 57
23045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전기 쥐 포켓몬들의 원본을 알아보자.jpg
[116]
sak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22733 71
230455
썸네일
[이갤] 북한에서 핫하다는 음식...jpg
[384]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40357 66
230451
썸네일
[카연] 지방발령 히어로!!! 20
[33]
준한준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0357 50
2304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개그 만화 작가들 실물
[344]
ㅇㅇ(121.168) 05.11 45026 209
230447
썸네일
[야갤] 시계가 비싼 이유.jpg
[4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4683 292
230445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당신이 존못이라고 느낀 신호가 뭔가요?
[271]
Laur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3911 231
230443
썸네일
[야갤] 울릉도에서 우연히 만난 커플과 결혼식 사회 약속지킨 김대호 아나운서
[74]
야갤러(223.38) 05.11 19136 71
230442
썸네일
[일갤] 군붕이의 교토 2회차-3일차(엔랴쿠지, 히코네성)
[22]
samch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7488 21
230439
썸네일
[이갤] 베트남 인종을 열화시킨 참파...jpg
[540]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7658 292
230437
썸네일
[싱갤] 21세기 최고의 락 밴드 순위
[502]
ㅇㅇ(220.116) 05.11 23408 78
230435
썸네일
[스갤] 미분양난 아파트를 할인하니 입구를 막아버린 아파트 ㄷㄷ
[709]
ㅇㅇ(212.102) 05.11 26881 381
230431
썸네일
[새갤] 與, 사실상 '특검법 반대' 당론으로…이탈표 관건
[212]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1765 48
23042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반고 비밀골프장
[221]
ㅇㅇ(218.237) 05.11 32464 319
230427
썸네일
[U갤] 프로 VS 일반인 체급 차이 현실.gif
[718]
아슬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9322 430
230426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이번에 영국에서 벌어진 엽기사건 레전드..jpg
[194]
ㅇㅇ(27.162) 05.11 30819 145
230423
썸네일
[야갤] 술보다 카페를 좋아하는 배우 위하준의 남자들 모임.jpg
[1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1605 59
230419
썸네일
[싱갤] 상위 1% 싱붕이만 아는 가지의 놀라운 사실
[270]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46678 274
230417
썸네일
[야갤] 싸도 싸도 마렵다면 의심해봐야 하는 것.jpg
[1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9572 30
230415
썸네일
[주갤] "줄이 끝이 안 보여요"…난리 난 인천공항 상황
[457]
ㅇㅇ(149.28) 05.11 41087 566
230413
썸네일
[야갤] 비계 논란에 이러다 다 죽어"…전국 '축산 명장'들 나섰다
[454]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1561 27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