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쟝 얼마 전에 상어 치-무 서더리로 얼큰한 탕을 끓여먹은 거시야요 하와와

왠지 재일 여고생쟝이라는 요우코쟝이 좋아할 것 같은 메뉴인 거시야요

작년 12월 아버지랑 둘이 인근 강에 은연어 잡으러 가서

처음으로 은연어 낚는데 성공

살짝 아쉬운 게 계속 비가 온 뒤라 수위가 높아져서 너무 늦게 잡으러 감

그래서 은연어가 산란도 끝낸 뒤라 상태가 좀 메롱했음

상태가 A급은 아니지만 아쉬운대로 걍 먹어야지 하고 가져옴

두 마리는 포를 떠서 서더리를 남겨놓고

두 짝은 스테이크 해먹음

존맛탱

포 한 짝은 그라브락스 만들어서

빵이랑 먹음

존맛탱

그리고 나머지 한 짝은 훈제로 만들어서

베이글 & 록스를 해먹을 계획을 함

불조절 실패해서 원하던 결과물은 안나왔지만 이것도 맛이 괜찮았음

베이글은 어머니도 처음 구워보신 건데 겁나 잘 나와서 식감이 대박

베이글이랑 연어 조합 쟝쟝맨임

존맛탱

이렇게 이것저것 해먹다 보니 이제 회로 먹을 한 마리 빼고는 서더리만 남았음

그래서 서더리탕 끓임

대충 소금이랑 액젓, 술 조금 넣고 끓이다가

마늘가루 팍팍

한 번 팔팔 끓고나면 약불로 바꿔서 푹 끓여줌

양파랑 무 팍팍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최소 1시간 정도 숙성해주고

풍덩

호박이랑 매운 고추도 넣고

시원하게 콩나물

쑥갓이랑 파랑 팽이버섯, 나머지 고추도 좀 더 추가

부르륵 끓여주면 상어 치-무 서더리탕 완성이워오 오홍홍홍

정원에서 채취해서 만든 민들레김치, 참나물, 광대나물 찬조출연

쑥갓향이 넘모 좋다

은연어살 빵빵 레후

냠냠

은연어 존맛탱

개인적으로 연어서더리탕, 곱사연어서더리탕, 은연어서더리탕, 무지개송어서더리탕

급을 매겨보자면 연어 > 은연어 > 곱사연어 > 무지개송어 순으로 맛있는 듯. 대가리

큰 종일수록 서더리가 알차서 그런 것 같음. 왕연어랑 홍연어는 아직 잡아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