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숙사 낙붕이의 폭우 속 서울대 탐방기앱에서 작성

젤리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09 13:40:01
조회 23326 추천 146 댓글 163

27b8dc2afcd03da760f1dca511f11a395e1bd1c0da7da2

오전 11시 30분, 애니뮤 동아리톡에 36동 지하에 있는 동아리방 침수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 동아리방에 있는 기타도 챙겨야 하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916동에서 36동으로 출발.
긱삼까지 올라가는 중 횡단보도 건너는데 "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종아리의 절반이 물에 젖는다. 그리고 도착한 긱삼에서 나를 반긴 것은

7ceb857fbc8561f03cef80e34f9f2e2d85db5fe915c1162a92b965770e3f

분수를 마구 내뿜는 맨홀. 여기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늘 가던 루트인 긱삼 - 사범대 - 약대 - 35동 - 36동으로 가려고 했으나...
사범대는 이미 황허 강이 흐르고 있는 상황에 긱삼 - 교수회관 - 유전정보연구소 - 에너지자원연구소 - 36동 루트로 가기로 결심.
윗공대 쪽 루트는 생각보다 쾌적하게 갔고, 아랫공대는 폭우가 왔었냐는 듯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f8091ad38bfbab841c59745bbc70dee1b33ce04996eeed49266ec28aac01ef5a00c6fd0f

0490f719b7826af43ee786ec2981746c94860459a519fd18b7bf8c4066eb206389e11ff5

동아리방은 물기 하나 없이 뽀송뽀송했기에 일단 여기서 충전도 하고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전자기기도 치울 겸 잠시 동방에 머무르기로 했다.

7ceb857fbc8a68f73dea83e7419f2e2d9cceedba019b51fcc2c1d442fcd3

테루테루보오즈야 동방을 지켜줘서 고마워!

아무튼 폰도 어느 정도 충전 됐고 밖의 비도 그쳤다는 소식에, 바닥에 있는 멀티탭, 전자기기들도 다 치웠겠다, 동방에 놔뒀던 내 기타를 들고 다시 기숙사로 출발... 하려 했으나 호기심이 발동해서 학교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붉은 광장을 통해 내려가며 눈으로 대충 둘러본 아랫공대 건물의 1층은 모두 뽀송뽀송했다. 아랫공대는 별 피해가 없구나 하면서 공간 - 중앙도서관 쪽 길로 나서려는 순간 내게 보인 것은

7ceb857fbc8a68f33ce783e64f9f2e2d375e2f0c6d96b1a207a282f5ec48

웬 모래밭이었다. 장화였으면 그냥 지나갔겠지만 맨발에 슬리퍼였으므로 다시 빙 돌아서 농식 - 상산수리과학관 - 25동 루트로 가기로 했다.

7ceb857fbc8a68f03dec83e3449f2e2d9dd055e8719576b6ef4e294499b0

상산수리과학관 앞에 생긴 조그만 흙탕물의 개울

이왕 학교 돌아다니는 거 학관이나 한 번 봐야지 하며 학관 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뭔가 경보음 같은 게 들리기 시작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인가 하면서 25동 쪽에 있는 학관 뒷문 앞에 섰는데

7ceb857fbc856dfe3be686ed439f2e2d7842d3d04af97ef3ac266b50666f

문이 활짝 열려있고 잠금장치는 처음 보는 상태. 들어가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학관에 들어섰다.

무슨 공포게임 마냥 경보음이 울리고 편의점 문은 활짝 열려있고 2층 복도에는 물이 흥건한 상태길래 화재 난 곳이 있는지만 대충 살펴보고 나왔다. 나오니 세콤 차량과 직원 분이 계신 걸 보고 대충 알아서 처리하겠지 하고 중도터널 쪽으로 이동했다.

7ceb857fbc8a68f33fe685e6459f2e2dd58dacbe3e501231c63fbc2ff65c

7ceb857fbc8a68f33cef8fec459f2e2de38e41a3ecbdbc5d96e00b2f1439

첫번째 사진은 플래시를 키고 찍은 중도 터널, 두번째 사진은 플래시를 끄고 찍은 동일 장소의 사진이다. 현실에서 보이는 것은 두번째 사진에 가깝고 플래시를 안 키면 깜깜해서 아무것고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기심은 못 참지. 플래시를 키고 중도터널을 걷다보니

터널 중간 atm기 있는 공간에서 불빛이 번쩍거리는 걸 구경할 수 있었다. 아무튼 중도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와 황허강이 흐르던 사범대가 어떤 상태인지 보기 위해 사범대로 향하기 시작했다.

0490f719b7826af43ee786ec2981756e5a1985c71ef1f0d08059dfe5a9666c2f35bb7ea0

0490f719b7826af43ee786ec2981756e5d1e8dc71ef1f0d08059dfe5a961652a8f01ca53

강이 흘렀음을 알 수 있는 사범대 도로의 상태

도로가 모래에 좀 덮이긴 했으나 생각보다 양호한 상태로 여기며 기숙사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하지만 곧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 도로 상태만 괜찮다면 빠른 루트인 버들골 쪽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약대 - 버들골 도로 쪽에서 내가 본 것은

0490f719b7826af43ee786ec2981756e5c1c85c71ef1f0d08059dfe5a9616d24bb3f7253

무수히 많은 모래들이었다. 결국 답이 없다고 판단. 윗공대 경유 루트로 가기 위해 몸을 반대로 돌려 열심히 걸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20d10cb341e3b60c8ed92e9b326d986c38b15b2df787968e58ec282471692c4b08a423bf7

3fb8c32fffd711ab6fb8d38a47850d10773de4a569c472db25f56d9a87985d5b8aa3ca4817d145aa6827ab4515f7be31ffef

암살 시도를 위한 함정마냥 뚜껑이 사라진 맨홀과 미니폭포

정말 땀 범벅 비 범벅이 되며 열심히 걷고 또 걸어서 긱삼 근처에 도달하니 비도 어느덧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40d10f018c7522f099bdcd89ff26fe7ffdf690582b26d5cee4c07fc0ae02c4b16142f34af

다시 만난 긱삼 맨홀도 얌전해진 상태

하지만 폭우의 후유증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었는데

0490f719b7826af43ee786ec29817568705003307fb69136bc47a25ca6fbe9510c8ebc3e

3fb8c32fffd711ab6fb8d38a47860d10bc0db8d4e3955c5a78ec1b78be77e854e343a22c53d9a38d267f412a2cff36587731

3fb8c32fffd711ab6fb8d38a47890d10b4a9492e199bd86004c53d1240997374a034aeac039194e1dadf576f1b690a7718de

꺼져버린 보도와 박살난 차도

여유롭게 기숙사로 내려가던 중 또다시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 정말 10초 남짓의 시간만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결국 다시 기숙사에 강이 생기고 이젠 아예 바지 전체가 젖기 시작,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걸어 겨우 기숙사에 도착했다. 기숙사에 도착하자 마자 씻고 기타는 하케에 보관. 그렇게 폭우 속 관악탐방기를 마치게 되었다.

앞으로 낙붕이들은 폭우가 오면 그냥 얌전히 방구석에 있도록 하자

16


출처: 낙성대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46

고정닉 37

3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타투가 보기 싫어 지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2/09/26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697/2] 운영자 21.11.18 413186 198
80681 [군갤] 얘네 기업체 대상으로 동원하는거같은데?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5 4569 16
80679 [싱갤] 싱글벙글 동물농장.jpg [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6014 41
80677 [주갤] 제네시스와 벤츠의 숙명적 일기토 [98] CoolIns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5684 65
80675 [기갤] 짱개들 한드 불법으로 못봐서 난리났대ㅋㅋ [199] ㅇㅇ(117.111) 19:05 10468 107
80672 [싱갤] 오싹오싹 백두산보다도 더 걱정해야할 활화산.jpg [297] ㅇㅇ(122.42) 18:50 21744 170
80670 [부갤] (속보)채권 금리 급등에…정부·한은 국채 매입 등에 5조원 긴급 투입 [142] ㅇㅇ(118.235) 18:45 5967 37
80669 [군갤] 국정원 "북한, 10월 16일~11월 7일 핵.실험 가능성" [112] 수리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0 5182 40
80668 [국갤] 김기현 "비겁한 안철수, 배신자 유승민으로는 안된다" [287] 자유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5 5355 203
80666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에선 흔한 외모라는 여자 [385] ㅇㅇ(61.82) 18:30 24771 248
80664 [키갤] 라미와 함께한 수족관 '아쿠아라미움' 데이트 후기 [95] 찻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5 5483 67
80660 [카연] 콘완-아 연애하고 싶다 12화 [41] 카즈팔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5 2966 70
80659 [이갤]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임금체불 [17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0 6292 76
80657 [야갤] 제주도 탄저균 발견.news [212] ㅇㅇ(118.235) 18:05 16216 76
80655 [싱갤] 싱글벙글 냉혹한 인종 구분의 세계 ...jpg [231] ㅇㅇ(221.161) 18:00 31826 297
80651 [갤갤] 온릭스 S23 렌더링 [234] SundayMo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0 12243 68
80649 [야갤] 명품 신발 브랜드 리셀 재판매 금지 첫 사례 등장...jpg [203] ㅇㅇ(175.223) 17:45 14396 211
80647 [군갤] 조지아 국경 근황 [239] Whiske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19234 139
80646 [주갤] 뇌출혈로 응급실 실려간 남친 연락 안된다고 차단한 인티녀 [701] ㅇㅇ(58.143) 17:35 29922 566
80644 [싱갤] 와들와들 인천 청라호수공원 길고양이 급식소 논란.JPG [326] ㅇㅇ(121.191) 17:30 12509 246
80642 [우갤] 진짜 사태종료가 맞는지 한번 하나하나 놓고 보자 [490] 좌풍신우붕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21912 225
80640 [싱갤] 싱글벙글 약물 관련 사건으로 오늘 체포된 일본래퍼 [204] ㅇㅇ(27.113) 17:20 15713 84
80638 [새갤] [단독]국정과제 예산을 80% 깎아···길 잃은 돌봄사업 [131] R2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6601 40
80637 [노갤] 구인글중 가장 역겨웠던 구인광고 [483] ㅇㅇ(211.36) 17:10 30055 551
80634 [L갤] 유광아재 리액션 모음ㅋㅋㅋㅋㅋㅋㅋㅋ.gif [124] ㅇㅇ(112.154) 17:00 12942 395
80633 [중갤] [단독] "술판 논란 전략연 604호, 친문인사 여럿 드나들었다" [96] 미나L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5 5581 134
80632 [주갤] 일본 물가 근황 [657] ㅇㅇ(121.182) 16:50 27604 268
80630 [로갤] 이번 공모전도 트위터 페미 분들이 난리치는중....JPG [543] ㅇㅇ(112.153) 16:45 32669 445
80629 [싱갤] 싱글벙글 짤모음...gif [229] ㅇㅇ(211.224) 16:40 38077 333
80628 [중갤] 러, 핵전쟁 대비 필수약품 '요오드' 대량 구매 [654] 미나L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5 21128 219
80626 [중갤] 넥슨 신작 FPS [577] ㅇㅇ(218.236) 16:30 33738 208
80625 [기갤] 빗썸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 정우성 소속사와 한몸 [120] ㅇㅇ(106.102) 16:25 12779 262
80624 [싱갤] 싱글벙글 종합격투기 미녀 파이터들...jpg [234] ㅇㅇ(211.252) 16:20 21479 70
80622 [주갤] 여시 못지 않은 ㅂㅅ 집합소 찾아왔다 [296] 김딤토(58.125) 16:15 31646 572
80620 [싱갤] 싱글벙글 임진왜란에 관한 오해들 [817] Chart_Manag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20468 194
80618 [국갤] 검찰, "국가재정범죄 합수단" 출범 , 文 태양광 비리 조준 [161] lllll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5992 282
80616 [중갤] 캐나다 총리, 尹에게 "가짜뉴스 폐해 크다" 언급 [338] 미나L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5 12420 338
80614 [카연] (일상) 옛날 중국집이 그립다. manhwa [422] 모난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19607 638
80612 [싱갤] 싱글벙글 방금자 돈복사 버그 터진 토스 ㅋㅋㅋ [357] 멩고아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5 37462 309
80611 [국갤] 권성동 '이재명은 기본사회 전에 기본의혹부터 답해야' [167] 307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6216 254
80609 [야갤] 여자배구 근황........jpg [479] ㅇㅇ(222.113) 15:35 29749 381
80607 [중갤] [단독] 드라마 ‘수리남’ 배우 성추행 조사 [267] 미나L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0 23219 82
80606 [싱갤] 싱글벙글 메이웨더의 복싱 [229] 피넛버터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5 18589 74
80604 [야갤] 10대 남성 창원역 고압전선 감전 사고.jpg [797] ㅇㅇ(212.102) 15:20 31555 461
80602 [중갤] 짱개한테 평가 테러 당했던 게임 근황...jpg [224] 너구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39494 246
80601 [소갤] [그림모음] 소전 팬아트 그린지 어느덧 1년 [82] 럭셔리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 6822 72
80599 [가갤] 오늘 윤리위 [134] ㅇㅇ(223.62) 15:05 9842 89
80597 [싱갤] 싱글벙글 경로당 부수고 길고양이 밥주자는 캣맘들 [311] 치즈망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0 23067 368
80596 [국갤] 민주당 관계자 피셜 "이재명 상당히 초조해하고 있다" [2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15649 450
80593 [주갤] (스압) 대한민국 표준 29살 여자의 연애경험.jpg [734] ㅇㅇ(86.48) 14:45 40672 85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