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입욕(몸을 물에 담그는 목욕)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수도요금이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비싸다 (지금은 격차가 좁혀졌지만 예전만해도 약 2.7배~그 이상 비쌌다)
이때문에 한번 목욕할때마다 욕조에 물을 받는다면 수도세가 무척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 받아놓고 그걸 계속해서 재활용하며 사용하는게 문화로 자리잡았다. 아무리 수도세가 비싸도 입욕만큼은 포기할수 없어서 일종의 타협을 한것이다
그 문화에 의해 일본 가정의 화장실내 욕조중에는 욕조뚜껑과 온도 조절기까지 달려있는게 많다
보통 가정에 딸이 있다면 목욕 순서는 엄마 다음이며, 아빠가 제일 먼저하는식이라고 한다. 아빠-엄마-딸 이런식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몸에 닿은 물을 남자가 사용한다는게 꺼림직하며, 남자 다음에 자신이 그 물을 쓰는것도 꺼림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러운 욕조물은 비지와 때를 흡수하는 티백(?)같은것을 담가놓아 깨끗하게 만든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아카팟이라는 제품이 있다. アカ는 때라는 뜻이고 パッ은 빠르게 부순다는 뜻)
테니스채같은걸로 거르는 제품도 있는데 그건 너무 번거로워서 아카팟같은걸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만화 다가시카시를 보면 하지메가 욕실을 '먼저' 사용할때 사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용이 나온다
위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살짝 이해가 안갈수도 있는 내용이다. 민감하게 반응할뿐만 아니라 왜 이어서 씻은다음 집에 돌아갔을까?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일본은 욕조에 물을 한번 받아놓고 계속해서 사용하며 재활용하기 때문에
젊고 예쁜 여자가 '먼저' 욕실을 사용한다는것은 즉 그 젊은 여자의 몸에 닿았던 물을 코코넛이 쓰게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사야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어서 씻은 다음에' 집에 돌아간것이다
젊은 여자와 컨택트(?) 하지 못하게 자신이 견제한것이다
만화 에반게리온 2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신지가 들어가서 목욕을 할때에는 이미 받아진 물에서 했는데
그 뒤에 미사토가 들어가서 목욕을 할때에는 물을 다 버리고 새로 받아가면서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가식적으로는 아무리 가까운척을 해도 실제로는 심리적으로 꺼려지고, 거리감을 두고싶어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신지보고 먼저 씻으라고 말한 이유는 자신이 사용한 물을 남자애가 쓰는것이 껄끄럽고 싫기 때문이며
신지가 사용한 물을 다 버리고 새로 받아가며 목욕한 이유 또한 마찬가지이다. 수도세가 상당히 나오더라도 꺼려지기 때문에 싫은것이다
이후 생리중인데다 짜증나는 일들을 겪었던 아스카가 '신지가 담갔던 물에 담기 싫다' '기분나쁘다' 라면서 물을 다 빼는 장면도 같은뜻이다
어느정도 친해지니까 다들 욕조에서 물을 돌아가며 사용하게된것 같은데 (순서는 신지가 언제나 먼저인것 같다)
예민해지니까 기분나쁜것을 느끼게 되었고 물을 다 빼서 새로 받아 목욕한것이다
저 만화들 외에도 사춘기 딸을 묘사할때 목욕물을 빼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것도 같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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