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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끔씩 코스프레한거 정리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14 12:00:01
조회 27498 추천 82 댓글 285



이런 갤러리도 있었네.. ㅋㅋㅋ

나는 주로 할로윈때만 코스프레를 함.

예전에 코스프레 하고 싶어서 트위터 계정도 만들고 서코가서 아는 사람도 좀 만들다가 그 사람들끼리 싸우는거 보고 팍 식어서 접었었다.

그때 싸우던 사람들끼리 누가 동거를 얼마나 했네 돈 빌리고 먹튀를 했네 하면서 며칠 전까지 가장 친하다면서 붙어다니다가 서로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트위터로 저격하는거 보고 으악 하면서 접었었음...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가던 서코나 트위터 친목대신 혼자 할로윈에 이태원이나 홍대로 가게 됨.

그때는 거기 말고는 사람 없었다 ㅠ




첫 코스프레는 경리단길에서 수제맥주집 매니저 하던 친구를 돕기위해 일일알바 형식으로 했었다.

2017에 그냥 좋아하던 카시마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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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반응도 재미있어하고 좋았었음.


처음 코스프레 해보고 몇가지 교훈을 얻었는데

1. 살을 좀 빼야함
2. 할로윈은 집 갈때 택시 잡기 어려움
3. 좋아한다고 무작정 코스프레하면 잘 안어울릴 수 있음.


할로윈에 이태원-경리단-해방촌으로 여캐 코스프레 한 사람이 대단히 많았는데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이려고 등이나 어깨를 노출하는 사람이 많았음.

그게 역효과가 나는게 근육이나 살이 좀 있는 사람이면 본인이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게 아니라 너무 남자 티가 나고

마른 사람이면 가발까지 더해져서 머리가 엄청 커보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바로 헬스장 등록해서 운동을 조금씩이나마 시작함. 약간 어깨가 있는 편이 밸런스가 낫겠다고 판단함.

그리고 캐릭터를 고를 때 노출이 적고 있더라도 다리쪽, 제복 스타일 캐릭터를 위주로 정하기로 함.


그 다음해에는 소녀전선을 열심히 해서 AK-12를 했다.

이때는 같이 할로윈 분장하자던 사람이 있어서 홍대로 갔음.

그나마 이때는 능지 상승해서 숙소도 빌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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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좋은 카메라 가지고 계시던 모르는 분이 찍어줬었다 ㅋㅋ

역시 갤럭시7 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마지막에는 친구가 일하고 있던 바에 갔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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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찍은게 아주 잘 나온 사진이라고 생각함

포토샵 할줄몰라서 뒷머리 튀어나온것만 늘려서 가렸는데.




2019년은 어쩌다 보니까 그냥 안했던거 같음.


2020년에는

한국에 놀러와있던 친구가 한국 교복 코스프레 하고싶다해서 여러명이서 같이했었다.

나는 남자 교복을 입으려고 했는데 이 친구도 자기 나라에서 코스프레 하는 애라서 나한테 꼭 여자껄 입으라고 부탁했음.

그래서

말복날이었는데 입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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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교복 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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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으러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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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는 너무 더워서 나는 교복을 벗었음.

노래방도 가고 그랬으니 완전 애니 여고생쟝




할로윈때는 이태원에서 이틀 연속 있었다.

20년부터는 그냥 모든것을 돈으로 해결했음.

1년에 한번 할까말까한 화장도 그냥 때려치우고 메이크업 샵에 가서 제대로 돈을 주고 했다.



첫날에는 칸코레 카시마, 둘째날은 소녀전선 RO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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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갔는데 재밌는 일이 있었음

굉장히 인싸같아보이는 남자 넷이 자기들이 술 사줄테니까 자기들 테이블에 여자들 꼬이게 몇시간만 있어달라고 했었다.

당연히 좋다 했고. 돈값은 하지 않았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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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찍은 이 사람이 그날 제일 인기 많았던 사람이었다. 엄청 예뻤음. 러시아 사람이랬는데..


이건 그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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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635는 옷은 괜찮은데 가발이 별로 안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앞머리가 좀 더 풍성했으면 좋을듯.




2021년은 심볼리 루돌프를 하기로 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혼자 다니면서 셀카 모드 위주로만 찍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고 싶었음.

그래서 옷도 미리 주문해서 수선하고 셀프 사진관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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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하루에 두시간씩 자전거로 배민을 해서 직전에 후리 수선 한번 더 했음.


홍대에서 코스프레 했는데

저녁때는 코스프레 한 사람 없다가 밤 되니까 엄청 많아졌었다.

거의 다 외국인.

셀프 스튜디오 가서 찍은 사진은 제법 마음에 들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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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구가 하는 바에 놀러가서 다른 손님들이랑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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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에 코스프레하면서 인싸들이 대단히 열린 사람들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1년에 한번만 하니까 목표의식도 생기고.

올해도 또 하려고 하는중

요즘도 우미무스메 열심히 하니까 또 우마무스메 캐릭터 하려고 함.

그리고 포토샵도 좀 배워야할듯


이렇게 정리해보니 재밌네



출처: 코스앤코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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