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의 돌 질감을 묘사해줍니다.

이 투구는 돌로 만들었습니다.

기다랗게 자란 수염을 그려줍니다.

돌피부의 질감을 묘사해줍니다.

평소에는 앙상하게 지방 하나 없는 근육 묘사를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대상이 대상인 만큼 조금은 둔탁하게 묘사해줍니다.

반대편 겨드랑이라인도 똑같이 선을 채워줍니다.

도끼의 명암과 장식을 그려주며 마무리합니다.

손자국 사인.

완성본.

그림의 스토리는 카연갤 판타지 한컷 낙서에 나옵니다.

- 판타지 한컷 낙서 -308-

그 검은 프레데릭 경의 강한 의지만큼이나 올곧고 굳건하게 서 있었다.

이 어찌나 더러운 모독인가.

그 어떤 언어도 이 끔찍함을 감히 묘사할 수 없도다.

스크롤을 찢어 강제로 합치다니.

스크로몬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느냐.

강제로 융합된 저 생명의 비명이 들리지 않느냐.

악몽은 다른 이들을 괴롭힐 궁리만 하기에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돌아보지 않는다.

아우터들은 그 어떠한 장애 지원도 받지 못한다.

아우터가 살아있는 이상 이미 상급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