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을 위한 3줄 요약
1. 이번 보겜콘 인디게임존은 싹수가 있어보이는 작가가 여럿 보였다(취향에 따라 다를수도 있다)
2. 주목할만한 게임: 갤럭시 트레인(파티), 인형찾기(협력), 마타니아(원덱던전류),
3. 그래서 쿠킹덤 컬렉션 1박스는 어떻게 써먹어야 하나
입장
10시 떙 하고 들어갈 때 정문. 밖의 대기 공간에는 에어컨을 안 틀어줘서, 말로만 듣던 파오운을 구경해보는 건가 싶을정도로 더웠음.
안쪽은 쾌적함 그자체, 다들 입장하자마자 노리는 한정 보드게임 사려고 오픈런 달리더라
오픈런 이후에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이런 벽을 만날 수 있는데, 무려 퍼즐게임이다.
첫 인상은 뭐 저런 종이쪼가리가 재미있나 싶지만...
접어서 통과하는 미로라는 기믹이 흥미로워서 사람들의 발길을 잡게 만든다.점선대로만 접었다 폈다 하면서 입구서 출구로 나가면 되는데,
묘하게 빠져든다.
보드게임몰쪽 부스에 있던 게임. 벽돌로 성 쌓고 발리스타로 공 날려서 부수는 그런류의 게임임.
이번 보드게임콘에서 저연령 타겟으로 가장 인기를 끈 보드게임 아닌가 싶다.
역시 보드게임몰쪽에 전시되어 있던 리스본 28. 이쁘긴 한데, 게임 설명은 안 틀어주고 걍 리스본 시 트램 전철 다큐멘터리 틀어줌.
그래서 다큐에 이끌려 보다가도 이 게임은 뭐하는 게임이지 생각하다 지나가게 되더라.
사실 이번 보겜콘엔 인디게임 부스쪽에 더 관심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흥미를 안주다 보니 지나친 감도 있다.
아스모디-만두나 MTS, 코보게쪽이야 뭐 대형 유통사에다 다들 알거 다 아니까 패스
이하 인디게임존 리뷰
(주: 글쓴이는 심각한 카드쟁이에, 테마충[특히 호러 공포 촉수]이고 할리갈리류 혐오자이다. 고로 취향따라 적당히 거를 내용은 걸러서 듣도록 하자)
갤럭시 트레인
쌈마이한 미국 4chan 감성의 4인 경쟁 보드게임임.
테마가 은하철도 999다. 근데, 우주해적을 곁들인
30점을 바라보고 달리는 점수 레이스 방식, 주사위 기반, 운빨 요소가 심하게 있으나, 모임에서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 적절한듯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는 우주보단 서부테마가 더 낫지 않았나 싶음.
현장 판매, 퍼블리셔 알아보는 중
숲속의 축제
4-7인, 카드게임, 역시 점수 레이싱이지만, 여긴 카드를 걸고 하이 로우로 베팅해서 점수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주사위 요소가 있지만, 주사위 운빨을 심하게 타지는 않음. 인원수 +1개로 주사위를 굴린 후, 내가 로우에 걸지 하이에 걸지 베팅하면서
주사위를 가져오는 눈치싸움 게임이다. 일러는 이쁜데, 재미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펀딩 예정
마타니아&루멘 콘덴서
개인적으로 이번 인디존 유망주 1위임.
웰컴 백투더 던전의 던전 베팅 후 '니가 들어가'와 5분 던전의 기호 맞추기가 섞인 게임이다.
첨엔 그냥 지나쳤다가, 평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되돌아와서 해봤는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고 갔다.
이 작가가 저번 페스타 인디게임 부스에서 카드로 상중하단 판정 내서 싸우는 격투게임 낸 작가인데,
그 게임 12월에 펀딩한다고 카더라. 저 왼쪽 씹덕 그림체 저게 그거임. 그림체 떄문에 비호감 생겨도 찍먹은 해볼만하다고 생각함.
배틀콘이 스파식 거리개념에 콤보, 벚꽃결투가 킹오파식 기모으기와 주도권 싸움 격겜 느낌인데,
이 겜은 철권 느낌의 상중하단 심리전 게임으로 틈새시장을 노려서 후한 평가를 주고 싶다.
마타니아 현장 판매, 루멘 콘덴서 펀딩 예정
인형 찾기
협력, 트릭테이킹, 공포 테마 게임임.
서로 손패에서 트릭을 내서, 한명이라도 세트 한벌을 손에 쥐게 되면 승리하지만, 그 동안에 금기 5번을 어기면 지는 식의 게임임.
갠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분신사바 하는 느낌도 들고 나름 테마를 좋게 봤음. 호러 장르 보드겜이 별로 없는 것도 한몫 하고.
게임 내적인 컴포를 좀더 테마에 맞게 수정하면 하코온나 같은 게임처럼 호러/공포 테마 보드게이머라는 틈새시장을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보드게임 제작 멘토링 단계 종료 후, 펀딩이나 퍼블리셔 계약 생각중
막타2
경쟁, 성장요소가 있는 원덱 던전 느낌 나는 게임.
시장쪽을 렐름류 게임처럼 교체되는 형식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싶음. 변수가 너무 적어보이더라고.
현장 판매. 펀딩 여부는 깜빡하고 안 물어봄
파리채가 어디 있지
바퀴벌레 포커나, 나방속이기 같은 류인가 하고 들어가 봤는데
할리갈리랑 카드 뒤집기가 섞인 순발력 게임이다.
나는 이런 류 게임은 불호하는 편이지만, 파티게이머들이 보기엔 평이 다를 수도 있겠다.
다만, 위에 말했듯이 이쪽 테마는 바퀴벌레 포커 시리즈가 워낙 세게 잡고 있어서, 테마를 바꾸는게 현명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펀딩 예정
겟 더 그라운드
우마무스메가 흥한다고, 레이싱 게임이 인디존에 셋 있었고, 그중 이 게임하고, 십이간지 레이싱은 본격 경마 테마였다.
이런 경마나 레이싱 테마하면 떠오르는 게임은 다크호스나 큐비토스가 생각나는데, 특히 경마 테마면 다크호스와 비벼야 한다는 점에서
안일하게 들고올 테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은 말 자체는 주사위 굴림에 따라 어쨋든 자동으로 이동하고, 플레이어는 베팅만 하면 되는 게임이다. 테마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여럿 보였는데,
말에 베팅한다는 요소는 살렸지만, 마권에 대한 이해도는 좀 없던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있다. 설명만 듣자하면 그냥 1착 2착 말 맞추는 베팅 2번을 성공하는 것으로게임에서 승리한다는 그런 식인거 같은데, 다크호스라던가, 승식, 각질, 패덕 같은 경마 베팅의 주요 요소가 없어서 그렇다. 다크호스 같은 간결한 구조의 게임이면 생략될 수 있겠지만, 이 게임은 좀 더 헤비한 느낌이라 더더욱 넘어가기 힘든 점이다.
와디즈 펀딩 진행중
인트루드
1-2인, 덱빌딩, 트라이 유어 럭형 게임이다. 덱빌딩이란 말에 혹해서 체험해본 게임.
테마는 박쥐 나오는 광산에서 금이랑 수정 캐는 광부 테마인데, 라이트한 게임이다.
재미에 관해서는, 타 덱빌딩, 특히 라이트 덱빌딩이라서 경쟁해야할 렐름류에 비하면 좀 부족한거 아닌가 싶다.
카드들이 색감이 어둡고 색조가 탁해서, 기본 카드와 시장 카드가 잘 구분되지 않는 그런 소소한 단점도 있다.
다만, 이런류 덱빌딩은 확장성이 좋아서, 확장 방식으로 카드를 더 내면서 재미를 보충하고, 위에 말한 가시성 문제도 잡아보는게 어떨까 싶음.
텀블벅 펀딩 예정
기타, 여럿 인디게임이 더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체험은 못해봤다.
배 들어있는 병 흔드는 게임 그건 좀 신박해 보이더라.
그건 바로 키포지입니다
키포지는 죽지 않았다!
???
그런데 짜잔
(나 아직 키포지 사랑함. 다만 교역의 바람 안나와서 질식 직전임 오해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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