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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오늘 일당 1억짜리 징역을 선고받은 분

ㅇㅇ(118.235) 2022.08.18 10:50:01
조회 45662 추천 499 댓글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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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돈 4000억원 가까이를 횡령한 금호그룹 박상구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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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은 원래 전라도 나주에서 택시 회사로 출발한 기업이었는데


택시를 굴린 돈으로 버스를 사서 서울과 전라도를 잇는 시외버스 사업을 하며


전라도 사람들의 향토기업 사랑에 힘입어 목돈을 만진 회사다



당시 호남에서 금호고속 아닌 차량을 예매하려고 하면


매표소 직원이 삿대질을 하며 쌍욕을 퍼부었을 정도로 


전라도 사람들의 금호고속 사랑은 유명했고


민주화 이후 이렇게 모은 돈으로 여객기를 사서 아시아나 항공을 경영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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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승승장구하던 금호그룹에 박삼구가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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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회장으로 취임한 박상구는 욕망의 화신 같은 인물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버스나 비행기나 굴리라고 회사 경영하는 줄 아십니까?' 라며


회사 먹거리는 건설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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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 건설업계 1위였지만 대우그룹 해체 이후 주인이 없었던 대우건설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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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삼구는 6조 4000억원짜리 대우건설을 인수하였으며,


미래는 물류에 달려있다며 대한통운도 4조 1000억에 주고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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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조가 넘는 통큰 결정을 내렸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할 것이다


당시 박삼구는 굉장히 그럴듯한 논리로 자신만만하게 문제 없다고 말했지만


박삼구의 재원마련 방법은 '회사 경영해서 수익내서 갚겠다' 라는 소리였다



마치 도박꾼들이 '따서 갚으면 된다' 라고 큰소리치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금융위기가 오면서 박삼구의 무모한 도박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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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6조 4천억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금호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3조가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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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는 나머지 3조 5천억원을 언제든지 마련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사재 출연이 포함되지 않은 자구안을 계속 제출했지만


채무자들은 이런 멍청한 자구안을 거부했다



결국 금호그룹은 대우건설을 포기해야만 했고


계약 파기로 수조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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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우건설 포기 위약금이 기폭제가 되어 


한때 재계 7위이자 전라도 사람들의 자부심이었던 금호 그룹이 무너졌고


박삼구가 돌려막으려고 계열사 돈을 횡령하는 바람에


계열사들이 대거 부도 처리되어 수많은 주주들이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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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재작년 코로나 시국이 닥쳤을 때


금호그룹에 남은 마지막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결말을 맞이하였다



만일 박삼구가 욕심에 눈이 멀어 무리한 인수전을 벌이지 않았더라면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돈을 벌어오던 금호고속이나 아시아나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여


재무적으로 매우 건실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대한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진그룹도 재무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었음에도


코로나 시국을 버텨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시아나 항공이 무너진 것은 모두 박삼구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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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삼구가 무리한 경영을 한 결과


전라도 사람들 덕분에 성장한 금호그룹은 한 순간에 무너졌고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위치한 전라도 지역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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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호그룹이 해체되면서 박삼구 회장의 행실에 대한 많은 폭로가 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박삼구가 아시아나 항공에서 예쁜 승무원들을 모아놓고


저렇게 대접을 받았다는 증언들이었다



물론 성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하지만


승무원들을 저런식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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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호 그룹이 무너지고 수많은 주주들이 파산한 사태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 박삼구가 4000억원 가까운 계열사 돈을 빼돌린 것을 파악하고


검찰이 박삼구 회장을 기소 후 10년을 구형하였다


보통 저 정도의 인물이 법정에 서면 


검사가 형량을 쎄게 구형하다더라도 판사가 어느 정도 참작해주는데


판사가 보기에도 박삼구의 죄질이 너무나도 심각해서


검찰 구형 그대로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그자리에서 법정 구속 시켜버렸다



물론 박삼구 회장은 서류상으로 본인 명의 재산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니


그가 징역 10년을 살고 나오면 그가 횡령한 4000억원에 대한 처벌은 끝난 것이다


이렇게 10년이 3652일이니 박삼구는 이제 일당 1억짜리 징역에 들어갔다



수많은 전라도인과 주주, 금융기관들이 피해를 봤지만 아무도 그들의 피해를 보상해주지 않는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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