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과학시간 때 배우는 지구의 대기권 구조.
번개 등의 기상현상은 대류권에서만 일어난다고 배운다.
하지만 사실 성층권 이상의 대기에서도 번개가 치는데,
이러한 번개를 '메가번개' 또는 '상층대기 번개'라고 한다.
메가번개의 종류별 형태와 영역을 보여주는 짤.
1. 스프라이트(Sprite)
2. 블루 제트(Blue Jet)
3. 자이언트 제트(Giant Jet)
4. 엘브스(Elves)
이렇게 총 4종이 있으며, 그 스케일은 대류권에서 치는
지상 번개와는 비교 불가하다.
여기서 하나 짚고 가자면...
항공기가 번개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
큰 문제 없다.
애초에 항공기는 번개를 맞아도 공중에 흘려보낼 수
있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하지만 항공기가 번개를 버텨낼 수 있는 경우는 대류권의
지상 번개 수준의 얘기다.
곧 설명할 메가번개는 항공기에 감당할 수준을 넘어설
치명타를 줄 수 있다.
스프라이트.
위로 솟구치는듯 보이지만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번개이며 지상 번개와 함께 일어난다.
우주에서 포착된 지상 번개와 함께 치는 스프라이트.
블루 제트.
아래에서 위로 치솟는 번개이며 지상 번개와는 상관없이 일어난다.
활동 영역이 항공기의 비행 고도와 겹치기 때문에
항공기한테 있어서 위협적인 존재이다.
자이언트 제트.
스프라이트와 블루 제트가 합쳐진 형태이다.
이놈 역시 항공기의 비행 고도와 겹치기 때문에 위험하다.
엘브스.
100km 상공인 카르만 라인에서(우주로 인정되는 경계)
일어나며 수평으로 뻗어나가고 가운데가 비어있는,
도넛 형태의 메가번개이다.
참고로 10km 상공에서 39km 상공까지를 체감해보자면...
10km 내외의 상공.
항공기가 최고 높이로 비행하는 고도.
대류권 계면 정도의 고도이며 하늘 위로 어둑어둑한 성층권이 보인다.
39km 상공.
산소와 기압은 지상의 1%이며, 더이상 오존층의 보호를
받지 못해 태양 자외선이 직빵으로 내리쬔다.
이곳의 혹독한 환경은 사실상 우주공간의 축소판인셈.
이런 곳에서 어마무시한 메가번개가 친다고 상상을 해보아라.
+ 짤에 우주복을 입은 사람은, 10년 전 저 39km 상공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했던 오스트리아인 펠릭스 바움가르트너.
그런데 번개는 지구에서만 치는 것인가?
응, 아니다.
지구의 번개보다 1000배 이상 강력하고,
아메리카 대륙만한 번개가 쉴 새 없이 쳐대며
위성 이오까지 닿는 우주 번개가 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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