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본인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자면.
3월에 국제군단에 입대하였으며, 8월에 계약을 마친 의용군입니다. 지금은 귀국한 상태입니다.
해당 갤러리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의용군에 대해 호의적인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글을 올릴까 합니다.
또한 전선에 있을 때 바쁜 상황에 본인의 대변을 해주던 친구를 통해서 해당 갤러리에 글을 올렸지만 이제는 본인이 직접 전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글을 써왔던 이유는 대체로 공공을 위한 글이었습니다.
3월 전쟁 초기 의용군들이 과거 우크라이나는 6.25때 소련인 점을 인지하고, 자유국가로 변모한 국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참전했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한민국의 대중들에게 "소련이었던 나라를 왜 돕냐" "관종들"이라는 풍조가 생겼을 때
한국 의용군들이 욕먹지 않기 위하여 페이스북의 육대전 관리자분께 부탁하여 의용군들의 진실된 신념을 전하였고
나아가 국회의 실수와 외교부의 잘못된 한국인 사망정보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정보들을 바로잡는 것에 힘썼습니다.
이번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본인을 위한 글이 아닌 '의용군'을 위한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하며,
어떠한 보상심리도 없습니다. 글을 읽기 전에 이점을 알아주십사 합니다.
또한 글을 읽으시면서 흔히 속된 말로 ‘주작한다’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으로 인증을 대체합니다.
여러분들께 ‘주작’이란 것을 해서 얻을게 무엇이며,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게 됨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글에 있어서 거짓 없이 글을 작성합니다.
- 첫 번째 : 한국 의용군들의 인식에 대해서 논하고 싶습니다 -
본인도 의용군이며, 사람들이 본인이 속해 있는 의용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시간 날 때 마다 글을 읽곤 합니다.
좋은 글들을 읽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나쁜 인식을 가지고 바라보시는 분들도 없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저 내용이 갤러리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모두가 의용군을 지지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이 존재함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진의 글을 작성하신 분을 비난하라고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저 내용에 오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떠밀지도 않았으며, 여권법을 위반한 범법자입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한 한국 의용군 중에서 사리사욕이나 악한 마음을 가지고 간 동료는 없습니다.
각자의 참전 목적이 약간 다를 수 있으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또한 강조합니다.
나의 동료들 의용군들은 자유주의의 수호와 정당하지 않은 침략전쟁에 맞서 싸우기 위하여 목숨건 의로운 이들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그들은 어떠한 이득도 얻지 못하며 오히려 지금 PTSD를 호소하는 동료도 있습니다.
본인 같은 경우 좋은 직장을 구했음에도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6개월이라는 기간의 경력단절로 일자리를 찾는 것도 힘듭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의용군 동료들은 어떠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간 사람은 없습니다.
전쟁 초기 의용군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외교적 문제의 골칫거리, 유튜브나 찍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선들이 언젠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국제정치의 선과 악은 없으며 정글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명분 없는 전쟁과 학살의 행동은 결국 러시아의 고립이 발생하고, 외교 수준은 북한의 수준으로 갈 것이란 것을 말입니다.
그 누가 북한 중국 나란하게 있는 처벌을 받아야 할 전범국가와 외교를 논하겠습니까.
또한 사리사욕 없이 진실되게 전투에 임한다면, 한국에 계시는 분들께서 이를 보시고.
그게 본인이 아닌 다른 동료들이 그런다면 앞서 말한 골칫거리들이라는 인식이 사라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또한 포로로 잡힌다면 수치스럽게 살바에 자결하겠다는 마음은 항상 여전했습니다. 국가의 누가 되지 않게 말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나 봅니다. 그 시선들은 아직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의용군으로서 어떠한 보상심리도 없으며, 조국 대한민국에선 이를 단호하게 금지하였습니다.
“본인이 좋은 행동 했으니 칭찬해주세요”를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의용군들의 시선에 대해서 앞서 말한 외교을 논하고, 사리사욕을 논하였을 때.
과연 의용군들이 이렇게 안 좋은 시선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논하고 싶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국가에서 범법을 일으킨 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응당 맞은 처우이며, 국가는 국가가 해야 하는 행정절차이니 의용군들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글을 읽으시는 국민이라는 ‘주체’께서 의롭게 전선에 나가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칭찬은 바라지 않으나 굳이 비난과 비판을 그리고 심한‘모욕’을 하실 이유가 없지 않나 생각하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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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참 안타깝습니다.
폴란드에서 3월에 피난민 행렬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때 저는 놀랐습니다.
폴란드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의 악수와 응원을 받으며 나아갔고, 우크라이나에 와서는 해방된 도시와 마을에서 국민들에게 환호를 받았지만,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한국 의용군들이 역적 취급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마치 한국 의용군들이 과거 스페인 내전의 국제군단 참전자들이 고국에 돌아간 뒤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느끼지만. 한국 의용군들에 대해서 참 불쌍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다른 외국 동료들과 그 국가의 시민들의 시선과 비교하면 더더욱 말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칭찬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말했듯 보상을 받을 생각 따위 없습니다.
다만 말했듯 모욕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불쌍한 존재로 여겨주시되 여러분들과 같은 한국인이란 것을 알아주십사 합니다.
해당 사진은 자랑하기 위함이 아닌 본인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제 인생의 의미 있는 국가에서 준 선물입니다.
여권법을 어긴것에 대해서 정당화할 생각은 없으며 당당하게 처벌 받을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비록 여권법을 어긴 범죄자이지만, 인생의 일부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나의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군복무를 통해 국가에 헌신하였으며, 예비군에 빠지지 않고 충실했던 사람들입니다.
북한 또는 적들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할시 전쟁에서 용맹하게 조국을 위해 피 흘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누군가 힘들어할 때 도와주는 좋은 청년들입니다.
의용군들이 나쁜 짓을 위해서 또는 유튜브를 찍기 위해서 간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여권법이라는 법을 어긴 사람들일뿐 마치 심각한 중범죄자들, 나쁜사람들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이 글을 통해서 의용군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되려 간청 드릴 뿐입니다. 본인이 아닌 한국의용군에 대해서 말입니다.
- 두번째 : 한국 의용군 현황 -
많은 분들께서 한국 의용군의 숫자와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지금까지 본인이 직접 만난 한국 의용군의 숫자는 6명이며, SNS나 동료들을 통해 파악한 사람들은 9명입니다.
대부분 귀국하였으며 지금까지 국제군단에 계신분은 2명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 의용군이 적거나 또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심에 안타까움이 있을 겁니다. 그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부상당했을 때 바로 귀국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서 치료를 고집하며 싸울려 했던 이유도 그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우크라이나에서 부상을 치료후 국제군단에 복귀하는 한국동료가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누군가 대표해서 한국인으로서 싸울 것입니다.
또한.
혹시 모릅니다. 이번에 스웨덴 언론을 통하여 익명의 인터뷰를 한 분께서 계시듯 본인이 모르는 한국 의용군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존재를 저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외국동료들이 아닌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말하는 것을 봤을 때 국군 소속에 들어가신 듯 추측할 뿐입니다.
제가 모르는 한국의 의용군들께서 계실지 묵묵하게 일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또한 제 정보가 명확하지 못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우크라이나 광장에 태극기가 내려갔나 봅니다? 그런 정보는 어디서 보는지 신기합니다.
제가 고려인분 또는 외국동료들을 통해서 태극기를 다시 올리라고 하겠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7월 휴가 중 해당광장을 보았을 때, 경계하는 군인이 있었긴 합니다.
통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협조해야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나 약속드리겠습니다.
태극기를 다시 붙이겠습니다. 이게 본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실행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담당하는 사람이 무슨 이유에서 내린지 모르겠으나 강력하게 항의하겠습니다.
군 병원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친구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는 우크라이나의 사람입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이며 과거 한강의 기적을 알며 동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 태극기는 지금까지 목숨 걸고 싸운 의용군들이 있었기에 있었던 태극기입니다.
하나의 자긍심이라 생각합니다. 약속합니다. 다시 붙이게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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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본인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하고 싶은말은 100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의용군에 대한 나쁜시선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 글을 읽으신 분 수천 명 중에서 단 1분이라도 마음이 변화했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글을 쓰면서 PTSD를 호소하는 동료를 생각할 때 가끔 그걸 생각하면서 눈물을 훔치곤 합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본인도 문닫는 소리에 가끔 몸이 경직되면서 머리가 아파오고, 무리지어 다니는 들개나 대형견을 볼때마다 무서움이 있습니다.
글에서 말했듯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부디 의용군이라는 존재를 바라봐 주실 때 앞서 말한 내용을 상기해 주십사합니다.
그리고 속된말로 눈팅이란 것을 해왔는데, 항상 좋은 응원과 댓글을 작성해주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당하지 못한 침략전쟁에 대해서 분노하고 주말마다 시위에 나가시며, 피땀흘려 얻으신 금전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심에.
여러분들이야 말로 의인이자 좋은 사람들이십니다.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한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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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
예전 차단당했던 이유가 친구가 이상한 러시아 찬양글을 적은걸로 압니다.
저격하신 분들도 웃기셨겠습니다. 의용군 정보에선 우크라이나에 좋은 설명만 하는데, 다른 글들은 러시아 찬양글이란 점에서 말입니다.
그 당시 전선에 있어서 작성할 시간도 없었으며, 내용에 있어서 오직 변형없이 글 전달하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합니다.
해당 내용은 차단당할 사유가 없는 줄 알고 있는데, 차단당할 사유에 대해서 미리 통보해주셨으면 고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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