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게시물 : 예상가능한 참사였다 드립 ㅈ되서 속이 시원하다
언론들이 이번 사고를 '예측 가능한 사고' '예견된 사고'라고 보도하고들 있는데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핼러윈 직전에 '몰려나온 인파에 의한 압사'를 경고한 기사가 단 한 건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럼 실제로 이런 기사가 있었는지 국내 최대 포털이자 가장 뉴스 소비가 많은 네이버를 통해 알아보자
시간은 10월 1일부터사고가 있었던 29일까지 잡았다
핼러윈은 10월 말이지만 10월달부터 핼러윈 언급이 나올 수있기 때문임
그렇다고 9월까지 잡는건 너무 나간 것 같아서 10월부터 했음.
검색어는 그냥 '압사'로 했다
'오래된 순'으로 옵션을 넣었기 때문에 10월 초 기사부터 뜬다
얼마 안된 일이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거임
인도네시아 축구경기장서 100명 넘게 죽었다고 후진국형 참사라고욕하던 댓글들이 아직도 당당하게 달려들 있겠지
이 축구장 압사 기사가 20페이지 가까이 이어진다
그러다가새로운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유명 아이돌 그룹의 부산 콘서트 기사에서 언급된 '압사' 내용 때문이다
많은 인파가 몰린다->압사가 바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공연장이기 때문에 전혀 이상할 것은 없음
핼러윈과도 직접적 관계는 없음.
그 이후는 인도네시아 사고와 콘서트 소식이 섞여서 또 몇 페이지가 넘어간다
아직 10월 초니까 핼러윈과 압사를 연결하는 기사가 나올 일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계속 넘겨보자.
러시아, 우크라이나관련 기사가 몇 건 나온 후에는 항만 관련 사고를 지적하는 뉴스가 나온다.
맨 아래 있는 '우리는 안전한가?' 기고가 있어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전문가에게 안전을 맡겨야 한다는 좋은 내용의 글이지만 핼러윈 압사 사고를 예견한 글은 당연히 아니므로 패스.
계속 넘겨본다. 이후로도 인도네시아 사고, 콘서트 관련 기사가 많다.
농기계 압사를 경고하는 기사도 있다.
그리고 사고 8일전까지 기사를 살펴봤지만 관광지에 몰린 인파 관련 압사를 경고하는 기사는 이때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
축제에 인파가 몰려 압사당할것 같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대학축제의 폐단을 다룬 것으로 핼러윈과는 별 상관이 없다.
벌써 6일 전(사고로부터 4일 전)인데, 이때까지도 핼러윈 축제와 압사를 관련짓는 기사는 하나도 없다.
다음 페이지로 넘겨봤다.
2일 전 속보를 계기로 압사에 대한 기사가 미친듯이 올라온다.
그러나 그 전까지 핼러윈 축제와 압사를 연관시킨 기사는 한 건도 없었으며
심지어 가을철 축제와 압사를 연관짓는 기사도 없었다.
누군가는 기사에 압사가 없었다고 예견하지 않은 일이 되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건 예견된 거다! 라고 우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찰도 사람이 많이 모일 것은 예견했고 관련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다만 압사는 그 어떤 언론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였다.
예견된 사고라고 우길거면 네이버에 기사를 공급하는 그 많은 언론 중 적어도 한 곳이라도 3년만의 노마스크 행사로 인파에 의한 압사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러지 않았다.
그러면서 너무도 뻔뻔하게 예견됐던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파렴치하지 않은가.
- 이 댓글은 진짜 공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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