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공붕이들아. 입국제한 풀려서 호다닥 킹룡보러 갓본 갔다왔다이거야.

후쿠오카가 젤 뱅기값이 싸서 후쿠오카로 갔다옴.

후쿠오카 안에도 공룡 전시된 박물관이나 과학관이 여럿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두군데만 방문했다.

처음 간 곳은 구마모토에 있는 미후네마치 박물관.

원래는 나가사키에 새로 생긴 공룡박물관을 가려다가 여길 보고 계획을 틀었다.

외곽에 있어서 접근성은 좀 떨어지더라.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버스를 2번 더 탔음.

대신 관광지가 아니라 찐 현지의 구수한 맛을 느껴 볼 수 있는것도 나름 괜찮았다.

박물관 앞 도착

옆에 있던 마스코트도 한 컷 찍어주고.

들어갈 때 예약했냐고 물어보시던데 평일이라 그런지 딱히 안 해도 입장 가능했다. 종이에 인적사항 적고 입장료 500엔 내고 입장함.

입장하면 전시물과 디오라마들 소박하게 전시돼 있더라. 메인이 아니라서 빠르게 넘어갔다.

나가사키를 포기하고 여기로 온 이유인데, 화석을 진짜 기똥차게 전시해놨다.

꼭 화석들이 진군하는 느낌도 받는데 웅장함이 기가막힌다. 이런 놈들로 군단 만들면 어케 이기노

만지는 건 안 되지만 딱히 펜스가 없기 때문에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게 좋더라

대신 모여있다보니 한마리를 자세히 볼 땐 좀 힘들었다. 어디까지가 이놈 화석인지 한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

약간 생선 가시 발라놓고 모아둔 느낌.

박물관 크기는 작지만 표본들이 다양해서 볼거리는 충분했음

전시중인 킹룡들

뼈 있는 닭발

2층 가는 길에 있던 소형 수각류 모형. 대충 새 관련해서 설명해 놨던데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데 깜짝 놀랬다...

뭔 장치를 해둔건진 몰라도 보고 있을땐 계속 가만히 있다가 뒤돌아서서 딱 가고 있는데 뒤에서 뺴애애엑 거려서 진짜 놀람 ㅋㅋ 나는 로봇인줄도 몰랐다 ㅋㅋ

계단 가는 길에 트리케라톱스 성장 과정도 전시해놨음

1층 화석들은 2층에서도 볼 수 있다.

데이노케이루스 앞발 화석도 왼쪽에 전시되있던데 1층에 있을땐 전혀 몰랐다. 공간이 조금만 더 넓었어도 더 좋게 전시할 수 있을텐데 아쉽더라

2층은 작은 화석들 간단하게 전시돼 있었음.

2층 통해서 출구로 나가면 연구실을 돌아보면서 끝난다. 먼 길이었지만 아쉽지 않은 방문이었긔.

시간이 좀 남아서 구마모토 성 보고 돌아갔다. 16년에 지진나서 아직도 복구중이라네.

여기도 박물관이 있는데 썩 전시물이 많은거 같진 않아서 패스함

도쿄에서 먹었던 빙수가 개꿀맛이었던지라 다시 먹어봤는데 겨울에 먹으니 개 노맛에 얼어죽을거 같아서 화장실에 다 버렸다노...

암튼 구마모토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미후네마치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공붕이들아.

다음 날에 간 곳은 기타큐슈 이노치노타비 박물관. 이건 담에 또 리뷰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