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횽님들.

어느새 주말이 끝이라니 믿기지가 않는 밤입니다 ㅠㅠ
어제 디아이 후기 이후 소심모드지만 한길사 후기 궁금해하시는 횽님들 계실거 같아 올려봅니다 ^^;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완전 대박!! 맘에들게 나왔습니다. 여지껏 입어본 백갤식 옷들 중 핏이며 디테일 활동성이 가장 맘에 든다고 감히 평해봅니다.

사실 완성까지 미세한 수정을 거듭하며 가봉을 총 4번이나 봤는데  4번째에는 속으로 \'제발 그냥 완성해서 입게 해주세요, 이만하면 충분하다 아입니까\' 모드였지만 완성된 옷을 입어보니 작품을 위한 작가의 집념이었던 것 같아 흐뭇하기만 합니다.

일단 입었을 때, 제가 느끼는 스스로의 모습이 멋집니다.ㅎㅎ 이건 주관적인 문제이니 넘어가더라도, 라펠의 굴림과 어깨에 얹히는 느낌 등 흠잡을 데가 없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요청드린 팔과 어깨의 가동범위 및 활동성이 파니코 입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는 암홀의 위치를 조정해가며 최적의 위치를 찾은 부분도 있고, 유일하게 한길사에만 있다는 디테일인 팔통 안감부분의 자바라 덕분일 듯 합니다. 이 자바라가 팔을 굽히거나 펼 때 겉감은 여유분이 있지만 안감 여유가 없어 가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걸 방지해준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바지를 보면 칼같은 주름을 위해 주름선에 일일이 손으로 스티치를 넣어버리는 가히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ㄷㄷ, 허리라인에 들어가는 셔츠빠짐 방지패드(?)도 세줄짜리고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인체곡선에 맞춰나온 지퍼를 사용하는 등 맞춤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핏도 아주 잘 떨어지고요.

각설하고 한길사 옷 정말 괜찮네요. 혹 맞춤 고민하시는 분들은 선택지에 고려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대만족입니다. 비스포크 고객 전용 옷걸이만 빼고요..  마이네티보다 비싼거라고 하시는데 이거 영..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