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어느 심리학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인간은 엄청나게 감정적인 동물이고 이성이란 놈은 감성덩어리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지나지 않고
 이성의 힘으로 모든 일을 판단하고 통제한다고 생각 하겠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고 함.

 대부분의 행위 기저에는 감정이 굉장히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성은 거기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감정이 오다를 주면 그 이후에 이성이 망치질을 하는 격이라고 해야되나.

 예를들어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에 있어서도  A라는 사람이 칭찬받을 행위..가령 사회에 10억을 기부를 했다고 해서
그 결과로 주변 모두가 기계적으로 박수를 치지 않지. 

 왜냐하면 사회 공통적으로 인정받는 행위조차도 개개인의 감정이 개입되어 별개의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고
최종적으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거야. 

돈지랄 하지마라, 가식 떨지마라. 등등.. 

 재미있는 건 저런 이해하기 힘든 반응 역시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결과물이고.
이성적인 사고 메카니즘 속에 같은 입력값을 넣어도 전혀 다른 아웃풋이 나오는 것은 
냉철하고 딱딱해 보이는 "인간의 판단"  에게도 감정이라는 놈이 스믈스믈 개입하는 파워가 굉장히 크다는거지.

 물론 사고 메카니즘에는 개별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까 항상 그런건 아니겠지만서도.. 
그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거 같아.
그래서 "이성은 감정을 합리화 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거겠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친구 놈이 어느날 갑자기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이성적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저 친구의 감정을 상하게 한 일이 있는지부터 살피는게 관계 개선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해.

 예를들어 돈 만원 떼 먹다고 해서
만원이라는 통화가치를 환수받아야 하는 사회적 합의가 깨진 것에 인간은 분노하는게 아니라
친구사이에 만원쯤은 안 받아도 되는데 이 친구가 날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구나,, 하는

어떤 씁쓸함과 서러움. 이런 감정이 이 후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해. 이성적인 판단에서 조차.



한줄요약 :  방학이라 이런 뻘글 쓸 시간도 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