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 전투를 유독 힘들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 왜 그럴까?
다른 겜에서 캐노가다식 사냥을 줄기차게 잘 하면서도 유독 대항 전투는
못해먹겠다고 하는 하소연이 되게 많아. 대항 전투란게 한순간 정줄을 놓
으면 바로 백기드는 식의 위험부담을 강요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적절한 군렙을 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조건을 만족치 못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조건이란 뭘까?

배
대항 뉴비들이 군렙을 하기 위해서 갈아타는 배는 거의 두 가지야.  상대카와 상대갤.
그런데 뉴비들이 어떤 식으로 배를 맞추느냐 하면 대개 풀적업이야. 상인용으로 쓰다
가 돈을 아끼기 위해서 군렙도 겸사로 하는 거지. 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냐.
선회 8, 총적재 684의 상대카. 선회 8, 총적재 979의 상대갤. 두 배의 공통점이란 무지 느리
다는 거지. 적재는 무지막지한데 추진력이라 할 수 있는 돛수치는 상점표 군돛을 다느라
쥐꼬리만해. 선회 8이면 전열함과 같지만 조타 고랭이 되어서 모는 선회 8과 조타 쪼랭이
모는 선회8은 체감차이가 무지막지하다.
일반적으로 배의 속도는 돛수치와 적재에 관련되는데, 가속도는 거의 적재에 국한된다는
게 통설이다. 배의 적재가 크면 클수록 스타트가 느리다는 거지. 전투에 돌입했을때 완전
히 정지하고 다시 속도를 내게 되는데, 이때 풀적업 배는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고서야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마저도 포격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선회하면 속도는 확 꺾이지.
가장 중요한 배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거북이마냥 기어가는거. 이게 군렙의 지루
함을 배가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

해결책은?
적재가 작고 선회가 뛰어난 배로 군렙을 하는 거다. 쪼렙땐 상업용 핀네스, 조금 군렙이 되면
전투용 갤리온이 좋겠지. 물론 이 두 배는 풀적다를 하거나 2% 적업을 하는게 좋다고 본다.
풀적업 상대카와 풀적다 상핀의 차이는 몰아본 사람은 알거야. 상핀의 경우 상당히 날렵하고
풀적다시 선회도 11이라 조타 쪼랭이라도 휙휙 잘 꺾인다.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