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에서의 정화 과정이 기존의 서적을 보면서 조금 복잡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1단계 : 정화의 대상

이미지, 외부 상황에 대한 인지, 감정과 정서적 반응, 신체적인 느낌
이렇게 4가지가 정화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사안입니다.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친이 바람 핀다는 이미지라든지 교통 사고 이미지라든지 등등....

현재 내가 체험하는 상황이 정말로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인 경우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라든지 연인과 헤어짐이라든지 등등....

이유 없이 짜증나고 우울하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그냥 암울 모드로 들어가서 집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다거나 등등....

그냥 몸이 힘이 들거나 목을 누가 조르는 것 같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무겁고 나른하거나 어떤 생각만하면 어깨가 무거워지거나 등등....

이러한 상황일때 정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2단계 : 정화를 위한 마음가짐

위와 같은 일들이 있을때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스스로가 안심하는 것입니다.
안심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것들이 데이터의 플레이이며 이 데이터는 나도 공유중이기에 나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즉,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말은 모든 것이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데이터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그 데이터의 삭제 권한은 나에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안심이 중요한 것은 우니히필리는 어린아이이고, 우하네는 어머니입니다.
그렇기에 어머니가 패닉에 빠지면 어린아이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패닉상태에서 정화해야해! 사랑해! 미안해! 용서해줘! 고마워!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니히필리만 더 혼란스럽게 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이러한 데이터의 플레이임을 이해하고 그것의 정화를 위해서 안심하고 고요해지는 것이 마음가짐인 것입니다.

3단계 : 메타 프레임 찾기

메타 프레임은 이러한 것이 문제인 이유입니다.
즉, 기운이 나야만 해. 내가 이것을 꼭 성공시켜야해. 나는 멋진 모습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야만 해. 이런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메타 프레임 정화란 내가 애써야 하는 이유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우니히필리가 지금 이 데이터를 플레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딴에는 엄마를 돕는다고 하는 것이지만 우니히필리 관점에서 도우려 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린애가 엄마 돕는다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메타 프레임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스스로 마음을 먹음으로 해서 더이상 우니히필리가 노력할 이유를 없앱니다.

4단계 : 우니히필리에게 말을 걸기

이렇게 정화를 해야 함을 알게 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메타 프레임을 찾아서 그것을 포기하는 것을 모두 한 후에 말을 겁니다.
이때도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말은 "사랑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우니히필리는 안심을 하고 어머니를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꼭 이 말을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안심을 시킬 수 있는 말투와 어조로 다른 말도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후에 우니히필리에게 자초지종을 말해줍니다.
지금 네가 정말로 노력한 것을 잘 알고 있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오해하게 만든 것을 미안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해와 미안해는 이러한 의미를 갖는 것이지 만트라처럼 뜻도 모르고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5단계 : 정화도구 사용하기

이제 정화도구를 사용할 타이밍입니다.
대개 용서해 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 용서란 나를 용서하고 데이터를 놓아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이제 놓아 주었으면 한다는 말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또는 우니히필리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허브향이라든지 놀이라든지 등등의 여러가지가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니히필리에게 직접 물어 보아도 됩니다.
우니히필리가 힘껏 쥐고 있는 데이터를 놓아 버리고 그 장난감을 갖도록 만드는 것도 한가지 정화의 방법입니다.

이제 이렇게 하면 정화가 이루어집니다.
나머지 부분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우니히필리가 놓아준 데이터의 다발은 아버지인 아마쿠아에게 가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정화가 될 것입니다.
그게 어떤때일지 어떤모습일지 무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우리의 마음과 삶이 평화롭게 변해갈 뿐입니다.

위의 문제들을 정화했다고 위의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떠나간 연인을 정화했다고 사랑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연인이 떠나간다는 데이터를 정화한 결과로 내일 길에서 넘어져야 할 것이 안넘어지고 넘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정화란 결과가 예측불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화가 잘되었는지 아닌지는 한 일년이상 꾸준히 정화를 한 후에 일년을 돌아 보아서 그전보다 조금 평화로운 삶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정화가 잘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잘되지 않은 것입니다.
정화가 잘되는지 안되는지 어떻게 아냐는 질문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해서 정화가 이루어진 맑은 마음의 여백에 은혜의 비가 내립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갈 바가 명료하게 다가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었을때 우리는 더이상 계획을 세우지 않고 애쓰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늠연하고 담담하게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호오포노포노의 본래 모습입니다.
정화만 하면 돈도 생기고 보기 싫던 사람이 알아서 떠나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은 내가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