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9 사탄과 아담

Satan Adam 

사탄이라는 별명의 흑인남자와 아담이라는 이름의 남자의 음악 여정 이야기

미국의 인종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 프린스턴대 백인 아담은 여친이 지인에게 가버린 나머지 

기분이 좆같아 길거리에 하모니카 연주를 하러 나간다. 지나가던중 할렘을 지나치게 되는데

여기서 어떤 음악을 듣고 발이 묶이게된다. 바로 사탄의 음악. 아담은 망설이다 같이 연주해도 되냐고 묻고

사탄은 잠시 생각후 흔쾌히 수락. 둘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길거리공연을 이어가던중 u2영화 감독과 멤버가 공연을 보게되고 이 노래를 u2앨범에 싣게 되어 인기는 점점 상승

프린스턴 동문회에 나간 아담, 친구들은 은행장, 교수, 부사장등을 역임중인데 본인은 길거리에서 하모니카를 분다고 하는게 좀 걸렸던 모양. 

사탄에게 앨범녹음제의를 하게되고 진행된다

앨범은 좋은 반응을 얻어 각종 공연 등에 초청되기에 이르며 차트와 라디오에도 이름을 올린다

그렇게 10년차가 되어가던중 사탄에게는 메이시라는 여친이 있는데 각종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사탄은 사라지게 된다

2년뒤 사탄은 플로리다의 친척집에서 발견된다. 신경쇠약, 뇌졸중등으로 기타연주를 못하게 된 상태

아담역시 부친상과 심장마비 수술을 겪으며 둘은 만나지 못하게 된다.

사탄은 요양원에 가게 되고 요양원의 강사는 사탄이 범상치 않음을 파악 다시 연주를 할수 있게 돕는다

다큐제작진이 사탄의 소재를 알려줘 사탄을 찾아온 아담. 기타연주를 못하는 사탄을 보게된다

둘은 옛 공연 비디오를 요양원 사람들과 함께 보며 눈물을 흘린다.

또한 아담은 미시시피의 한 대학에 종신교수직을 따내게 되어 뉴욕을 떠나고 본인의 생활에 집중한다

또 2년뒤, 요양원 강사는 본인이 로드매니져가 되고 주변의 사람들을 수소문해 사탄과 함께 밴드를 결성한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다 아담은 사탄을 다시 만나러 와 함께 연주를 하게 된다  

둘은 다시 앨범을 녹음하고 조력자들과 페스티벌에 공연을 다니게 된다 

그리고 사탄의 80세 생일을 기해 아담과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된다

여전히 사탄은 요양원에 메이시와 함께 거주중이며 아담은 교수직과 하모니카 유튜브 등을 하며 지낸다

기승전결이 있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작품

두사람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을 관통하는 인종문제와 시대의 분위기도 알 수 있었다.

대략 80년대 후반부터 10년도 후반까지 기간을 다루는데 이걸 제작팀이 다 쫓아다닌건지

현시점 인터뷰, 과거시점의 인터뷰가 넘나들며 나와서 둘의 성격이나 작은 일화들을 빠짐없이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빈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재즈니 블루스니 음악에 별 관심이 없어도 두사람의 인생이야기에만 집중해도 누구나 흥미롭게 시청가능한 좋은 작품

그리고 요양원 강사 아재의 역할도 컸는데 사탄의 재기를 돕는 것은 물론, 아담과의 재회공연을 회상하며 눈물까지 흘릴정도로 진심으로 사탄을 도와줌